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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유희

靑竹2008.09.15 21:10조회 수 1038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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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영역 만큼은 자신이 있다며
학비에 보태겠노라고 과외를 하는 딸뇬과 저는
평소 네티즌들이 인터넷에서 흔히 잘못 쓰는
단어들 문제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거실에서 연예인이 나오는 토크쇼를 보는데

"아빠. 아무리 연예인이라도 그렇지 저렇게 막말을 하네?
어의없지?ㅋㅋㅋ"

하면서 네티즌들이 가장 자주 틀리는 단어를
정확하게 발음하며 절 웃기더군요.
그냥 넘어갈 제가 아니어서 주고받기가 시작됐습니다.

"ㅋㅋㅋ그려...저런 프로는 폐쇠를 시켜야 돼"

"ㅋㅋㅋㅋ 그래도 시청자들은 쇄뇌가 되어 있어서
저사람들의 잘못을 잘 모르는가 봐 아빠"

"ㅋㅋㅋ화면 안과 밖이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동거동락한 거나 마찬가지니 그럴 수도 있지 뭐"

"ㅋㅋㅋ 어쭈? 아빠 안 지네?"

"응? 도전은 네가 먼저 했잖여? 바보야!"

"바보라니? 아빠 명예회손죄로 고발할 겨..헤헤"

"졌느니라.."


어의 = X   어이 = O

폐쇠 = X    폐쇄 = O

쇄뇌 = X   세뇌 = O

동거동락 = X     동고동락 = O

명예회손 = X     명예훼손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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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한글위원으로 추대할 사람은..............청죽님따님이네요 ㅎㅎㅎㅎ
  • 靑竹글쓴이
    2008.9.16 01:43 댓글추천 0비추천 0
    왈바나 바셀 등, 자전거 관련 사이트 게시판만 보더라도
    위에 예를 든 간단한 단어들을 잘못 사용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쓰고 보거나 듣는 단어들이고
    초.중등 수준의 그렇게 어려운 단어도 아닌 것 같은데 정말 많더군요.
  • 맞춤법 검사기 입니다.
    http://164.125.36.47/urimal-spellcheck.html
  • 우리말 너무 어려워요...ㅠㅠ....추석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 靑竹글쓴이
    2008.9.16 16:24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공~
    인터넷에서 흔히 잘못 쓰는 단어를 그대로 쓰며
    딸아이와 농담을 주고받은 내용인데
    어떤 분께서 내용을 잘못 이해하셨는지
    정중하게 쪽지를 보내셔서 지적하셨네요.ㅎ~

    그런데 잘못 쓰는 걸 그대로 방치하면
    그게 맞는 단어인 줄 알아서 재생산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엄청나게 편리해진 미디어의 영향 탓에
    요즘은 쓰기보다 주로 보고 듣는 때문인지
    소리 나는대로 쓰는 경향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나의 꿈'을 소리나는대로 '나에 꿈'이라고
    많이들 쓰더군요.

    아참. 수카이님도 추석 잘 보내셨습니까?
    잔차를 많이 타신 흔적이 보입니다.ㅋㅋㅋ
  • 사람은 좋은데 한글을 제대로 못 쓰는 친구가 있습니다.
    일단 아래로 봅니다.

    초등학교만 제대로 나오면 잘 쓸 수 있는걸
    너무한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잘 쓰냐구요?
    글쎄요. ^^
  • 구름선비님.............혈압 올라가시겠네요 ㅎㅎ
  • 이미 십수년이상 필기를 거의 하지 않아서 그런지
    한글 맞춤법이 헷갈릴 때가 많더군요.
  • "일반통행, 대단히 제송합니다. 현장관리소장 백"

    예전에 양수리 다리 공사하면서 공사현장에 써놓은 글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입간판에 아주 큰 글씨로...얼마나 웃었는지...참 별사람 다 있습니다.

    푸쉬엎을 쿠샵이라고 그러지를 않나. 복불복을 복꼴복 이라고 그러지를 않나. 의외로 많습니다.
    청죽님 말씀처럼 "나 에 꿈" 너무 싫습니다.

    "나에 희망" 나에 꿈" 몰라서 그런것 과 잘못 배운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그런데 수정이 안되는 사람들도 종종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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