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멸구 낀 눈도 길을 못 찾아
국민길치가 된 지 오랜데
티비를 시청할 때도 귀가 난청인지
왜 우리말을 잘못 알아듣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용할 땐 그런대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데
주위에서 별로 크지 않은 소리로 누가 떠들거나
마누라가 설거지하는 소리가 섞여도
분명 티비에서 흘러나오는 말이 우리말인데도
귓전에서 산산이 부서지는지
쏼라쏼라 국적 불명의 소리처럼 들립니다.
지독한 영화광이던 시절
일 년에 백여 편을 본 적이 있는 저로선
자막처리된 화면에 꽤 익숙한 편인데
티비 역시 자막처리된 화면을 보고 있으면
이해가 정확하고 빠릅니다.ㅡ,.ㅡ
밤 늦은 시각
재미 있는 더빙 영화와 그보다 좀 재미 없는
자막 영화를 동시에 방영할 경우,
잠 좀 주무시게 볼륨을 줄여 달라는
마누라의 엄명에 볼륨을 줄이면
더빙 영화의 경우 큰 소리의 대화는 겨우 듣는데
작은 소리로 대화하는 대목에선
그저 웅얼웅얼거리는 소리로만 느껴져
결정적인 대목의 대사를 놓치는 바람에
흥미가 그만 반감되어
결국 그보다 좀 덜 재미 있는
자막 영화로 채널을 돌리게 됩니다.
좀 웃기는 건
뉴스를 시청할 때도
어느 순간에 뉴스 화면의 하단에 흐르고 있는
주요 뉴스의 자막에 집중하고 있는 걸
깨닫는 겁니다.ㅡ.ㅡ
저만 그런가요?
국민길치가 된 지 오랜데
티비를 시청할 때도 귀가 난청인지
왜 우리말을 잘못 알아듣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용할 땐 그런대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데
주위에서 별로 크지 않은 소리로 누가 떠들거나
마누라가 설거지하는 소리가 섞여도
분명 티비에서 흘러나오는 말이 우리말인데도
귓전에서 산산이 부서지는지
쏼라쏼라 국적 불명의 소리처럼 들립니다.
지독한 영화광이던 시절
일 년에 백여 편을 본 적이 있는 저로선
자막처리된 화면에 꽤 익숙한 편인데
티비 역시 자막처리된 화면을 보고 있으면
이해가 정확하고 빠릅니다.ㅡ,.ㅡ
밤 늦은 시각
재미 있는 더빙 영화와 그보다 좀 재미 없는
자막 영화를 동시에 방영할 경우,
잠 좀 주무시게 볼륨을 줄여 달라는
마누라의 엄명에 볼륨을 줄이면
더빙 영화의 경우 큰 소리의 대화는 겨우 듣는데
작은 소리로 대화하는 대목에선
그저 웅얼웅얼거리는 소리로만 느껴져
결정적인 대목의 대사를 놓치는 바람에
흥미가 그만 반감되어
결국 그보다 좀 덜 재미 있는
자막 영화로 채널을 돌리게 됩니다.
좀 웃기는 건
뉴스를 시청할 때도
어느 순간에 뉴스 화면의 하단에 흐르고 있는
주요 뉴스의 자막에 집중하고 있는 걸
깨닫는 겁니다.ㅡ.ㅡ
저만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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