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글 이야기만 나오면 가심이 아픈 사람입니다.
예전 같이 빵빵하게 돌아가면야 까이꺼 별거 아니지만 지금 같은 불경기엔 만만치가 않습니다. 하긴 전에 트라이얼 오토바이를 부산까지 가서 사가지고 온 적도 있었으니...
요즘 동네 마실 잔차로 폴딩, 스마트 상표가 붙어 있는 자전건데 고물상서 만원 주고사서 허브, 비비, 페달(알미늄 페달),핸들바, 싸구려 변속 그립 등등을 교환하여 삼실에서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왈바 카페 이거 타고 놀러 가기도 합니다. 그대 있음에 님 잔차가 빛나는 싸이클인데 제 잔차 옆에 오지도 못하게 하죠. 감히 생활 폴딩 잔차와 비교하다니...험!(더군다나 고참의 잔차 옆에...ㅎㅎ)
이것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더군요.
엠티비 정비하듯 하니까 구름성도 좋고 일반 도로 타고 다니긴 아주 편합니다.
비비래 봤자 작대기 하나에 베어링 들어있고, 허브야 구리스 발라주고 베어림 바꿔주면 끝입니다. 체인에 기름 발라주면 변속도 팍팍 됩니다.
보통 21단인데 변속도 대충 레버로 조절하면 체인 닿는 소리가 안들립니다.
골목길 달리는데 이것 처럼 편한게 없습니다.ㅎㅎ
전 부터 느끼는 건데 일반 철티비론 산을 탈 수 없을까요?
물론 무게야 나가겠지만 철티비 프레임에 데오레 급 휠과 구동계열을 장착하면 알미늄 보다는 훨씬 튼튼하고 크로몰리에 가까운 잔차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일반 생활차에 휠만 이중림을 바꿔 끼운다면 마일드한 싱글길은 충분히 돌파하고 남을 것 같습니다. 다운도 알미늄 하드텔이 내려오는데 철티비라고 내려오지 말란 법은 없고요.
어쩌면 철티비 프레임은 가장 안전하고 수리가 쉬운 재질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네 철공소서 이것 저것 용접해 쓰기도 편할 것 같고요.
일반 알미늄과 철티비 프렘의 무게 차이가 얼마나 날까요?
정확히 재보진 않았지만 대략 2-3키로 차이가 날까요..
이정도 무게 같으면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할지도 싶습니다.
(물 750밀리미터 병에 꽉 채우면 75그람인데요.)
철티비 생활차로 엠티비를 만들어 보고 싶어 암만 찾아도 16인치지 17인치 프렘은 없더군요. 산으로 가는 철티비!
물론 돈 많이 주면 그 값어치는 하겠지요.
그런데 XT와 XTR의 성능을 구별하여 페달질 할 만큼 실력있는 동호인이 얼마나 될까요?
선수급 정도는 되야 그 차이를 알 수가 있을 겁니다. 어쩌면 자기 만족이 앞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티탄 프레임,
낭창 낭창하고 직진성이 좋더군요.
하지만 가격대비 과연 그정도 돈을 지불해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개인간의 호불호 차이가 있겠지요. 여유가 있으면야 무엇이 아까울 게 있겠습니까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600-700만원 짜리 티탄을 타기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중국서 들여온 저가형 티탄도 있지만요.
구름성의 문제도 데오레 허브에 세라믹 베아링 넣어주면 거짓말 좀 보태면 하루종일 돌아 갈겁니다.ㅎㅎ 크리스 킹이나 후기 못지 않은 구름성이 나온다고 봅니다. 생활차와 엠티비의 뒷 바퀴를 같이 돌려 봤는데 생활차 구름성이 더 오래가더군요. 물론 내구성은 떨어지겠지요. 하지만 허브를 풀고 베어링만 바꿔 준다면 도로 사용은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베어링 한짝에 1000원 입니다.)
비비도 철 막대기 하나 집어 넣은 행거형이 아닌 알리비오 비비를 철티비에 장착하면 꽤 오래 사용합니다. 문제는 휠이더군요. 이중림이 아니다 보니 가끔 휠을 잡아 줘야하고 얕은 계단 같은 데는 제약을 받는 정도랄까요.
프렘의 차이는 실제적으로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일반 티탄의 무게는 대충 1.4-1.5키로 정도이고 알미늄 프렘, 엘파마 기준으로 1.5키로나 약간 상회하는 정도입니다. 티탄차와 알미늄 차의 무게 차이는 부품 차이에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엑스티알과 엘엑스의 무게를 비교하면...
안전도는 어떨까요?
알미늄 프렘이 철티비보다 안전하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과연 철티비와 티탄을 비교했을 때 프렘 안전도가 티탄이 훨씬 높을까요?
아마도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쌀집잔차 같은 무식한 철티비가 아니고 일반 생활차 기준입니다. 전 지금껏 철티비가 프렘이 절단된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오래된 몇십년 된 잔차가 철티비입니다. 물론 당시에 철티비만 생산되었기에 그렇긴 합니다만.. 이것은 역으로 철티비의 내구성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녹스는게 문제인데 방청제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할 것이고요.
무게 차인데... 엎글 하는 비용으로 엔진을 상승하는게 더 필요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가벼운 스테인레스로 프레임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한국의 자전거가 언제까지 수입품에 매달려야 하는지..
언제까지 막대한 외화를 소비해야 하는지...
그런데 어느정도 타다보면 다운그레이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생활차도 좋고 엠티비도 좋고 주위의 삐까 번쩍한 잔차에 눈이 돌아가지 않더군요.
여유가 있으면 타고.. 없어도 그만이고..
그렇게 자전거를 접하게 되더군요.
무리한 엎힐과 다운도 안하고 설렁 설렁 모드로요.
자전거에 대한 시각을 이제는 바꿔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철티비로도 부품만 바꾸면 얼마든지 산을 탈 수가 있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전 같이 빵빵하게 돌아가면야 까이꺼 별거 아니지만 지금 같은 불경기엔 만만치가 않습니다. 하긴 전에 트라이얼 오토바이를 부산까지 가서 사가지고 온 적도 있었으니...
요즘 동네 마실 잔차로 폴딩, 스마트 상표가 붙어 있는 자전건데 고물상서 만원 주고사서 허브, 비비, 페달(알미늄 페달),핸들바, 싸구려 변속 그립 등등을 교환하여 삼실에서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왈바 카페 이거 타고 놀러 가기도 합니다. 그대 있음에 님 잔차가 빛나는 싸이클인데 제 잔차 옆에 오지도 못하게 하죠. 감히 생활 폴딩 잔차와 비교하다니...험!(더군다나 고참의 잔차 옆에...ㅎㅎ)
이것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더군요.
엠티비 정비하듯 하니까 구름성도 좋고 일반 도로 타고 다니긴 아주 편합니다.
비비래 봤자 작대기 하나에 베어링 들어있고, 허브야 구리스 발라주고 베어림 바꿔주면 끝입니다. 체인에 기름 발라주면 변속도 팍팍 됩니다.
보통 21단인데 변속도 대충 레버로 조절하면 체인 닿는 소리가 안들립니다.
골목길 달리는데 이것 처럼 편한게 없습니다.ㅎㅎ
전 부터 느끼는 건데 일반 철티비론 산을 탈 수 없을까요?
물론 무게야 나가겠지만 철티비 프레임에 데오레 급 휠과 구동계열을 장착하면 알미늄 보다는 훨씬 튼튼하고 크로몰리에 가까운 잔차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일반 생활차에 휠만 이중림을 바꿔 끼운다면 마일드한 싱글길은 충분히 돌파하고 남을 것 같습니다. 다운도 알미늄 하드텔이 내려오는데 철티비라고 내려오지 말란 법은 없고요.
어쩌면 철티비 프레임은 가장 안전하고 수리가 쉬운 재질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네 철공소서 이것 저것 용접해 쓰기도 편할 것 같고요.
일반 알미늄과 철티비 프렘의 무게 차이가 얼마나 날까요?
정확히 재보진 않았지만 대략 2-3키로 차이가 날까요..
이정도 무게 같으면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할지도 싶습니다.
(물 750밀리미터 병에 꽉 채우면 75그람인데요.)
철티비 생활차로 엠티비를 만들어 보고 싶어 암만 찾아도 16인치지 17인치 프렘은 없더군요. 산으로 가는 철티비!
물론 돈 많이 주면 그 값어치는 하겠지요.
그런데 XT와 XTR의 성능을 구별하여 페달질 할 만큼 실력있는 동호인이 얼마나 될까요?
선수급 정도는 되야 그 차이를 알 수가 있을 겁니다. 어쩌면 자기 만족이 앞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티탄 프레임,
낭창 낭창하고 직진성이 좋더군요.
하지만 가격대비 과연 그정도 돈을 지불해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개인간의 호불호 차이가 있겠지요. 여유가 있으면야 무엇이 아까울 게 있겠습니까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600-700만원 짜리 티탄을 타기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중국서 들여온 저가형 티탄도 있지만요.
구름성의 문제도 데오레 허브에 세라믹 베아링 넣어주면 거짓말 좀 보태면 하루종일 돌아 갈겁니다.ㅎㅎ 크리스 킹이나 후기 못지 않은 구름성이 나온다고 봅니다. 생활차와 엠티비의 뒷 바퀴를 같이 돌려 봤는데 생활차 구름성이 더 오래가더군요. 물론 내구성은 떨어지겠지요. 하지만 허브를 풀고 베어링만 바꿔 준다면 도로 사용은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베어링 한짝에 1000원 입니다.)
비비도 철 막대기 하나 집어 넣은 행거형이 아닌 알리비오 비비를 철티비에 장착하면 꽤 오래 사용합니다. 문제는 휠이더군요. 이중림이 아니다 보니 가끔 휠을 잡아 줘야하고 얕은 계단 같은 데는 제약을 받는 정도랄까요.
프렘의 차이는 실제적으로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일반 티탄의 무게는 대충 1.4-1.5키로 정도이고 알미늄 프렘, 엘파마 기준으로 1.5키로나 약간 상회하는 정도입니다. 티탄차와 알미늄 차의 무게 차이는 부품 차이에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엑스티알과 엘엑스의 무게를 비교하면...
안전도는 어떨까요?
알미늄 프렘이 철티비보다 안전하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과연 철티비와 티탄을 비교했을 때 프렘 안전도가 티탄이 훨씬 높을까요?
아마도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쌀집잔차 같은 무식한 철티비가 아니고 일반 생활차 기준입니다. 전 지금껏 철티비가 프렘이 절단된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오래된 몇십년 된 잔차가 철티비입니다. 물론 당시에 철티비만 생산되었기에 그렇긴 합니다만.. 이것은 역으로 철티비의 내구성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녹스는게 문제인데 방청제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할 것이고요.
무게 차인데... 엎글 하는 비용으로 엔진을 상승하는게 더 필요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가벼운 스테인레스로 프레임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한국의 자전거가 언제까지 수입품에 매달려야 하는지..
언제까지 막대한 외화를 소비해야 하는지...
그런데 어느정도 타다보면 다운그레이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생활차도 좋고 엠티비도 좋고 주위의 삐까 번쩍한 잔차에 눈이 돌아가지 않더군요.
여유가 있으면 타고.. 없어도 그만이고..
그렇게 자전거를 접하게 되더군요.
무리한 엎힐과 다운도 안하고 설렁 설렁 모드로요.
자전거에 대한 시각을 이제는 바꿔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철티비로도 부품만 바꾸면 얼마든지 산을 탈 수가 있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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