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새벽...
진주집에서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희준아 아버지 쓰러지셨다!!!"
그 말을 듣고는 침대에서 벌떡일어났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않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부끄럽지만 눈이 조금은 촉촉해 짐을 느꼈습니다.
"아요~ 이럴때일수록 정신을 차리야지 뭐하노?" 라는 어머님의 말씀에 정신을 차리고는
"무엇 때문에요?" 라고 되묻는 순간 전화기는 끊어졌습니다.
어머님께서는 통화를 하실때 하실말만 하시고 전화를 끊으시는 분이셔서
보통 통화를 하시면 30초를 넘기시지 않으십니다.
집으로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으시고 아버지 전화는 전원이 꺼져있고
어머니는 전화기가 없으시니 몸에 힘은 빠지고 정신은 멍~ 하고 이도저도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수업은 12시~6시까지 있고 예약해놓은 버스는 9시 20분이였지만 어떻게 되는 상황인지
알 수가 없어서 어서내려가고자 다른 차편을 찾아 보았지만
추석연휴 앞날이라 버스 차편은 모두 매진이고 비행기, 기차 모두 표가 없어
택시를 대절해서 가야하나 하고 고민하던 찰나...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는 입원하셨고 ~~~~~~~(가슴이 철렁해서 다른 말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수술하셔야 된단다. (다리가 풀려버렸습니다.ㅡㅜ)
하지만 다행인게 맹장수술이라니 다행이다. 수업 잘 듣고 버스 조심히 타고 내려와라"
이 통화가 끝나고 안도의 한숨과 함께 조금은 마음이 진정되었습니다.
수업시간 내내 교수님말씀은 귀에 안들어오고 자리가 교수님 코앞이라
"희준아~ 덩치는 큰놈이 맨앞에 앉아서 수업은 안듣고 뭔 딴 생각이냐?"
"네??"
"연애라고는 안해본놈이니 여자생각은 아닐테고 (학생들 다 웃음;;;) "
"...^^;;"
"최근에 자전거 샀다더니 그거 탈 생각하고 있냐?"
"아~ 네네^^;;;"
수업쉬는 시간 전화를 걸어보니 또 전화를 받지 않으십니다.
그러니 또 불안한 생각이 엄습해옵니다.
'수술이 잘못 되셨나' '무슨 다른 문제가 생기셨나'
그렇게 수업은 끝나고 집에 와서 멍~ 하니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어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 수술은 잘 끝나셨고 주무시길래 운동다녀왔다!! 니는 걱정하지 말고 조심히
내려와라~" 라는 어머님의 말씀에 집에 갈 짐을 챙기고 자전거를 타고 왈바까페를 가니
목수님과 그건그래님, 아이인더스카이7님과 키큐라님이 있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있었던 일을 말씀드렸더니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산아지랑이님도 오시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mtbiker님과 같이
한강자전거 도로를 타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진주 집으로 향했습니다.
마음은 급한데 9시 20분 버스는 연착으로 10시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니
평소 3시간 30분걸리는 길이 추석이라 막혀서 6시간이 걸린 새벽 4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자전거를 타고 병원으로 가서 아버지를 뵈니 다행히 평소와 다름없으셔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잠이 드시고 어머니와 저는 집으로와 잠시 눈을 붙이고...
다음날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다음날이 추석이라 환자를 보낼려는건지 아님 아버지께서 정말 튼튼하셔서
그렇게 말은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병원에서 수술을 집도하신 과장님께서
"아버님이 회복력이 너무 빠르셔서 원래는 3일정도 입원을 하셔야 하는데 오늘 경과를 보니
퇴원하셔서 추석은 댁에서 보내시고 화요일날 병원에 한번 들리세요^^" 라고 말씀하셔서
퇴원을 하시고 집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그리고는 추석연휴 내내 부모님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오랫만에 아버지와 팔씨름도 하였습니다.
수술을 하셔서 몸이 조금 불편하시지만
올해도 결국 아버지께 팔씨름을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뭐 봐준거 아니냐? 라고 하시겠지만 저는 전력을 다했고 이기지를 못했습니다. ^^
그날밤 잠자리에 들어서 고등학교 2학년때 계속 운동을 할거라고 고집을 피우다
아버지께 '책상'으로 맞은 추억(?)을 떠올리며 기분좋게 잠이 들었습니다.
선배님들은 이번 추석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이번에 조금 특별한 추석을 보내고 서울로 올라와서
지금 이렇게 왈바까페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이번기회에 12월즈음에 맞춰드릴려고 했던 아버지의 자전거를 조금 앞당겨
장만해드려야겠습니다.
저의 크로몰리 다운힐용 18kg짜리 하드테일을 타보시고 가볍고 잘나간다고 하시는데
제가 가능한 금액내에서의 가장 좋은 자전거를 한대 구해드리고 싶습니다.^^
150전후로 괜찮은 자전거 조합이 뭐가 있을까요? ^^
왈바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들 모두 건강하세요~~
그대있음에 올림.
진주집에서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희준아 아버지 쓰러지셨다!!!"
그 말을 듣고는 침대에서 벌떡일어났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않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부끄럽지만 눈이 조금은 촉촉해 짐을 느꼈습니다.
"아요~ 이럴때일수록 정신을 차리야지 뭐하노?" 라는 어머님의 말씀에 정신을 차리고는
"무엇 때문에요?" 라고 되묻는 순간 전화기는 끊어졌습니다.
어머님께서는 통화를 하실때 하실말만 하시고 전화를 끊으시는 분이셔서
보통 통화를 하시면 30초를 넘기시지 않으십니다.
집으로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으시고 아버지 전화는 전원이 꺼져있고
어머니는 전화기가 없으시니 몸에 힘은 빠지고 정신은 멍~ 하고 이도저도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수업은 12시~6시까지 있고 예약해놓은 버스는 9시 20분이였지만 어떻게 되는 상황인지
알 수가 없어서 어서내려가고자 다른 차편을 찾아 보았지만
추석연휴 앞날이라 버스 차편은 모두 매진이고 비행기, 기차 모두 표가 없어
택시를 대절해서 가야하나 하고 고민하던 찰나...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는 입원하셨고 ~~~~~~~(가슴이 철렁해서 다른 말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수술하셔야 된단다. (다리가 풀려버렸습니다.ㅡㅜ)
하지만 다행인게 맹장수술이라니 다행이다. 수업 잘 듣고 버스 조심히 타고 내려와라"
이 통화가 끝나고 안도의 한숨과 함께 조금은 마음이 진정되었습니다.
수업시간 내내 교수님말씀은 귀에 안들어오고 자리가 교수님 코앞이라
"희준아~ 덩치는 큰놈이 맨앞에 앉아서 수업은 안듣고 뭔 딴 생각이냐?"
"네??"
"연애라고는 안해본놈이니 여자생각은 아닐테고 (학생들 다 웃음;;;) "
"...^^;;"
"최근에 자전거 샀다더니 그거 탈 생각하고 있냐?"
"아~ 네네^^;;;"
수업쉬는 시간 전화를 걸어보니 또 전화를 받지 않으십니다.
그러니 또 불안한 생각이 엄습해옵니다.
'수술이 잘못 되셨나' '무슨 다른 문제가 생기셨나'
그렇게 수업은 끝나고 집에 와서 멍~ 하니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어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 수술은 잘 끝나셨고 주무시길래 운동다녀왔다!! 니는 걱정하지 말고 조심히
내려와라~" 라는 어머님의 말씀에 집에 갈 짐을 챙기고 자전거를 타고 왈바까페를 가니
목수님과 그건그래님, 아이인더스카이7님과 키큐라님이 있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있었던 일을 말씀드렸더니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산아지랑이님도 오시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mtbiker님과 같이
한강자전거 도로를 타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진주 집으로 향했습니다.
마음은 급한데 9시 20분 버스는 연착으로 10시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니
평소 3시간 30분걸리는 길이 추석이라 막혀서 6시간이 걸린 새벽 4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자전거를 타고 병원으로 가서 아버지를 뵈니 다행히 평소와 다름없으셔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잠이 드시고 어머니와 저는 집으로와 잠시 눈을 붙이고...
다음날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다음날이 추석이라 환자를 보낼려는건지 아님 아버지께서 정말 튼튼하셔서
그렇게 말은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병원에서 수술을 집도하신 과장님께서
"아버님이 회복력이 너무 빠르셔서 원래는 3일정도 입원을 하셔야 하는데 오늘 경과를 보니
퇴원하셔서 추석은 댁에서 보내시고 화요일날 병원에 한번 들리세요^^" 라고 말씀하셔서
퇴원을 하시고 집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그리고는 추석연휴 내내 부모님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오랫만에 아버지와 팔씨름도 하였습니다.
수술을 하셔서 몸이 조금 불편하시지만
올해도 결국 아버지께 팔씨름을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뭐 봐준거 아니냐? 라고 하시겠지만 저는 전력을 다했고 이기지를 못했습니다. ^^
그날밤 잠자리에 들어서 고등학교 2학년때 계속 운동을 할거라고 고집을 피우다
아버지께 '책상'으로 맞은 추억(?)을 떠올리며 기분좋게 잠이 들었습니다.
선배님들은 이번 추석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이번에 조금 특별한 추석을 보내고 서울로 올라와서
지금 이렇게 왈바까페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이번기회에 12월즈음에 맞춰드릴려고 했던 아버지의 자전거를 조금 앞당겨
장만해드려야겠습니다.
저의 크로몰리 다운힐용 18kg짜리 하드테일을 타보시고 가볍고 잘나간다고 하시는데
제가 가능한 금액내에서의 가장 좋은 자전거를 한대 구해드리고 싶습니다.^^
150전후로 괜찮은 자전거 조합이 뭐가 있을까요? ^^
왈바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들 모두 건강하세요~~
그대있음에 올림.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