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는 '스토브리그' 라고 하던가요?
찬바람과 함꼐 개인적으로 정비시즌을 맞이하였습니다.
2년동안 거의 내팽게치듯이 산으로만 마구잡이로 타온 풀샥.
풀샥 답게 탔는데도 구성부품이 좋았는지, 초기 조립이 좋았는지 그간 링크볼트 한개 부러진것 외에는 잔고장 하나 없었습니다.
거참 튼실한 놈~~~ 하면서 고작 구동계 기름세척만 하며 어언 2년간 막부려왔다가.
양심에 가책을 느껴 종합정비를 마음먹었습니다.
1> 먼저 계획되어 있던,, 폭스 앞샥. 오일과 윤활유, 실링을 교환하기로 하고 고생대샾에서 세트구입. 아주 쉬웠습니다. 거의 전구 갈아끼우는 수준이었습니다. 폭스샥 유저분들은 꼭 해보세요. 직접 해보니 또 느낌이 다르더군요. 구조와 원리가 파악되니 반응을 즐기는 맛이 배가 됩니다.
원래계획은 여기까지가 정비의 전부였는데요. 점점 일이 커집니다.눈덩이 처럼.
2> 행어가 또 휘었네요. 콧대높기로 유명한 수입상을 가진 프레임이라 자력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뭐시 달랑 행어 하나 파는데 영수증을 요구하는지...치사하고 유치해서 그냥 이빠이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혹시 행어로 고민하시는 분은 여기를 참고 하세요. http://stores.ebay.com/CNC-Machined-Bicycle-Parts
썡뚱맞은 이스라엘 샾인데, 왠만한거 다 있는 것 같구요. 배송은 약 5달러가 소요되며, 한 보름 걸립니다. 우체국 아저씨가 집으로 가져다줍니다. 한번씩 세일도 하더라구요.
3> 행어만 휜게 아니라 뒷드레일러도 좌우로 휘었네요. 이럴수가... 눈을 의심했지만 심각하게 휘었습니다. 새 XTR 은 가격이 너무 올라버렸네요. ㅜ.ㅜ 경제도 어렵고, 여분을 가지고 있던 구형 XT 로 교체~
교체하면서 폴리도 한번 열어보았습니다. 세라믹 베어링의 구조를 직접보니 왠지 허무함....
그래도 폴리는 XTR 이 나은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폴리 열어서 그리스칠 해니 회전저항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문제는 이제 시작이었습니다.
4> 앞바퀴가 뭔가 이상합니다. 오잉~~ 허브캡이 같이 돌면서 QR 마운트를 갉고 있습니다.
놀래서 뺴어보니 가만 있어야 될 허브캡이 허브와 같이 돕니다. 제 머리도 같이 돌아버리겠습니다. 어떻게 이 지경인지.. 한동안 망연자실. 주마등처럼 앞으로 벌어질 막막한 일들이 스쳐지나갑니다.
정신수습하고 살펴보니 다행히 샥은 별로 마모되지 않았습니다.
부랴 부랴 허브 열어보았습니다.
6805 베어링. 한개 사망했습니다. ㅜ.ㅜ 아주 그냥 돌처럼 멈춰버려더군요. 어쩌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용?
놀란김에 뒷 허브도 열어보았습니다. 6902 베어링. 역시 죽기 일보직전이군요.
베어링 집에 뛰어가서 그집에서 제일 좋다고 추천하는 일본제 NSK, Koyo 로 구입, 두쌍에 2만원~~
S모 휠셋,개인적으로 아~~주 맘에 들어하면서 사용하고 있지만, 끼워져 있는 베어링은 별로 좋은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듣보잡 베어링인 것 같아서 약간 실망.
수십만원 짜리 휠에 이런 베어링 이라니..
아마 다른 휠들의 허브 역시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좋은 베어링을 사용했다는 광고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인라인 쪽은 베어링을 아주 중요시 하는데, 자전거 쪽은 베어링에 큰 관심이 두지 않는 느낌입니다. 휠셋에는 스포크와 림도 중요하겠지만 베어링이 핵심 부품일텐데 말이죠.
기계쪽의 야매대가이신 아버지와 함꼐 베어링 교체. 역시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5> 무심코 체크해본 뒷샥, 공기 새네요. ㅡㅡ; 부랴 부랴 제 서식처 주변에서 가장 기술좋은 샾으로 달려가서 정비받았습니다. 폭스 플롯 RL AVA 는 기술적 과도기에 개발된 샥이었는지 구조적인 취약성이 있는듯. 벌써~ 단종되었죠. 그래도 전 락이 확실히 되는 이 샥이 좋습니다.
자 이쯤되니 하나 하나 샅샅이 자전거를 뒤집니다.
6> 오호라 ~~ 체인링 볼트 위 아래로 2개 가출~~ 여분 볼트로 체워넣음. 한번씩 체인링 볼트를 체크하세요. 실실 풀리나 봅니다.
7> 오예~~ 카본 핸들바 금갔습니다. 바로~ 여분 알미늄바로 교체.
8> 변속 케이블 한번 뺴봅니다. 겉선 철심 다 튀어나와서 변속기 속으로 비죽 비죽 기어들어와 엉망진창. 또 샾에 달려가 한줄 사와서 자르고 끼우고 교체.
9> 프레임의 링크란 링크는 죄다 빼다가 그리스 칠 해줍니다. 오바일 정도로...
10> 자전거를 마치고,,, 클릿 슈즈를 빨다가 보니 카본 바닥의 마모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빠이 에서 아디다스 슈즈 하나 샀습니다.
휴 ~~ 다했습니다. 보름 걸렸습니다. ㅎㅎㅎㅎ
오늘 산에 가보았습니다. 완전 새자전거네요.
1년 반 이상의 폭스샥 유저분들은 꼭 오일교환해보세요. 다릅니다.
2년간 한 허브를 사용했다면, 베어링 체크하세요. 역시 다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바람과 함꼐 개인적으로 정비시즌을 맞이하였습니다.
2년동안 거의 내팽게치듯이 산으로만 마구잡이로 타온 풀샥.
풀샥 답게 탔는데도 구성부품이 좋았는지, 초기 조립이 좋았는지 그간 링크볼트 한개 부러진것 외에는 잔고장 하나 없었습니다.
거참 튼실한 놈~~~ 하면서 고작 구동계 기름세척만 하며 어언 2년간 막부려왔다가.
양심에 가책을 느껴 종합정비를 마음먹었습니다.
1> 먼저 계획되어 있던,, 폭스 앞샥. 오일과 윤활유, 실링을 교환하기로 하고 고생대샾에서 세트구입. 아주 쉬웠습니다. 거의 전구 갈아끼우는 수준이었습니다. 폭스샥 유저분들은 꼭 해보세요. 직접 해보니 또 느낌이 다르더군요. 구조와 원리가 파악되니 반응을 즐기는 맛이 배가 됩니다.
원래계획은 여기까지가 정비의 전부였는데요. 점점 일이 커집니다.눈덩이 처럼.
2> 행어가 또 휘었네요. 콧대높기로 유명한 수입상을 가진 프레임이라 자력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뭐시 달랑 행어 하나 파는데 영수증을 요구하는지...치사하고 유치해서 그냥 이빠이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혹시 행어로 고민하시는 분은 여기를 참고 하세요. http://stores.ebay.com/CNC-Machined-Bicycle-Parts
썡뚱맞은 이스라엘 샾인데, 왠만한거 다 있는 것 같구요. 배송은 약 5달러가 소요되며, 한 보름 걸립니다. 우체국 아저씨가 집으로 가져다줍니다. 한번씩 세일도 하더라구요.
3> 행어만 휜게 아니라 뒷드레일러도 좌우로 휘었네요. 이럴수가... 눈을 의심했지만 심각하게 휘었습니다. 새 XTR 은 가격이 너무 올라버렸네요. ㅜ.ㅜ 경제도 어렵고, 여분을 가지고 있던 구형 XT 로 교체~
교체하면서 폴리도 한번 열어보았습니다. 세라믹 베어링의 구조를 직접보니 왠지 허무함....
그래도 폴리는 XTR 이 나은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폴리 열어서 그리스칠 해니 회전저항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문제는 이제 시작이었습니다.
4> 앞바퀴가 뭔가 이상합니다. 오잉~~ 허브캡이 같이 돌면서 QR 마운트를 갉고 있습니다.
놀래서 뺴어보니 가만 있어야 될 허브캡이 허브와 같이 돕니다. 제 머리도 같이 돌아버리겠습니다. 어떻게 이 지경인지.. 한동안 망연자실. 주마등처럼 앞으로 벌어질 막막한 일들이 스쳐지나갑니다.
정신수습하고 살펴보니 다행히 샥은 별로 마모되지 않았습니다.
부랴 부랴 허브 열어보았습니다.
6805 베어링. 한개 사망했습니다. ㅜ.ㅜ 아주 그냥 돌처럼 멈춰버려더군요. 어쩌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용?
놀란김에 뒷 허브도 열어보았습니다. 6902 베어링. 역시 죽기 일보직전이군요.
베어링 집에 뛰어가서 그집에서 제일 좋다고 추천하는 일본제 NSK, Koyo 로 구입, 두쌍에 2만원~~
S모 휠셋,개인적으로 아~~주 맘에 들어하면서 사용하고 있지만, 끼워져 있는 베어링은 별로 좋은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듣보잡 베어링인 것 같아서 약간 실망.
수십만원 짜리 휠에 이런 베어링 이라니..
아마 다른 휠들의 허브 역시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좋은 베어링을 사용했다는 광고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인라인 쪽은 베어링을 아주 중요시 하는데, 자전거 쪽은 베어링에 큰 관심이 두지 않는 느낌입니다. 휠셋에는 스포크와 림도 중요하겠지만 베어링이 핵심 부품일텐데 말이죠.
기계쪽의 야매대가이신 아버지와 함꼐 베어링 교체. 역시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5> 무심코 체크해본 뒷샥, 공기 새네요. ㅡㅡ; 부랴 부랴 제 서식처 주변에서 가장 기술좋은 샾으로 달려가서 정비받았습니다. 폭스 플롯 RL AVA 는 기술적 과도기에 개발된 샥이었는지 구조적인 취약성이 있는듯. 벌써~ 단종되었죠. 그래도 전 락이 확실히 되는 이 샥이 좋습니다.
자 이쯤되니 하나 하나 샅샅이 자전거를 뒤집니다.
6> 오호라 ~~ 체인링 볼트 위 아래로 2개 가출~~ 여분 볼트로 체워넣음. 한번씩 체인링 볼트를 체크하세요. 실실 풀리나 봅니다.
7> 오예~~ 카본 핸들바 금갔습니다. 바로~ 여분 알미늄바로 교체.
8> 변속 케이블 한번 뺴봅니다. 겉선 철심 다 튀어나와서 변속기 속으로 비죽 비죽 기어들어와 엉망진창. 또 샾에 달려가 한줄 사와서 자르고 끼우고 교체.
9> 프레임의 링크란 링크는 죄다 빼다가 그리스 칠 해줍니다. 오바일 정도로...
10> 자전거를 마치고,,, 클릿 슈즈를 빨다가 보니 카본 바닥의 마모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빠이 에서 아디다스 슈즈 하나 샀습니다.
휴 ~~ 다했습니다. 보름 걸렸습니다. ㅎㅎㅎㅎ
오늘 산에 가보았습니다. 완전 새자전거네요.
1년 반 이상의 폭스샥 유저분들은 꼭 오일교환해보세요. 다릅니다.
2년간 한 허브를 사용했다면, 베어링 체크하세요. 역시 다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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