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부지랑 한집에 살기 시작하면서 위엣 제목으로 글을 썼었은데...
지난주 금욜낮에 낮선 전화를 한통 받았습니다.
"혹시 아버님 존함이 최XX되시지 않습니까?"
"네 그런데요?"
"여기 관리사무손데요... 아버님이 집을 못찾어서 관리사무실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
중요한 약속이 있었지만 양해를 구하고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힘없는 모습으로 절 발견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 우리 큰아이....
단지 아파트 단지명만 기억이 나고 몇동인지 몇호인지 기억이 안난답니다.
다행히 저는 알아보더군요..
집으로 모셔다 드리고 침대에서 누워서 쉬시라 하고 좀 괜찮아 보이길래
급한 일때문에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걱정스러워서 전화를 했더니 다급한 목소리로 빨리 오랍니다.
또 급히 갔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제가 바로 정면 제가 보기에 좌측에 약간 좌측에 서있으면서
주방쪽에 있는 아버지께 " 왜요? 어디 안좋으세요?"
했더니 계속해서 "누구냐? 누구야? 어디 있는거야?"
만 반복하십니다.
앞으로 다가가 "저 예요... 아부지 저예요..."
저를 못봅니다. 조금 좌측으로 있었을 뿐인데...
저녁에 응급실로 모시고 가서 CT, MRI, 뇌혈류검사, 심장초음파등등......
검사를 마치고 받은 진단....
급성 뇌경색.....
좌측뇌가 행동장애가 있는 부분은 아니고 시력과 그중에서도 오른쪽 시야부분만...
그리고 언어장애는 아닌데... 의사소통을 하는데... 지장이 있는 부분이 뇌경색이
일어났답니다.
저녁에 식사를 하시는데 밥상에 있는 밥과 국과 찬이 있는데 정면에서 조금만
오른쪽에 있어도 보질 못하고 드실 생각을 못하십니다.
그후 저녁에 당신 손주와 며느리가 왔는데
정면 왼쪽에 있는 손자만 보구 이야기 하고 정면 조금 우측과 더 우측에 있는 울 마눌과
울 딸은 보질 못하십니다.....
울컥 가슴속에서 뭔가 솟구쳐서 그자리엘 있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몇년전 처럼 기세등등하게 나이 40이 넘어서도 맞어줄테니 각구목으로
날 두드려 패던 그모습으로 있지.... 왜 밥상에 반찬도 찾어 드시지 못하는
모습으로 있으십니까? 아버지......
앞에 있는 이쁜 손녀도 못보구 그러구 계십니까 아버지....
그후 잊어보려고 소주도 매일 먹고 하는데...
계속 엉뚱한 소리 하는 아버지 보면서 참 힘드네요...
여그 게시판에 뭔 이따구 소리냐? 하구 욕하셔도 할말은 없겠지만...
걍 너무 가슴이 터져서 몆자 끄적여 봅니다.
십자수 님이 강촌대회때 써브쓰리 한다구 호언장담하시길래...
ㅎㅎ 저도 써브쓰리 할라구 신청했는데.... 갈수 있을래나 모르겠습니다.
내일은 울 아부지 좋아하시는 황도간스메나 사가지구 아침일찍 회진시간에 맞춰서
가봐야 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딴글......
지난주 금욜낮에 낮선 전화를 한통 받았습니다.
"혹시 아버님 존함이 최XX되시지 않습니까?"
"네 그런데요?"
"여기 관리사무손데요... 아버님이 집을 못찾어서 관리사무실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
중요한 약속이 있었지만 양해를 구하고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힘없는 모습으로 절 발견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 우리 큰아이....
단지 아파트 단지명만 기억이 나고 몇동인지 몇호인지 기억이 안난답니다.
다행히 저는 알아보더군요..
집으로 모셔다 드리고 침대에서 누워서 쉬시라 하고 좀 괜찮아 보이길래
급한 일때문에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걱정스러워서 전화를 했더니 다급한 목소리로 빨리 오랍니다.
또 급히 갔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제가 바로 정면 제가 보기에 좌측에 약간 좌측에 서있으면서
주방쪽에 있는 아버지께 " 왜요? 어디 안좋으세요?"
했더니 계속해서 "누구냐? 누구야? 어디 있는거야?"
만 반복하십니다.
앞으로 다가가 "저 예요... 아부지 저예요..."
저를 못봅니다. 조금 좌측으로 있었을 뿐인데...
저녁에 응급실로 모시고 가서 CT, MRI, 뇌혈류검사, 심장초음파등등......
검사를 마치고 받은 진단....
급성 뇌경색.....
좌측뇌가 행동장애가 있는 부분은 아니고 시력과 그중에서도 오른쪽 시야부분만...
그리고 언어장애는 아닌데... 의사소통을 하는데... 지장이 있는 부분이 뇌경색이
일어났답니다.
저녁에 식사를 하시는데 밥상에 있는 밥과 국과 찬이 있는데 정면에서 조금만
오른쪽에 있어도 보질 못하고 드실 생각을 못하십니다.
그후 저녁에 당신 손주와 며느리가 왔는데
정면 왼쪽에 있는 손자만 보구 이야기 하고 정면 조금 우측과 더 우측에 있는 울 마눌과
울 딸은 보질 못하십니다.....
울컥 가슴속에서 뭔가 솟구쳐서 그자리엘 있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몇년전 처럼 기세등등하게 나이 40이 넘어서도 맞어줄테니 각구목으로
날 두드려 패던 그모습으로 있지.... 왜 밥상에 반찬도 찾어 드시지 못하는
모습으로 있으십니까? 아버지......
앞에 있는 이쁜 손녀도 못보구 그러구 계십니까 아버지....
그후 잊어보려고 소주도 매일 먹고 하는데...
계속 엉뚱한 소리 하는 아버지 보면서 참 힘드네요...
여그 게시판에 뭔 이따구 소리냐? 하구 욕하셔도 할말은 없겠지만...
걍 너무 가슴이 터져서 몆자 끄적여 봅니다.
십자수 님이 강촌대회때 써브쓰리 한다구 호언장담하시길래...
ㅎㅎ 저도 써브쓰리 할라구 신청했는데.... 갈수 있을래나 모르겠습니다.
내일은 울 아부지 좋아하시는 황도간스메나 사가지구 아침일찍 회진시간에 맞춰서
가봐야 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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