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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가도 끝나지 않을 이 슬픈 행렬"

목수2008.08.31 22:36조회 수 1210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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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
정기구독하던 잡지가 있었습니다
어느날인가
그 잡지를 받아보았는데
편집장이 쓴 글중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자기는 숯불구이 고기를 참 좋아하는데
얼마전 문을 연 고깃집엘 갔더니
불조절하는 구명을 조절할 수 없게
활짝 열어 놓아서
같이간 지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지 못하고
고기가 타기전에
허겁지겁 입으로 집어넣기 바빴다며
그집 쥔장이
사람의 입을
말하는 기관이 아닌
음식 집어넣는 구멍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대단히 불쾌했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잡지가 마지막 잡지였습니다
이른바 강제폐간 되었죠.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그 마지막호의 또다른 기사 제목이
"가도가도 끝나지 않을 이 슬픈 행렬"
이라는 해방이후부터의 간첩사건을 취재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뉴스를 뒤져보니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http://media.daum.net/politics/north/view.html?cateid=1067&newsid=20080831164709772&p=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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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위 기사의 내용을 읽어보면 이번 사건에 많은 부분이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높군요
  • 조작의 역사는 반복되어 왔다지요... 특히 대공의 역사는
    인혁당사건, 수지김 사건은 정권이 수명 또는 1명의 국민을 얼마만큼 비참하게 이용해먹었는지 절실히 보여주는 사건이고, 그외에도 무고하게 끌려가 고문당한 납북어부도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행여 원정화도 그런 불쌍한 국민의 하나에 포함되지 않기를 바라야겠습니다.
  • 박통과 그의 독재에 항거한 사람들, 그리고 대공분실.
    참으로 암울했던 시기였죠. 요즘에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을 보면서
    왜 그 시절이 떠오르는지...
  • 목수글쓴이
    2008.9.1 00:15 댓글추천 0비추천 0
    검찰 발표가 사실이길 빌어봅니다
    아니 차라리
    그 여자에게
    검찰이 사기를 당하는 것 이라도 좋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지난 세월
    조금이라도 더 낳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써왔던
    그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과 "청춘"은...
  • 어떻게 80년대 수순을 그대로 따라하냔 말이여 -0-;; 장난하냐 장난해?
  • 의문점을 가질수밖에 없는 지금의 시대가 슬퍼 지네요
  • 딴건 모르겠고 약팔아서 공작금 했다는건 뭔가 좀......??
  • 혼돈과 어려운 시대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 21세기에 20세기의 방법이 먹힐까?

    이 나라 정권의 우두머리들은 이런 의문을 갖고 시나리오를 만들었겟지요.
  • 희안하게 60세 이상 되신 분들에겐 이런 약발이 기똥차게 듣는다는거죠.

    길거리에서 전철에서 집안에서 연배지긋한 분들과 논리싸움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지난 주말 벌초갔다가 당숙들과 촛불에 대한 이야기가 튀어나와서

    저는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의 지령을 받는 간첩이 되버렸지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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