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니 이제사 실내 기온이
가을답게 서늘합니다.
가을비는 겨울을 재촉한다고 했듯
때늦은 무더위가 오늘 내리는 비로
한풀 꺾일 듯싶습니다.
저는 왜 비만 보면
잔차를 타고 나가고 싶어 안달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
엊그제 개그우먼인 이영자의 충청도에 관한 개그를 보면서
한참 웃었습니다. 저는 세밀한 부분까지 이해가 갔거든요.ㅋㅋ
좀 덧붙이고 각색해서 설명하자면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충청도 어느 조그만 과일가게에 수박을 사려고 들어가
가격을 묻는데 주인 아주머니는 파리채 하나 들고
멀뚱멀뚱한 표정을 짓기만 할 뿐 통 대답을 않는 겁니다.
하도 답답해서 큰 소리로 다시
"아이고 아줌마!! 이 수박 얼마냐니깐요?!!!"
그러자 주인아주머니는 뚱한 표정으로 먼산을 보며
들릴 듯 말 듯 혼잣말 비스무리하게
"사는 뇬이 알지..."
하더랍니다.
어이가 없어진 그녀는
"아줌마 그럼 오천 원 드리면 돼요?"
그러자 파리채로 애꿎은 과일상자만 탁탁 때리며
"내비 둬유..돼지새끼나 멕이게"
너무 싸게 요구했나 싶어
"그럼 만 원이면 되겠어요?" 했더니
또 대답은 않고 뭐가 그리 계속 못마땅한지
이미 파리채에 맞아 죽어 벽에 말라붙은 애꿎은 파리를
신경질적으로 탁탁 때리며 또 혼잣말처럼
꿍얼거리더랍니다.
"내 이노무 장사를 때려치던지 해야지 원~"
'아..만 원도 싼 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그럼 2만원 드리면 되겠네요?"
하자
뚱한 표정이 보일 듯 말 듯 누그러지며
그러나 남의 일 참견하듯
"아..그렇게 먹고 자프면 갖구 가유~"
하더랍니다.ㅋㅋㅋㅋ
속내를 여간해서 외부에 잘 내비치려하지 않는
제 고향 사람들의 일면을 잘 보여주는 유머더군요.
가을답게 서늘합니다.
가을비는 겨울을 재촉한다고 했듯
때늦은 무더위가 오늘 내리는 비로
한풀 꺾일 듯싶습니다.
저는 왜 비만 보면
잔차를 타고 나가고 싶어 안달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
엊그제 개그우먼인 이영자의 충청도에 관한 개그를 보면서
한참 웃었습니다. 저는 세밀한 부분까지 이해가 갔거든요.ㅋㅋ
좀 덧붙이고 각색해서 설명하자면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충청도 어느 조그만 과일가게에 수박을 사려고 들어가
가격을 묻는데 주인 아주머니는 파리채 하나 들고
멀뚱멀뚱한 표정을 짓기만 할 뿐 통 대답을 않는 겁니다.
하도 답답해서 큰 소리로 다시
"아이고 아줌마!! 이 수박 얼마냐니깐요?!!!"
그러자 주인아주머니는 뚱한 표정으로 먼산을 보며
들릴 듯 말 듯 혼잣말 비스무리하게
"사는 뇬이 알지..."
하더랍니다.
어이가 없어진 그녀는
"아줌마 그럼 오천 원 드리면 돼요?"
그러자 파리채로 애꿎은 과일상자만 탁탁 때리며
"내비 둬유..돼지새끼나 멕이게"
너무 싸게 요구했나 싶어
"그럼 만 원이면 되겠어요?" 했더니
또 대답은 않고 뭐가 그리 계속 못마땅한지
이미 파리채에 맞아 죽어 벽에 말라붙은 애꿎은 파리를
신경질적으로 탁탁 때리며 또 혼잣말처럼
꿍얼거리더랍니다.
"내 이노무 장사를 때려치던지 해야지 원~"
'아..만 원도 싼 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그럼 2만원 드리면 되겠네요?"
하자
뚱한 표정이 보일 듯 말 듯 누그러지며
그러나 남의 일 참견하듯
"아..그렇게 먹고 자프면 갖구 가유~"
하더랍니다.ㅋㅋㅋㅋ
속내를 여간해서 외부에 잘 내비치려하지 않는
제 고향 사람들의 일면을 잘 보여주는 유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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