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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의 횡포?????

풀민이2008.09.21 20:46조회 수 1437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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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잔차타기 진짜 좋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물리치료를 받느라고...잔차 타는 횟수가 아주 뜸하네요.....

그나마......급격한 체력 부진으로....예전에는 한바퀴 횡~~하니 마실(??)다녀 올 거리도...
중간에..두어번 쉬어야 하고....

한낮에는 의외의 뜨거운 날씨 탓으로 그늘로 피해서 벤취에 한동안 누워 쉬었다가...
땀 좀 식으면..다시 가야하는 부실체력.....

....................................................................

금일은..저의 종교활동(???) 날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허리가 아파서 일어나기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안되겠다....오늘 난 집에 누워 있어야겠다..아무래도 너무 허리가 아파서...."
마눌님..순간 망연자실(??) 한 표정으로 절 바라 보았습니다...

(어??그렇게 내가 아픈 것이 놀랄 일인가??? 아닐텐데.....!!!!!)
일순...그런 마눌님의 깊고 깊은(??) 사랑에,,코끝이 찡~~할뻔(??)했습니다만....

"이..잉간아...그렇다고 안간다면..누가 교회까지 데려다 주냐?? 내가 운전하랴???"

허거덩!!! 이 여편네가...이 순간에..겨우(??) 생각한다는 것이....

"아픈데..그럼 어쩌냐??? 그냥 네가 운전하고 가라!!! "

어차피..10년도 훌쩍 지난 폐차 직전의 (그래도 외관은 멀쩡하다는....) 차이기에...
그리 애지중지 할일도 없기에...부담없이 승용차 키를 넘겨 주었습니다....

그렇게..다시(??) 김여사가 된 울 마눌님....
간만에 운전대를 잡고...룰룰랄랄.....교회로 갔습니다...
전..정말 오랜만에...(??) 일요일 아침 뒹굴뒹굴....TV 보며....잠도 더 자고....
그렇게 보냈습니다...

'아~~ 행복해!!!! '
.....................................................................

오후에..종교활동(??)을 마친 마눌님..오자마자....
절 다시 머슴 부리듯..이것 저것 또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에 간만에 삼겹살 좀 먹자....고기하고 야채 좀 사와...."
아침에..농댕이 친 것이 좀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일반 자전거를 타고....장보러..재래 시장으로 갔습니다...

상추도 사고...깻잎도 사고...대파를 가늘게..채로 썰어 오기도 하고...
삼겹살도..푸짐하게(??) 사고....이것 저것..장을 보고....
주렁주렁 비닐 봉지에 넣어..잔차의 양쪽 핸들에 무게 중심을 잡아서....
매달고 아파트 현관 입구에 도착했는데....
마침..그 앞에 제 차가 놓여 있었습니다....

마눌님이 아마..집에 와서 주차를 해 놓은 모양입니다...
??????

근데...양쪽 사이드 미러가 다 접혀 있었습니다....
( 누가 지나갈 곳도 아닌데..왜 사이드 미러를 접어 놓은 거지??)
잔차를 세워 놓고 사이드 미러를 똑 바로 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올라와서....
"당신..이 앞에 주차했어??? 지하에 넣어 놓지...."
"귀찮잖아....앞에 비어 있길래..."
"근데....왜 사이드 미러를 다 접어 놨어???"
"????????????? 뭔..소리여???"
"집에 올 때 차선 바꿀려면 사이드 미러를 봐야했을 텐데.....사이드 미러가 접혀 있길래..."
"응?? 나..사이드 미러..?..그런거 모르는데??... 그냥 있던데로 타고 갔다가 왔는데???"
"뭔 소리야...그럼 사이드 미러 없이 차선 변경을 막 했단말이야??"
"????..귀찮잖아...자기들이 위험하면..알아서 피하겠지..뭐...."

(헉!!!!  이..여자..정말 무서운 여자일쎄??...)
"아니..그럼..그 동안 차선변경을 어떻게 했는데????"
" 뭐 대충..옆을 바라 보고 차 없으면..들어가는거지..뭐..그럼 안되는거야???"

순간....그 동안 숱한 운전자들의 욕지거리 소리가 들려오는 듯했습니다....
"이..이런...."

"하긴..이상하게..내가 운전대만 잡으면..지나가는 차들의 운전자들이 인상쓰고 ...
클락션 누르고..생쑈를 하기에.....저것들이 웬 난린가 했긴 했지만.....쩝!!!"

"얏!!! 당장..내 키 제자리에 갔다 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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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가끔 잔차를 타다 보면
    백미러가 살짝 스치면서 지나칠 때도 있습니다.
    쫓아가서 따지면 "어머? 제가 그랬어요?" 덜덜덜...
    참고로 제 마누라는 李여사랍니다. 케헹~
  • 성격은 급하고 주위시야는 좁고 남녀평등 어쩌고 하기전에 먼저 운전면허실기부터 좀 빡시게 해야 됩니다. 뭐 글쓴분이야 재미로? 쓴것 같지만 거의 모든 사고당할뻔한 것이 전부 김여사 작품이길래 차끼리 부딪히는거야 뭐 접촉정도지만 자전거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지요.
  • ㅋㅎ 오늘 그동네 안가길 다행이네요....
    오늘도 열심히 폐달질 하는데 중앙선 너머 유턴 제 자전거 바로 앞으로
    횡단보도 통과후 음식점으로 들어가는 차 어찌 하나 보려고 밀어 보았는데
    그냥 밀어 붙히네요...
    허거덩 브레이킹 후 쫓아 가서 문열고 무슨 운전을 그리합니까 했더니 못 보았다네요...
    죄송합니다 하며..
    이런 된장 아예 눈을 감고 다니지...
    속으로 지가 서겠지 하며 밀었겠죠...
    혹여 얼마전 사고가 있었는데 마음 같아서야 병원에 다시 누울까 하다가
    참았습니다.ㅋㅎㅎㅎ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사고 안나신게 다행입니다. ^^
  • 전설의 그분이 바로 ~~~~~^^;;
  •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우리만 그런게 아니군요.
    한번 혼났는지 지금은 하라고 해도 아예 포기하고 못합니다만 잘된일인지 ......
  • 여자친구는 나중에 이여사가 되겠지만 후일의 편함을 도모하기 위해 중고 마티즈 한대 구해서 운전연습하라고 줬습니다. 제 앞에서 주차도 해보겠다고 기둥 옆자리로 들어가는데 '어라? 어어어?' 하는 순간에 차 오른쪽 옆구리를 기둥에 쿵 하고 받아 버리데요.

    차 앞에만 들어가면 되는 줄 알았나 봅니다. 그대로 후진해서 다시 시도하길..또 그대로 들어가는 겁니다. 쿵. 쿵. 쿵.. 세번까지 인내 했으니 이제 됐다 싶어서 내리라고 하고 제가 넣었죠.

    얼마 후에 보니 이번엔 왼쪽 옆구리 몰딩까지 덜덜 거리게 작살 냈더군요.

    ' 남의 차만 박지 말고..조심히 다녀라.' 라고 하고 말았습니다. --;
  • ㅎㅎㅎㅎ...간이 콩알만 해지셨겠는데요..^^

    하여튼,
    그랴도 풀민이성은 성수님 안계시믄 매일 굶게 생기셨어유.

    즐거우신 한 주 되시옵소서...^^
  • 인도 로 이사 가시면 운전 잘 하시겠어요. 인도에서는 차들이 사이드미러가 없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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