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인가 2년인가 잔차를 시작한지 얼마 안됬을 때 입니다.
어느날 번개란에 지금은 모습을 볼 수가 없지만 송동하 님이라고, 아마 의대 본과에 다닌 분으로 기억되는 그분이 우면산 번개를 올렸더군요.
사무실이 서초동이라 만나는 장소인 양재역도 얼마 안되고 해서 참석을 했는데, 첨이라 얼마나 긴장이 되고 떨리는지 지금도 생생합니다.
반장인 송동하님, 그리고 아디는 기억이 안나는데 건대 학생으로 기억이 됩니다.
평일날 일 안하고 잔전거 끌고 나온데다 당시 제 나이가 사십을 넘겼으니 뻘쭘하기도하고 걱정반 기대반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서초 구청 옆 우면산으로 넘어가는 도로 엎힐 부터 장난이 아니더군요.
두 사람은 저만치 가는데 초장부터 다리는 부들부들 떨리고 숨은 가빠오지 떨어지면 민폐끼칠까봐 죽을 둥 살둥 올라가는데 괜히 왔다 싶었습니다.
그때 잔차가 프로 코렉스 입문용인데 페달도 알미늄으로 만든 각 페달이고 자전거를 운용할 줄 모르는 신출내기가 용기만 앞세웠던 셈입니다.
우면산 입구에 접어드니 아주머니 세분이 쉬고 계시더군요.
가볍게 인사를 하고 엎힐을 시작하는데 하늘이 노랗다는 말을 진짜 실감하였습니다.
뭔 노무 도로가 한 커브 틀면 또 있고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저 뒤에서 아까 아주머니 세분이 올라와 남자 체면에 내리자니 챙피할 것 같고..
송동하씨와 다른 학생 한 분은 일찌감치 시야서 사라지고 혼자서 낑낑거리고 올라가는데 나중엔 도저히 탈 수가 없더군요. 끌바로 올라가는데도 죽을 지경입니다.
나중엔 송동하님이 기다리다 지쳐 도로 내려 오기까지 했습니다.
어쩌다 군 트럭이 지나가면 먼지는 얼마나 날리던지요.
헬기장서 약수터 쪽으로 다운을 하는데 세상에 자전거 고수의 진면목을 보고 뒤로 자빠졌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예전에는 참 살벌한 각도에 돌텡이에 만만한 코스가 아니였거던요. 저런 길을 타고 내려가다니 사람으로 보이지 않더군요. 그전에 트라이얼 오토바이를 좀 탄 덕인지 산악 지형엔 친숙했지만, 오토바이라면 모를까 자전거로 내려 간다는게 신기했습니다.
거기서 부터 앞의 두명을 쫓아 가는데 이 분들 쌩 초보 하나 기다리느라 지루했을 겁니다.
갈림 길 나오면 기다리고, 나이 먹은 초보자라 뭐라고 눈치도 못주고..ㅎㅎ
하여간 송동하님은 당시에 우면산 귀신으로 소문날 만큼 우면산은 한번도 안내리고 일주를 할 수있다는 전설을 세운 분입니다.
약수터 지나 어디 어디로 빙빙돌아 지금은 다운 잔차가 주름잡는 코스로 이날의 라이딩을 마쳤는데 한 몇일간 허벅지가 땡겼을 정도의 첫 라이딩을 마쳤습니다.
우면산서 송동하 님이 머리를 올려 준 셈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면산 헬기장서 약수터로 다운이 풀샥 자전거로는 그리 힘들지 않게 내려갈 수 있게되고 2.3의 묻지마 팀, 안양의 남부군과 잔차질을 하면서 왈바에도 번개를 꽤 많이 올린 것 같습니다. 주로 강원도와 경기 북부 쪽을 다니며 근처 번개도 많이 쫓아다녔고요.
대관령 번개를 쳤는데 거의 70명 정도가 와서 식겁한 적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인연으로 만난 분들, 좋으신 분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런 분들과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아시다 시피 본래 이바닥이 사기가 판치는 곳입니다.ㅎㅎ
저도 사기를 많이 당했지만 역으로 사기도 많이 친 것 같습니다.
번개 올린 정코스로 안가고 엉뚱한 묻지마로 방향을 틀어 나중엔 죽도록 고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비단 길 코스라고 했는데 막상 가보면 황당한 코스로 돌고 돌아 다 퍼진 번개도 있었고요. 나증에 사기 당한걸 알지만 이미 몸은 산속에 들어와 있으니 죽으나 사나 끌려가고 쫓아가야죠.
잔차질에 어느정도 이력이 붙으면서 무모하리 만치 쏘다녔던 열정도 식은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마음은 예전의 열정이 살아 있습니다.^^
왈바 회원님들 추석 즐겁게 보내세요.
어느날 번개란에 지금은 모습을 볼 수가 없지만 송동하 님이라고, 아마 의대 본과에 다닌 분으로 기억되는 그분이 우면산 번개를 올렸더군요.
사무실이 서초동이라 만나는 장소인 양재역도 얼마 안되고 해서 참석을 했는데, 첨이라 얼마나 긴장이 되고 떨리는지 지금도 생생합니다.
반장인 송동하님, 그리고 아디는 기억이 안나는데 건대 학생으로 기억이 됩니다.
평일날 일 안하고 잔전거 끌고 나온데다 당시 제 나이가 사십을 넘겼으니 뻘쭘하기도하고 걱정반 기대반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서초 구청 옆 우면산으로 넘어가는 도로 엎힐 부터 장난이 아니더군요.
두 사람은 저만치 가는데 초장부터 다리는 부들부들 떨리고 숨은 가빠오지 떨어지면 민폐끼칠까봐 죽을 둥 살둥 올라가는데 괜히 왔다 싶었습니다.
그때 잔차가 프로 코렉스 입문용인데 페달도 알미늄으로 만든 각 페달이고 자전거를 운용할 줄 모르는 신출내기가 용기만 앞세웠던 셈입니다.
우면산 입구에 접어드니 아주머니 세분이 쉬고 계시더군요.
가볍게 인사를 하고 엎힐을 시작하는데 하늘이 노랗다는 말을 진짜 실감하였습니다.
뭔 노무 도로가 한 커브 틀면 또 있고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저 뒤에서 아까 아주머니 세분이 올라와 남자 체면에 내리자니 챙피할 것 같고..
송동하씨와 다른 학생 한 분은 일찌감치 시야서 사라지고 혼자서 낑낑거리고 올라가는데 나중엔 도저히 탈 수가 없더군요. 끌바로 올라가는데도 죽을 지경입니다.
나중엔 송동하님이 기다리다 지쳐 도로 내려 오기까지 했습니다.
어쩌다 군 트럭이 지나가면 먼지는 얼마나 날리던지요.
헬기장서 약수터 쪽으로 다운을 하는데 세상에 자전거 고수의 진면목을 보고 뒤로 자빠졌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예전에는 참 살벌한 각도에 돌텡이에 만만한 코스가 아니였거던요. 저런 길을 타고 내려가다니 사람으로 보이지 않더군요. 그전에 트라이얼 오토바이를 좀 탄 덕인지 산악 지형엔 친숙했지만, 오토바이라면 모를까 자전거로 내려 간다는게 신기했습니다.
거기서 부터 앞의 두명을 쫓아 가는데 이 분들 쌩 초보 하나 기다리느라 지루했을 겁니다.
갈림 길 나오면 기다리고, 나이 먹은 초보자라 뭐라고 눈치도 못주고..ㅎㅎ
하여간 송동하님은 당시에 우면산 귀신으로 소문날 만큼 우면산은 한번도 안내리고 일주를 할 수있다는 전설을 세운 분입니다.
약수터 지나 어디 어디로 빙빙돌아 지금은 다운 잔차가 주름잡는 코스로 이날의 라이딩을 마쳤는데 한 몇일간 허벅지가 땡겼을 정도의 첫 라이딩을 마쳤습니다.
우면산서 송동하 님이 머리를 올려 준 셈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면산 헬기장서 약수터로 다운이 풀샥 자전거로는 그리 힘들지 않게 내려갈 수 있게되고 2.3의 묻지마 팀, 안양의 남부군과 잔차질을 하면서 왈바에도 번개를 꽤 많이 올린 것 같습니다. 주로 강원도와 경기 북부 쪽을 다니며 근처 번개도 많이 쫓아다녔고요.
대관령 번개를 쳤는데 거의 70명 정도가 와서 식겁한 적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인연으로 만난 분들, 좋으신 분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런 분들과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아시다 시피 본래 이바닥이 사기가 판치는 곳입니다.ㅎㅎ
저도 사기를 많이 당했지만 역으로 사기도 많이 친 것 같습니다.
번개 올린 정코스로 안가고 엉뚱한 묻지마로 방향을 틀어 나중엔 죽도록 고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비단 길 코스라고 했는데 막상 가보면 황당한 코스로 돌고 돌아 다 퍼진 번개도 있었고요. 나증에 사기 당한걸 알지만 이미 몸은 산속에 들어와 있으니 죽으나 사나 끌려가고 쫓아가야죠.
잔차질에 어느정도 이력이 붙으면서 무모하리 만치 쏘다녔던 열정도 식은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마음은 예전의 열정이 살아 있습니다.^^
왈바 회원님들 추석 즐겁게 보내세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