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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머리가 엄청 아프네요

obmml2008.09.18 13:27조회 수 1158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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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간 운동화로 로드만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포항에서 전출온 후배가
자전거를 한대 가져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MTB...이름도 생소한데 350만원 이라 하네요
무슨 자전거가 그리 비싼지? 이리보고 저리봐도 글쎄 소리만 나오더군요
운동화는 20여만원 짜리 신으면서 바보처럼 자전거는 10여만원 하는줄 알았지요 ㅎㅎㅎ
어느날 런닝 대신 자전거를 한번 타게되었죠
아~~~니. 이건 자전거가 아니라 날아가는 느낌이였습니다
고등학교때 타본 그런 자전거가 아니였습니다 ㅋㅋㅋ
평지에서 힘껏 페달을 밟으니 28~30km.....체감속도는 70km
갑자기 자전거에 매력이 생겼습니다
마라톤으로 S-3도 하였고 작년 국토횡단 무박무지원울트라대회(308km)에서는
45시간45분으로 우승도 하였는데...나도 모르게 자전거에 매력이...
집사람에게 자전거 이야길 장황하게 늘어 놓으니...
"왜요? 자전거 사구싶어요?"
"아~니. 뭐 그런거 아니구~~~"하면서 말끝을 흐리니.
"하나 사세요"한다
아마 집사람도 자전거 한대에 한10만원쯤 하는줄 아는 모양이다
하기사 아파트 앞에서 신문 구독신청하면 자전거를 한대씩 주기도 하니...
그런데...이게 웬일. 집사람 하는말
"너무 비싼건 안되구요. 150만원 정도에서 하나 사세요:
그말 이후 인터넷을 헤메기 시작한다
XTR도 알고 데우렛도 ...(이론상으로만)
아는 동생에게 전화를 하니
LX급보다는 XT급 중고가 낫다는 얘기도 하고...
무엇이 이렇게 복잡 한지 머리가 지끈지끈이다
그래도 이런건 행복한 고민이 아닐런지요?
귓밑머리 허옇게 50여년을 살아오다 또 이렇게 자전거에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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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 짝짝짝! 환영합니다^^
  • 시작하셨군요^^*
  • 축하드립니다~~~
  • ㅎㅎ 또 한분이 자전거의 나락(?)으로 빠지시는 군요.
  • 와~~~가입인사글치고 상당히 정감이 갑니다. 꼭 오래 활동하신분 같네요....좋은취미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나도 마라톤운동을 7~8년했는데 지금은 자전차로 옴겨타고 있는데 요거이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그래서 클럽회원들한테 잔차타라고 홍보도하고 해서 요번에 잔차복 단체구입에는 무려 30명이 구입해서 라이딩때 입고 타고있지요.그런데 마라톤으로 엔진이 좋아서 생활차로도 잘들타고 있는데 그래도 보는눈이 있어 조만간에 시마노xtr 이런게 눈에 들어오겠지요.
    추석에는 남산 한강에서 60km정도 라이딩하고 다음날 산악마라톤 25km를 달렸는데 전날 라이딩이 되려 도움을 주더군요.
  • MTB에 발을 들여 놓으신 것을 환영합니다.
    당분간 은행 잔고가 줄게 될 것이고
    따라서 용돈은 모두 자전거 Shop에 바치시겠군요. ㅎㅎ
  • 한 1~2년안에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듯 합니다.
    그랜드 마스터급 ? 이던가요?
    아무튼 입문을 축하 드립니다.
    자전거 여러대 눈독 드리지 마시고 10키로그램대
    하드테일 한대 사셔서 쭈욱 정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는 쓰잘데기없이 자전거 3대에
    휠셋이 6벌이나...
    1대나 제대로 폐기할때까지 탈수나 일을런지 ..ㅋㅋㅋ
    후회가 되기도 하지만 즐겁습니다.
    마눌님에게 딱 1장만 더 쏘아달라고 오늘밤 써비스를 ..ㅋㅋㅋ
  • 헉 서브3에 울트라우승.. mtb 입문과 동시에 짐승의 반열에 등극하시겠군요.
    mtb 입문 축하드리고 잘 맞는 자전거 사셔서 즐거운 삶 누리시길..
  • 산에만 안가시면 됩니다. 산뽕 맞으시면 대책이 점점 없어지게 되더군요...
    입문 축하드립니다.

    산뽕! 이게 얼마나 재미가 있던지?...기둥뿌리가 뽑힐 지경입니다. 물론 비상금이지만...
    개인 잔고가 거의 바닥 입니다.

    친구들에게 사람구실 잘 못합니다. ㅎㅎㅎ
    등산 안가게 됩니다.
    시간만 나면 자전거 타고 나가게 됩니다. 다른것은 죄다 재미가 없어 집니다.
    사람들도 자전거 관련된 사람들만 자주 만나게 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대소사에 안다니게 됩니다. 아내만 보내게 됩니다.

    모든것은 자전거 일정에 맞춰져 있게 됩니다.
    서울 경기 근처의 낮은 산은 죄다 검색해 보게 됩니다.
    금요일 저녁만 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설레게 됩니다.

    회식을 해도 술을 먹어도 꼭 30분정도는 MTB이야기로 침을 튀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멘토가 됩니다 자연스레...
    몇달후 비난을 받습니다. 나때문에 거덜나게 생겼다고...그러면서도 악착 같이 내 주변에서 맴돕니다.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전화 옵니다. 자전거로 산에 가자고...
    일이 있어 고향이나 가족 나들이를 하더라도 일찍 들어와서 전화 합니다.
    오후에라도 자전거 타고 산에 가려고...


    MTBR에서 보니 어떤친구가 글을 이렇게 썼더군요...
    자기는 자전거 타다가 몇번 타쳤는데 아마도 자기는 자전거 타다가 다쳐서 죽을것 같다고...
    그러나 웃으며 죽을거라고...너무 즐거워서...외국친구이던데...

    전 그정도는 아니지만 그글에 공감 하게 되더군요...

    즐겁게 라이딩 하십시오. 항상 조심하셔서 다치지 마시구요...전 아직도 왼쪽 엄지 손꾸락 잘 펴지 못합니다. ㅎㅎㅎ
  • 발코니에 있는 자전거를 보며 웃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어서 오세요^^
  • 부인께서 훨씬 현명하시네요.
    부인말씀을 그대로 받들어서 150만원 아래로 사셔도 자전거 타시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더 좋은 것은 헬멧 포함해서 150만원 아래로 사시면 부인께서 더 많이 사랑해주실 것 같습니다. ㅎ
  • 근데 전 왜 요즘 자전거 안장에 앉아본지가 몇달이 넘을까요...T.T
    관상용으로 조립한거도 아니고...흑
  • 앞으로 지름신하고 싸우느라고 더욱더 머리가 아플겁니다 ~
    꿋꿋하게 싸워 이기다가 나중에 한방에 가세요 ^^
  • 자전거에 오신걸 축하드립니다.
    모든것이 갖춰졌으니 열심히 타시는일만 ....
  • 왈바페인 한명추가요 ^^
    환영합니다
  • 환영합니다.ㅎㅎ
    늦게 배운 도둑질 날새는 줄 모른다고 했으니
    그냥 환영만 했지 지금 이후의 일은 책임 못 집니다.ㅋㅋ
  • 처음 문지방 넘기가 어렵지, 한 번 넘고나면 문지방 닳아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암튼 축하드립니다.
  • 환영합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은 나이에 상관없이 걍 친구처럼 느껴지고 밤새도 할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mtb 폐인이 되심을 기원합니다. ^^
  • 축하드립니다..^^
    (건방지지만) 인생 뭐 있습니까?
    전 나이 40에 그나마 일이고 가족이고 충성을 다하고 살면서
    딱 하나 나 자신을 위한 특권이 있습니다.
    좋아하는것 바로" 자전거" 입니다.
    늘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자전거는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고정관념속의 비싸니 싸니 하는 식의 금전적 평가물이 아닌
    친구처럼 아니 그이상의 인생의 좋은 동반자가 될수도 있는것이고
    그로 인해 삶에 동기부여가 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타다보면 술담배도 끊고 ...너무 거창하게 말했나요?
    암튼 저는 늘 그렇게 생각합니다.
    새로 자전거를 시작하신다니 정말 환영하구요,그리고 안전장구는 필수라는것 꼭 명심하시구요.
  • 참 좋으신 사모님이시군요...이해심도 많으시고...부럽습니다.
    저는 처음에 자전거 구매할때 총각때쓰던 카메라 싹 팔아서 자전거 시작했습니다...^^
  • 입가에 절로 미소가 ~ ㅎㅎㅎㅎㅎㅎ
  • 머리가 아플만도 하군요...ㅎㅎ

    전 지금 머리가 말끔하니 싹 ~~ 나았답니다..ㅋㅋ
  • 악의 구렁텅이에 빠진 것을 축하 드립니다...ㅎ
  • 환영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좋는 잔차 구할실 겁니다 ^^
  • 축하합니다.
    더 재미있게 즐기실려면 사모님것도 한대 사셔서
    함께 타세요
    부부싸움 비스무리 한 것도 할 일이 없을겁니다
  • 축하드립니다 짐승에서 괴수로 가실꺼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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