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이 세상에는 아이디라는 게 생겨났습니다.
처음 만나 인사할 때 통성명보다는 아이디를 대는 게 더 익숙한 세상이 되었죠.
그전에는 처음 인사할 때는 서로 통성명을 하곤 했습니다.
사춘기 시절에는 친구들이 서로 통성명하면 좀 어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른 흉내를 내는 거 같아서 멋쩍었죠.
아이디를 처음 만들 때 어땠나요?
저는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관련 용어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얼핏 드는 생각이 아이디를 만든 사연을 밝히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왈바의 인기작가 청죽님께서 최근 쓴 글을 보면 '지독한 영화광'이라는 표현이 나오더군요.
'영화광'으로도 모자라 '지독한'이란 부사어로 수사까지 하신 걸 보면 오죽하셨겠습니까?
그분이 일년에 1백편을 보셨다고 밝혔더군요.
저도 한창 때에 영화를 많이 보러 다녔습니다.
아시다시피 비디오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한 해가 88년 무렵이었습니다.
그전에는 외화수입이 자율화되기 전이어서 극장 개봉작이라고 해봐야 한 달에 한두 번 입간판이 바뀌는 그런 구조였죠.
그때 제가 얼마나 영화를 많이 보고 다니나 계산해보았더니 한 달에 1백편 정도 되더군요.
억지로 뭘 한 게 아닙니다.
여건이나, 조건, 환경, 또는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서 그렇게 흘러가는 거죠.
비디오를 본격적으로 본 건 90년대 초반이었습니다. 제법 많이 출시되어 있더군요.
때마침 관련 일도 있고 해서 작정하고 봤습니다.
하루에 8편씩 봤습니다.
그런 식으로 일년을 보고 나면 이제 더 이상 볼게 없어지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전 장르를 다 보았거든요. 어린이 만화영화, 다큐, 가톨릭의 종교관련 영화까지.
하루에 8편씩 비디오를 보면 일년이면 365*8=2,920편입니다.
어떻습니까?
제 아이디를 <키노>라고 만든 사연입니다.
처음 만나 인사할 때 통성명보다는 아이디를 대는 게 더 익숙한 세상이 되었죠.
그전에는 처음 인사할 때는 서로 통성명을 하곤 했습니다.
사춘기 시절에는 친구들이 서로 통성명하면 좀 어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른 흉내를 내는 거 같아서 멋쩍었죠.
아이디를 처음 만들 때 어땠나요?
저는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관련 용어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얼핏 드는 생각이 아이디를 만든 사연을 밝히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왈바의 인기작가 청죽님께서 최근 쓴 글을 보면 '지독한 영화광'이라는 표현이 나오더군요.
'영화광'으로도 모자라 '지독한'이란 부사어로 수사까지 하신 걸 보면 오죽하셨겠습니까?
그분이 일년에 1백편을 보셨다고 밝혔더군요.
저도 한창 때에 영화를 많이 보러 다녔습니다.
아시다시피 비디오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한 해가 88년 무렵이었습니다.
그전에는 외화수입이 자율화되기 전이어서 극장 개봉작이라고 해봐야 한 달에 한두 번 입간판이 바뀌는 그런 구조였죠.
그때 제가 얼마나 영화를 많이 보고 다니나 계산해보았더니 한 달에 1백편 정도 되더군요.
억지로 뭘 한 게 아닙니다.
여건이나, 조건, 환경, 또는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서 그렇게 흘러가는 거죠.
비디오를 본격적으로 본 건 90년대 초반이었습니다. 제법 많이 출시되어 있더군요.
때마침 관련 일도 있고 해서 작정하고 봤습니다.
하루에 8편씩 봤습니다.
그런 식으로 일년을 보고 나면 이제 더 이상 볼게 없어지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전 장르를 다 보았거든요. 어린이 만화영화, 다큐, 가톨릭의 종교관련 영화까지.
하루에 8편씩 비디오를 보면 일년이면 365*8=2,920편입니다.
어떻습니까?
제 아이디를 <키노>라고 만든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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