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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심...

funypark2008.10.29 15:28조회 수 1970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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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동에 볼 일이 있어 양재천변 뒷길을 따라 가다가 양재초등학교 앞을 지나가는데

서초구에서 운영하는 그물로 된 축구장 펜스에 아래와 같은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 양재천변 장기전세 임대주택 우리아이 동심 멍든다 "

어이가 없어서 휴대폰으로 찍을까 했는데 운전중이어서 할 수 없이 글만 올립니다.

이 글의 내용이 임대주택을 지어야 된다는 내용의 글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이 짧아서 인지 모르나 '임대주택을 짓지마라' 라는 뜻의 글인거 같습니다.

임대주택하고 아이들의 동심하고 이게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뉴스를 보니 강남구에 임대주택을 지으려 하니까 구민들의 항의로 구청장이

절대 못짓게 하겠다 하면서 임대주택은 강북에다 지으면 되지 않느냐 하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일반APT 사는 사람들이 임대APT 사는 사람들이 일반APT를 통과하지 못하게 막아서

어린 학생들이건 어른이건 APT를 돌아서 가야 한다는 뉴스도 본적이 있습니다.

그 뉴스를 보면서 참으로 어이없는 세상이구나란 생각을 했는데 더 어이없는 현수막을

보고는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 입니다.

언제부터 그렇게 잘살고 생활 수준이 높으셨길래 못산다는 이유만으로 그 분들을 무시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보기엔 그런 생각를 가진 분들이 생활 수준은 높을지 모르나 정신 상태는 바닥을

치는거 같네요.

오히려 아이들의 동심을 임대주택이 멍 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없는 어른들로 인해

우리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까지 그런 어른들을 닯아갈까 두렵습니다.

세상 사는 것이 점점 무섭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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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그렇습니다.
    인격이 부족한 어른들로 인해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오염시키는듯합니다.
    그런 현수막의 문구를 생각해낸 사람이 불쌍합니다.
  • 나이 먹었다고 다 철 드는 것은 아니더군요...
  • 전 저런글을 봐두 그냥 신경 안씁니다. 웬만해서는 뉴스도 잘 안보구요. 이런거 저런거
    신경쓰다보면 기분만 나빠지고 스트레스만 더 받는거 같습니다.
    저 스스로가 이기적이 사람이 되는거 같습니다 ㅜㅜ. 교양이 부족한 탓이겠죠.
  • 강아지들.... 97년 이후로 세상이 정말 노골적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수치, 염치 이런 것을 모르고 눈이 벌개져서 산다는 느낌....
  • 철저한 이기주의죠.
    그러면 그런식으로 아이가 크고 생활의 다른 모습속에서 자란 아이가 과연 정말,정말 다양한 환경이 공존하는 사회에 나와서 제대로 적응하면서 살수 있을까요?
    그런 아이들 만이 자라서 모인 집단에 가서 따로 사회 생활을 해야죠.
    현실과 동떨어진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결국엔 못사는 사람들과는 격이 떨어져서 함께 공존하면서 살면 안되는거고,
    그러다 보니 집값 떨어지니 손해보는 짓이라 못하게 막는거죠.
    강동구청장 같은 새대가리가 정치권에 있는것이 문제 입니다.
  • funypark글쓴이
    2008.10.29 17:35 댓글추천 0비추천 0
    다른 분들께 얘기를 했더니 집 값 떨어지는 것과 생활 수준이 떨어지는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서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군요.
    생활 수준이 떨어진다고 지나가는 길목까지 막고 서는데 이런걸 이기심이라 하지 않는
    다면 대체 어떤게 이기심인지 궁금합니다.
    저도 그들이 왜 그런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는지는 정확한 속사정은 모릅니다.
    다만 아이들의 동심까지 들먹여 가며 할 일은 아니란거죠.

    저도 제 아이가 남들 보다 뒤처지는 환경에 놓이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서로 어우러져 살고 있고 앞으로 그렇게 살아간다면 그런 걱정을 할까요?
    같은 수준이 되는 끼리 끼리만 친구와 이웃으로 지내야 하나요?
    지금부터 라도 서로 어우러지지 않는다면 점점 더 격차는 벌어지게 되겠지요.

    이론적으로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하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생각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죠.
    저는 강남 역삼동 10년을 살면서 소위 8학군 학교를 다녔고 현재는 송파에서 살고 있습니다
  • 그들만에 세상....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다 그런것은 아닙니다.
    일부라고 믿고 싶습니다.

  • 집값 올려준다고 대통령을 뽑고 시장을 뽑는 사람들도 있는데, 무얼 기대하겠습니까.
  • 무섭군요...........가 아니라
    현실이 그렇네요 T.T
  • 저는 중고등학교 시절...
    키순서대로 자리를 정하는 시절에 학교를 다녔습니다.
    키가 반에서 1,2 등을 하다보니 자연히 맨 뒤에 앉게 되었고...
    맨 뒷자리는 이른바 논다고 하는 애들이 주로 않던 자리지요...

    제 친구들은 주로 덩치가 큰...
    그런 애들이 친구가 많았습니다...

    제가 그렇다고 공부를 못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학 졸업을 하니 친구들이 두부류가 남더군요...

    소위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을 가서 좋은 직장에 취직한 친구들...
    옆자리에 앉아 같이 밥먹고 우정(?)을 나누던 친구들...

    지금은...
    옆자리에 앉던 친구들만이 남았습니다...

    못산다고.... 공부를 못한다고... 편부모 아래서 어렵게 큰다고...
    친구로 사귀지 말라는 어른들의 이기심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물론 자식이 잘못된 길로 빠져들지나 않을까하는 노파심과 우려겠지만...

    제가 겪어보니...
    엘리트 집단의 친구들은.... 이기심... 개인주의가 너무 많았던것 같습니다...
    반면.... 다른 부류의 친구들은...
    순수함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애들을 키우고... 아직 학부형이 되지 못한 나이지만...
    어느 초등학교를 보내야 할지 가끔 고민을 하게 됩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 좋은 환경으로 이사간다는 맹모삼천지교도 맞는 말입니다만...
    아이를 무조껀 감싸지만 말고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옳고 그른것을 잘 판단할수 있게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심한 작태네요. 집단이기주의인데 아닌척 합리화져 가난한 집아이들하고 수준차이나서 같이 학교다니면 안된다? 돈많은 집아이들이 더 싹퉁머리 없던데 가진게 없는자가 단순범죄자는 더 많을 겁니다.
    돈많은 인간들이 사고치면 더 대박사건이 많은 법입니다.
    그저 집단이기주의 그이하이상도 아닌데 꼭 자기 합리화 정당화시킬려고 하니 더 역겹습니다.
  • funypark글쓴이
    2008.10.29 21:19 댓글추천 0비추천 0
    한번만 더 거들겠습니다.

    양채천변에 빌라가 많습니다.
    예전 저는 근처에 회사가 있어 양채천변 근처 빌라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아시는지 모르지만 양재초교 근처 빌라들은 고급빌라들 입니다.
    물론 작은 평수도 있긴 하지만 거기에 사는 세입자 정도면 송파나 강동에 APT 세입자로
    살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이 문제는 세입자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말발굽님 말씀이 다소 과격하다고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정확한 표현인거 같습니다.
    단정은 지었지만 밑에 단정지은 이유를 분명히 하셨기 때문에 제가 보기엔 분명한 의사를
    표현하신거로 보입니다.

    댓글이란 개인의 의견을 글로써 전달하다보니 실제의 생각과는 다르게 전달 될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은 서로의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kei
    2008.10.29 23:54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기적이란말이 별건가요...남 생각 안하는게 이기적인거고...
    그리고 자전거로 차도를 달리는게 왜 이것과 비교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따지자면 자전거가 차량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이 이기적인거지요..
    자전거가 이기적일 수 있다는 비유는 좀.........

    그냥 "집값떨어진다"고 쓰는게 오히려 덜 상처받겠네요.

  • 집값 올려준다고 대통령을 뽑고 시장을 뽑는 사람들도 있는데, 무얼 기대하겠습니까. (2) 저도 동감합니다.

    이기적이라는 단어에 대한 이해가 서로 달라서 오해가 생기는거 같습니다. 최소한의 이기심이 없다면 사람은 누구나 살아있지도 못할겁니다. 모두 남을 위해 희생해야 하니깐요. 하지만 지나친 이기심은 남에게 피해가 되고 폐가 되는 것이지요.

    인터넷을 하다보면 나와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반박하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건 그리 의미가 없더군요. 왜냐면,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열린 공간이라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곳이라 논쟁이 시작되면 끝을 보기도 힘들고 옳고 그름을 가리기도 쉽지가 않고, 결국 에너지 낭비가 되고, 기분만 상하고, 인터넷 하기기 싫어지지요.

    그래서 전 저와 다른 의견이 나와도 그러려니 합니다. 어짜피 열린 공간이기 때문에 그 어떤 의견도 올라오거든요.
  • 2008.10.30 14:07 댓글추천 0비추천 0
    자식이 시장에살면 장사를 배우고 서당에살면 공부를배운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교육환경이 중요한것임에는 틀림이없습니다.

    제 섣부른 추측으로는 자식들의 교육환경에 안좋다는 주민들의 의견이나(혹은감정섞인 시비? ㅎㅎ)
    민원을 묵과한 주최측에 더거센 반발을 일으키고있다는 보통이야기지요...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서로 조금씩만 의견조정을하여,
    살기좋은 임대주택을 지으면 좋을텐데...서로입막고 귀막고있으니
    도대체 이나라의 토론(혹은 협상)문화는 어디로갈지 암담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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