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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콜 벨소리를 바꿨습니다.

십자수2008.09.13 19:06조회 수 87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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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쓰던 모닝콜은 애니콜표 '상쾌한 아침' 이었지요.

근데 얼마 전부터 그 소리만 들으면 전율이 느껴지고 짜증도 나고...
강박관념에...

전 셀폰은 항상 진동모드입니다.

모닝콜은 진동으로 해놔도 소리로 울리지요.

또한 저는 모르는 번호는 전화 안 받습니다.
은행과 친구집 친척집 거의 모두 셀폰에 들어 있거든요.

해서 제 전화에 저장이 안되어 있는 분들은 먼저 문자를 주셔야 합니다.

고집스럽게도 안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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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딴곳이네...(삼천포??)
그래서 모닝콜 벨소리를 바꿨는데...

아까 지구 보다 또 잠들어서 오후 4시에 맞춰 둔 모닝콜을 듣고 깨어보니 허거거거~ㄱ 5시...

뭐 잘못 해놨나? 확인해보니 전화가 온건 아니고(전화 온줄 알고 안받았을지도-근데 진동이었는데...TT)

제 전화기는 스피커가 옆에 있어서 엎어놔도 소리는 같습니다.

중요한거는... 베개 밑에 숨겨놨더군요.

10분 간격으로 울리게 한건데 여섯번만에 일어난거라는...

부랴부랴 고양이 세수 하고 따구한테 전화해서 곧 가니까 아그들 퇴근 시키라고...

택시 타고 15분만에 병원 도착하니 5시 20분...지각했다는...

에구구...평소 한 시간 정도 일찍 출근하는데...

아이 창피해.

모닝콜 소리 뭐 딴거로 바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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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오늘 야식이 쮸꾸미 좋아하는 쌘드위치랑 우유네요.
오늘 야식은 사다 놓은 미싯가루나 한사발 먹고 쫑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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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친다니까 생각나는... 엊그제 생방했다던 국민과의 대화 방송 끝나고 그 사람이 종을 쳤다고 하더군요.  "오늘은 내가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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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좋은 소리도 오래 듣다 보면 지겨워지더군요.
    예전에 재미있는 탁상시계가 있어 하나 샀는데
    아침이 되면 요눔의 시계가

    "야!! 일어나!! 아침이야!!! 빨랑 일어나!!"

    처음에 요 발칙한 말투가 무척 재미있게 느껴지더니만
    한 달쯤 지난 어느날,
    몸은 피곤해서 일어나기 싫고 정지 버튼을 누르기도
    귀찮을 정도로 손가락 하나 꼼지락거리기 싫어 내버려두었는데
    아 글씨 이눔의 시계가

    "야! 일어나!!! 아침이야!!! 빨랑 일어나!!!"

    하고 계속 시끄럽게 고함을 치는 겁니다.
    결국,

    "아 정말~ 이 버르장머리 없는 고물시계 같으니라구!
    얘들아~ 이 시계 너희들 갖든지 내다 버려라"

    하면서 애들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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