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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참으세요..

windmil2008.09.15 03:47조회 수 1744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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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술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금 지난 얘기 지만....

손님 네분이 오셨는데 그 중 한분이 자전거를 끌고 가게 안으로 들어 오십니다.

혹시나 착각하신거 아닌가 싶어서 그냥 지켜 보기로 했으나.그냥 술을 잡수시데요

여기가 포장마차도 문이 없는 집도 아니고 1층에 밖이 훤이 보이는데   끼억끼억 들고 가게

떡하니 화장실 가는 쪽을 막아 세워 놓으시다니...

솔직히 가게 안에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올지는 몰랐습니다.

정중히 "밖에 세워 드리겠습니다". 하는 말에 대답은 "육백 만원짜린데" 네분이서 똑같이 합

창을 하십니다 ..

자전거를 얼마나 자랑하시는 것 까지는 좋으나 얼매나 뻥치고 다니셨으면 친구분들이 전부

합창을 하십니다 .자전거 사랑하시는건 알지만... 혹시 가격을 사랑하시나.. 그렇게 티를 내

시게.. 정말 자전거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맘이 별로..

그날 첨으로 육백짜리 스캇을 보게됐습니다 ..(풀샥도 아니고 디스크도 아니고 티탄도 아니

였지 아마)

저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열쇠를 걸어놔도 어딜가나 들고 나를까봐

걱정이라서 그맘 모르는건 아니지만

분명 다른 손님들이 안좋은 말씀을 하셔서...

겨우 달래 분실되면 제가 물어 드린다고 하고. (아님 내꺼라두..)

밖에 세워 드렸습니다. (오토바이자물쇠로 꽁꽁 묶어서 안에서  잘 보이는 곳에 세웠음)

맘상하셨는지 그 분 다시는 안오십니다만..

우리 왈바 여러분들은 이런 분 없었으면 합니다. 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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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그 산이 아니여... (by sancho) 다 좋아~ (by s545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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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 그런 분들 많이 봤답니다^^
  • 저도 가게 안에 자전거 몇번 세워 봤는데 좀 찔리네요 ㅎㅎ
    하지만 술자리라면 당연히 안 끌고 갔을 듯합니다. 잘못하면 음주운전 -_-;;
  • 가게주인따라 틀린듯하네요 .. 저도 라이딩 중간에 점심먹을때 밖에다 세워놓고 밥을먹는데 .도저히 불안하여 수시로 밖을 확인하려고 왔다갔다하니 주인께서 가게 안에 들여다 놓으라고 하던데..
    괜찮다고 해도 비싼거 아니냐~ 잃어버리면 어떻게하냐~고 하시면서 들여놓으라고 하던데요.
    물론 가게는 자전거를 들여놔도 괜찮을많고 넓은편일때 예기 입니다.
  • 육백만원짜리 브이 브레이크 스캇이면...
    전에는 10분의 1로 낮춰 불러야 했는데 요즘은 잔차가 비싸다는 걸 알곤...
    극심한 인플레 뻥튀기가 유행인가 봅니다.ㅎㅎ
  • 엄청 좋은 휠셋인가보다....................

    그나저나, 자전거가 때로는 족쇄일수도 있죠
  • 출근을 했는데 전 근무팀 직원들이 합창을 합니다.
    '자전거 사고가 났는데 비싼 자전거래요. 700만원짜리….'

    바쁜 일을 끝내고 밖에 나가 보았습니다.
    미제 G 자전거인데 전혀 눈에 익지 않은 부품입니다.
    휠셋은 아예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겁니다.

    며칠 후에 보험사에서 파견한 감정사 한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관심이 높은지라 그 분을 따라 나가며 물었습니다.

    '이 자전거 얼마짜리예요?'
    '글쎄요.'

    열심히 부품의 사진을 찍는 그 분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이름을 못 들어 본 부품이고 유명한 잔차도 아니고, 꽤 뻥을 쳤던데 이런 사람들 많아요?'
    '사고가 나면 다 비싼 거라고들 하죠.'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세요?'
    '저도 동호인이거든요.'
    '뭘 타세요?'
    '저는 니꼴라이요.'

    그 분은 세븐 한 대와 로드차 한 대를 타신다고 합니다.
    MTB는 최근에 시작해서 잘은 모른다고 하시는데
    경력도 오래 되었고 아시는 것도 많았습니다.

    사진을 다 찍고 나서 사고 당사자와 한참 통화를 하시고
    잠시 후에 차에 자전거를 싣고 있습니다.

    '얼마나 주실거예요?'
    '50만원 불렀다가 조금 더 얹어 줬죠^^;;'

    그 후로 저는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자전거가 700만원이라고 하니까
    내껀 2,000만원짜리야. ㅋㅋ'

  • 글쎄요... 제가 볼 땐 과한 장면이 하나도 없는 거 같습니다만.
    자물쇠도 없이 안전장치도 없는
    자전거가 잘 보이지 않는 밖에 세워놓으라고 했다면
    아예 입장마저도 하지 않았을 거 같은데요. 저 같으면?
    요즘 잔차샵에 커피 한 잔 마시려고 잠깐 옆에 대놓아도 훔쳐가는 세상인데
    업장주로서 안전한 장소를 마련해주시려고 하는 게 정답아닙니까?
    (심지어 동호인이시면 그 마음 아실텐데요?)
    그리고 주인장이 동호인인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밖에 대라고 하니
    아마 잘 모르는 것 같아 가치를 이야기하기 위해 높혀서 말한 거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네대 합치면 육백은 되겠네요.^^
    한 쪽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올리며 빈정거리면서
    네명의 소위 같은 동호인 라이더를 바보 만드는 이런 태도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 그냥 지나가려다가 저도 최근에 식당에서 직접 목격을 한지라...^^

    티타늄 중에서도 최고가 브랜드, 최고가의 프레임에 마빅의 최고가 휠셋... 나머지야 머...
    수십 켤레의 작업화 옆에 덩그러니 그냥 놓여있었는데... 솔직히 제가 봐도 불안하더군요.

    그분은 비싸다는 얘기없이 그냥 현관에 세워놓으셨겠지만...
    일반인이 아닌 동호회 회원이 주인이었다면 헉~하고 놀라서 안에 세워놓으셨을 듯. ^^;
  • 밖에다 그냥 세워두기는 ,,,,
    저도 식당앞에서 머뭇거리니까
    사장님이 뒷마당에 아내해 주시더군요
  • 큰곳이곤 작은 곳이건 들어가기 전에 주인장께 자전거 들여놓아도 돼는지 아니면 어디에 보관을 해야 하는지 물어보는건 기본 상식이죠. 정 불안하다면 거기서 안먹으면 되는 것이지 남의 장사에 피해를 끼쳐서는 안됀다고 봅니다.
  • 생각이야 뭐라할수 없지만 저와 저희 동료가 말복날 으로 기억합니다.
    모처럼 삼계탕이나 먹자고 둘이 잔차를 타고 유명한 동인천에 갔습니다.
    대기자가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차례가 되어 자리를 창가로 해주십사 요청을 했더니 자전거 때문이라는것을 알고는 바로 불안하게 밖에 놓지 말고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라고 하셔서 사람도 많은데 하며 괜찮다고 하니 직접 오셔서 카운터 앞쪽에 두대를 세워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여러생각을 하게 해준 날이였었습니다.
  • 8만원 주고 구입한 아이들 자전거 조차....핏자집 앞에서 분실하고...
    그 외...이미 여러 번..다른 자전거를 분실한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10여만원 짜리 일반 자전거도 자물쇠 두개를 채우고..(기둥에 묶어 놓고...바퀴 채워 놓고...)
    그러고도 항상 신경이 쓰이는데....

    어찌..술좌석에 가면서....700만원이 아닌 70만원 짜리인들....
    맘 놓고...앉아서 술을 마실 수 있겠습니까?...

    주인이 분실하면..책임진다고 하지만....그것을 완전히 믿을 수도 없는 일....
    제일 확실한 것은....내 눈 앞에 두고 있는 것 뿐....

    만약 주인이 끝끝내 만류했다면???...
    저로서는 그냥 나와서..다른 집으로 갔을 것 같은데......
  • "잃어버리시면 물어드리겠습니다"라는 식당 쥔장의 말을 흔히 듣는데
    실제로 분실했을 경우, '과연 물어줄까?'라는 의문엔 회의적입니다.

    샵 앞에서도 마찬가지죠. 대개 샾에 가면 거치대가 있어서
    샵 쥔장의 안내로 잔차를 걸어 둡니다.
    잃어버렸을 경우 잔차 주인이나 샵주나 서로 곤혹스러울 뿐이죠.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잔차를 안으로 들여주는 가게도 요즘 자주 보이더군요.
    사실 잔차를 밖에 세워두고 뭘 먹을 때 마음은 항상 콩밭에 가 있어
    맛을 제대로 못 느끼죠.
  • 아마 잔차주인의 주관적 견해로는 육백짜리였나 보지여^^
    윈드밀님 저도 장사하는 사람으로서,,손님 다시 안오게 하면 되겠습니까? ^^
  • 저도 sancho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먼저 주인장한테
    한마디 물어보는게 예의 라고 생각합니다. 좁고 넓고 주인장 마인드
    이런거 보다 먼저 물어보는게 예의겠죠. 안되거나, 좁아서 도저히
    놓아둘 자리가 없다면 그담엔 손님이 판단하면 되겠죠. 다른집에 가거나
    넓은 집으로.. ^^;;
  • 쥔장에게 상의도없이 가지고들어온건잘못이지만 끼억끼억 가지고들어와서 떡하니세워놓지는않으

    셨을듯합니다 제가아는 라이더분들은 엄청미안해하며 죄송합니다 하고 구석어디 지나다니는데

    지장이없는곳 찾아서 대놓으시더라구요...거의다 그런것같던데.....
  • 예. 저도 어쩔수 없이 자전거를 식당 창밖에 세워두고(항상 자물쇠는 없습니다.) 밥을 먹을때가 있는데 당췌 눈을 뗄수가 없지요.

    그런데 왜 이런 걱정을 당연히 해야 하는지 화가 납니다. 나쁜 몇몇 인간들때문에...휴.
  • 식당밖에다 혼자 세워놓게 될때는 마음이 불안해서 차라리 안먹습니다
    여럿이 먹을때는 밖에 세워져 있는 자전거에다 두어개의 자물쇠를 채우고 후다닥 먹고 나옵니다
  • 저 같은 경우는 머리를 깎으려고 동네 미용실을 가기 위한 수단으로(?) 가끔 잔차를 이용하는데
    평소 자물쇠를 잘 채우지 않는 습관에 머리를 깎는 내내 저절로 고개를 돌리게 되더군요.

    한 번은 원장이 왜 자꾸 고개를 돌리냐며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데 밖에 세워 둔 자전거 핑계를

    대었더니 미용실에 대기하고 있던 남자 직원을 시켜 바로 보초를 세우시더군요.

    그 땐 저게 고가 자전거이니 어쩌니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고 미안해서 머리를 제대로 깎았는지
    확인도 못하고 계산을 하고 그렇게 도망쳐 나와 버렸습니다...^^;;
  • ㅎㅎㅎ 용가리73님,,,,
    데자뷔현상을 느낍니다.^^
  • 요사이는
    자전거 가지고 들어가도
    뭐라고 안 하던데요????

    하도1000만원짜리 떠들어 놔서....
  • 오늘 청계산 옛골에서 홀로 콩국스를 먹는데
    주인이 알라서 자전거를 보관해 주더군요.

    자전거 동호회원이 왔다 하면 수십명씩 몰려오다 보니
    입소문이 무서워서 인지 비록 홀로라이더지만 눈치를 많이 보는가 보네요 ㅋㅋㅋ
  • 일반인들이 잔차 가격을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사람 잔차는 1000만원 짜리인데... 사람은 10만원짜리이고
    저사람은 잔차는 10만원 정도인데 사람이 많이 비싸다고...ㅎㅎ
  • 산에서는 100만원...

    식당가면... 3000만원...ㅎㅎ

    잔차 안들여 주면... 다른데 가면 됩니다...

    늘린곳이 식당인데...ㅎㅎ
  • 정말 잃어버리면 변상해주시려고 했습니까?

    절대로 아니다에 100 표.....,

    그분들이 맘 상해서 안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아마 그분들 말도 들어야 해봐야 할 듯합니다.

  • windmil글쓴이
    2008.9.16 01:01 댓글추천 0비추천 0
    글올리고 처음 보는건데요
    윗분한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제가 현재 자전거를 거의 타지 않는 관계로 내꺼라도 준다는데
    그런 말을 번복할 수가 있을까요.
    그 분의 말을 들어야 된다는 말뜻은 무엇인지 궁굼합니다.뭔 말을 들어야 된다는건지?
    다른 손님들은 아무도 당신에 자전거에 관심 없습니다.
    상식선에서 가게안에 끌고 들어온게 이상한거죠. 아닌가요.
    자기 물건만 중요하고 남에 가게운영에는 피해를 줘도 된다는 말씀인가 궁굼하네요.
    밖에 세워 놓으면 제 맘이 불편해서라도 옆에 끌고 가서 세워 놓습니다.
    저도 술집을 하지만.나 또한 다른데 가면 똑같이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그렇치만 그걸 끌고 가게에 들어가 볼 생각은 해 본적 없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번쯤 생각을 해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꺼 같네요.

  • 먼저 마음대로 주차하기전에
    주인에게 자전거를 안으로 들고 와도 되느냐? 묻고 된다고 하면 그리하고
    안된다고 하면 눈에 보이는 밖에 두던지
    다른집을 찾는게 예의지.....
    흠...
  • 제가 보기엔 라이더 분 들이 잘못한 것 같네요.
    내부에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없고 주인께서 승락하지 않으셨다면 다른곳을 알아보시는 게 맞는것 같네요.
  • 이런 내용의 글로 갑론을박해야 하는 우리 자전거 생할의 현실이 안타깝네요...
  • 큰곳이곤 작은 곳이건 들어가기 전에 주인장께 자전거 들여놓아도 돼는지 아니면 어디에 보관을 해야 하는지 물어보는건 기본 상식이죠. 정 불안하다면 거기서 안먹으면 되는 것이지 남의 장사에 피해를 끼쳐서는 안됀다고 봅니다. (sancho 님의생각에 저도 한표)

    그리고 잔차나라님 말씀처럼 이런내용을 가지고 서로 날을 세우는것이 안타깝네요.
    지극히 당연한 내용에 시비가 걸리는것은 좀..............
    고급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무슨 특권층 사람들도 아니고, 근간에는 너무도 심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종종 있습니다. 안타 깝네요.


  • 먼저 주인에게 물어보시는게 순서 같네요. 저는 물어봐서 자전거 안전하게 보관할 만한 장소가 없으면 다른데로 갑니다. 술집이든 밥집이든 많이 있는데 굳이 실랑이 할 필요 없지요.
  • 저도 식당에 들어서기 전에 잔차 가지고 들어가는게 가능한지 물어봅니다. 안된다고 하면 두말없이 돌아섭니다. 그 식당 아니라도 잔차 들고 들어가서 먹을 선술집이나 식당은 도처에 널려있습니다. 육백 몇십만원짜리라고 말하는것은 가격을 자랑하려는 의도보다는 잃어버리면 '대략낭패'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뜻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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