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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서대문구)에서 라이딩할때는 제발 다운힐 속도좀 줄여주세요. 부탁드립니다.

vvin2008.10.13 15:29조회 수 1171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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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가 서대문구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하고 있는 일이 공원관리이다 보니

안산(서대문구)에서의 MTB출입을 금지시켜달라는 민원이

엄청 정말 많이, 셀수도 없을만큼 많이 들어옵니다.



여기 왈바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자전거를 사랑하는 라이더로서 걱정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여기 글을 올리기 전에도

항상 똑같은 민원이지만

안산에 MTB금지를 요청하시는 민원인과 20분 넘게 전화로 싸웠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모르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민원인의 불만을 잠재우는 방향으로 답변을 하겠지만

공원내 자전거를 금지시킬수 있는 근거가 없는 이유로

금지시킬수 없다고 했습니다..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가 관리하는 공원에 자전거를 금지시키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실랑이가 붙으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습니까?



안산이 등산객과 라이더가 문제없이 어우러질려면

MTB라이더분들이 하나 양보해주셔야 할것이 있습니다.

바로 다운힐 속도입니다.

오솔길의 마주오는 자전거의 다운힐 속도에 대해 일반 등산객들은 심한 공포심을 느낍니다.

다운힐 할때 속도만 줄이면 등산객과 라이더가 함께 공존할수 있는 안산이 될수 있습니다.



“왜 라이더는 양보하고, 등산객은 양보하지 않느냐?” 하고 되물으시면

할말이 없어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한번 안산에서 라이딩하실 때 속도를 좀 줄여주세요


PS1.  저번에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공무원 사고방식이 그렇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각 직종마다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제각기 다르듯이
        공무원의 경우도 항상 법을 근거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답답해 보일수도 있지만)
        너무 나쁘게만 안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

PS2. 안산에서 등산객과 라이더가 잘 어울릴수 있는 안건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시행한다고는 말씀못드리지만, 건의는 해드릴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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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수고 많으십니다.
    개인적으로 고충이 크시겠네요.
    저도 산에 많이 다닙니다만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저라도 무섭고 짜증날것 같습니다.

    오르막 올라 갈때는 별 문제 없습니다.
    어떨때는 등산객들의 응원도 많이 받습니다.ㅎ
    그러나 다운힐때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먼지도 많이나고 돌진해오는 라이더보면 공포스럽죠.
    그래서 저는 다운힐 할때면 속도를 무조건 줄입니다.
    그리고 먼져 인사합니다.
    ""안녕하세요~~""날씨 참 좋죠?""
    그래도 무서워 하는듯하면 말로 안심을 시킵니다.
    ""저희가 비켜갈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천천히 가겠습니다""
    가끔가다가 눈치가 않좋으신 등산객을 대할때면
    ""죄송합니다만 산악자전거 산에 들어오는것 불법 아닙니다.
    하지만 등산객의 배려가 우선인것 알고있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심신의 건강을 위하여 나왔는데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좋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거의 10여년을 밤낮으로 지양산을 다녔지만 한번도 등산객과 마찰 빚은적 없습니다.
  • 어디가 되었든 함께 사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 모두 속도 줄입시다.
  • 민원 대응에 수고가 많겠습니다...산이건,,도로든,, 어디건 자전거 탄 사람이, 걸어가는 사람을 보호하고 배려해야 하는게 가장 기본 아닐까요 ?? 어떤 경우이던,, 다운이던 업힐이던,, 걷는 사람이 "우선" 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합니다만,,,,아무래도 도심의 등산객 많은 산에서는, 등산객 없는 시간대 및 코스를 이용하는게 바람직한듯 합니다...
  • 저도 안산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인데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겠네요

    글쓰신분 입장 이해갑니다

    “왜 라이더는 양보하고, 등산객은 양보하지 않느냐” 물으시면?

    전 무조건 라이더가 양보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행자에게 자동차가 무조건 양보해야 하는것처럼 말이죠

    가끔 보면 같은 라이더가 봐도
    인상이 찌뿌려지는 무례하고 난폭한 라이더들 있습니다.
  • 저도 예전에 안산을 자주 탔었는데요~
    서울 도심권에서 서대문구청,연대,이대 뒷동산을 전부 아우르는 멋진 산이지요^^~
    아울러 봉원사 옆 계곡엔 아직도 오싹한"살인마의 전설"이 흐르고 있다지요~

    아직도 토요일,일요일 주말엔 막달리는 무지막지한 다운힐러들 천국일겁니다...
    서울의 모든산들은 엠티비 다운힐속도를 10킬로미터/아워로 아예 법으로 정했으면 합니다.
  • 빈영 후배님 오래간만...ㅎ

    엠튀비 탄다면 조만간 함 같이 탔으면 좋겠는데...ㅋ
  • 훌륭한공무원도 있군요..존경합니다
  • 다운힐 상습(?) 길목에 밧줄을 쳐서 사람과 자전거 구간을 나누는건 어떨까요?
  • 올게 왔구나 하는생각입니다.

    수색산에 'MTB 금지' 푯말붙고 계단생기고...이제는 못타죠.
    탕춘대는 국립공원이기 때문에 못타죠...

    그래도 안산(연세대)은 등산객들도 호의적이고 괜찮았는데...
    조만간 못타게 생겼네요.
    저도 할말이 없습니다.
    우선 보행자의 안전이 우선이겠죠....
    업힐했으니..단힐은 당연한거고...

    그래서 안산이 'MTB 금지'되면...백련산으로 몰릴테고..
    머지 않아서 백련산도 'MTB 금지' 되겠군요...이그
    지양산은 왕복만 40km이고...

    한강을 탈때면,,, MTB가 왜?? 산에 안가고 도로에 나와!
    이러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산에서 한 5년 탔으니 전 충분히 누렸다고 생각하고
    미련은 없습니다만, 이제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쉽습니다.

    아...이제는 어디서 타나?? 차에 싣고 지방뛰면, 이산화탄소 무자게 방출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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