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시작한 지 4개월된 햇병아리가 강촌대회에 써포터로 다녀 왔습니다.
사진은 수년간 공부한 바가 있기에 사진 찍는 답시고 째깐한 사진기 하나 들고 산을 올랐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DSLR에 근사한 백통 달고 자리잡고 계시던 진사님 가족과 얘기 나누고(안산에서 오셨더군요. 바나나 잘 먹었습니다. ^^) 마음에 드는 포인트 찾아 올라 갔지요.
여기면 괜찮겠다 싶어서 일단 자리 잡고... YTN에서 온 사진기자와 얘기 나누며 테스트 샷 날려 보고...하는데...
선두가 내려 오더군요.
셔터 눌렀습니다.
어라???
길만 덜렁 찍혀 있네요?
엄청 빨랐습니다.
제가 잡은 자리가 다운치는 곳이긴 했지만 그렇게 빠르리라곤 미처 예상치 못했습니다. ㅡ.ㅡ;;;
아이쿠!!! 여기는 않되겠다 싶어서 차선으로 찍어 둔, 좀 더 완만한 곳으로 헐레벌떡 뛰었습니다.
후다닥 자리 잡고 앉아 본격적으로 찍기 시작했습니다.
근데...셔텨스피드 1/400을 확보하고 찍는데도 제대로 핀 맞은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정말 빨리들 달리더군요.
내리막에서 댄싱치는 모습 첨 봤습니다. ㅡ.ㅡ;;;
강호의 고수들이 모이는 대회답게 정말 잘 들 타시더군요.
앞으로 어디가서 MTB 탄다는 말 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ㅡ,.ㅡ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DSLR로 제대로 찍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비록 만족스러운 사진은 아니지만, 나름 정성껏 찍은 것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사진은 몇 일간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http://cafe.daum.net/fem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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