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동대문시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염가공을 보낸 원단이 납기가 무척 촉박했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공장에서 출고가 안 되는 겁니다.
급한 물건이라 심야에 직접 차에 싣고 가서
그 곳 사장에게 신신당부해서 다짐까지 받았었지요.
초조해진 저는 전화통에 매달려 계속 독촉했었는데
그 염가공 공장의 사장이 당시 부재중이라
어쩔 수 없이 공장의 실무자와 통화를 하게 되었죠.
처음엔 서로 공손하고 정중하게 이야기하다가
점점 말투가 거칠어지면서
서로 욕까지 퍼붓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흥분한 저는
"뭐라고? 야 ! 이 xx야! 너 당장 이리 와라!"
하며 맞짱뜨자고 제안했는데
(그 몰골에 누구와 맞짱을 뜨겠다고 했는지..ㅡ,.ㅡ)
"알았어! 10xx야! 당장 간다. 기다려!"
당시 의정부에 염가공 공장들이 많았었는데
이친구 실제로 차를 몰고 단박에 제 가게를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처음 본 그친구 얼굴을 보니
언뜻 눈빛이 참 선해 보이더군요.
생사를 건 맞짱을 뜨자고 딱 버티고 마주선 둘에게서
거의 동시에 작은 실소가 터지면서
"어따! 그냥반 성질하고는"
"어이구! 그러시는 분은요"
"푸하하하하하"
"크핫핫핫"
결국
"이거 모처럼 시장에 나오셨는데 식사나 하고 가시라"
며 식당으로 데리고 갔는데
대화를 나누다 보니 무척 재미 있는 친구더군요.
화기애애하게 식탁을 사이에두고
입으로 맞짱을 떴던 하루였습니다.
이후로 둘은 무척 친해졌죠.
덕분에 그 일이 있은 후로는
열일을 제치고 제 물건을 먼저 해 주더군요.
또 경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수구 꼴통'이니 '좌빨'이니
험담하며 죽일 듯 살릴 듯 으르렁거리던 사람이
"한 번 만나 결판을 냅시다"하며 만났답니다.
결과요?
위의 제 경우처럼 됐답니다.픕픕픕
아마도 사는 모습이 둘 다 거기서 거기였겠죠.
풀민님을 저는 잘 압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누가 뭐래도 항상 그저 허허 웃는
그야말로 사람좋은 분이지요.
그런 풀민님이신데 너무 솔직하게 속을 털어놓으시는 바람에
구설에 오르신 걸 보니 저으기 심심하셨나 봅니다.ㅋㅋ
사람들이 만나 어울리다가 간혹 정치 문제 등의
민감한 이야기들을 화두로 떠올리기라도 하면
자칫 때로 경색되어 냉랭한 분위기가 일기도 하지만
모두 하찮은 일일 때가 대부분입니다.
"아..나 참..xx 당 xxx를 보면 정말 밥맛이 다 떨어져요"
"아..그만 햐~ 난 그사람 무척 좋아혀."
"푸하하"
"크크크"
서로간에 지나친 인신 공격만 아니라면
아무리 논박이 치열하다 해도
결코 나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구촌에 나와 똑같은 사람은 결국 자신 뿐인데
사람이 다 마음이 같고 획일적일 수는 없지요.
가족,친구들, 지인들 또는 자신이 속한 사회 구성원 등,
사람이 태어나 인연을 맺고 살면서
서로 큰 대과가 없이 어울릴 수 있는 건
끊임없는 의견의 상충을 서로 줄여가며
화합하기 때문에 가능할 겁니다.
사랑만 하며 살아도 모자란 짧은 인생
누굴 미워하는 데에 쓰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그렇다고 논쟁 당사자들께서 실제 서로 미워하는
감정이 있으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제 글의 의미는 논쟁 당사자들의 일상의 모습들이
크게 다를 게 없다는 뜻이지요
엊그제부터인가
늦봄부터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였던 모기란 놈들이
안 보이는 걸 보니 윤회하는 계절을 실감하겠습니다.
환절기에 모두 건강하십시오.
(풀민님께 달아놓은 커피가 몇 잔이더라..많은데)
염가공을 보낸 원단이 납기가 무척 촉박했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공장에서 출고가 안 되는 겁니다.
급한 물건이라 심야에 직접 차에 싣고 가서
그 곳 사장에게 신신당부해서 다짐까지 받았었지요.
초조해진 저는 전화통에 매달려 계속 독촉했었는데
그 염가공 공장의 사장이 당시 부재중이라
어쩔 수 없이 공장의 실무자와 통화를 하게 되었죠.
처음엔 서로 공손하고 정중하게 이야기하다가
점점 말투가 거칠어지면서
서로 욕까지 퍼붓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흥분한 저는
"뭐라고? 야 ! 이 xx야! 너 당장 이리 와라!"
하며 맞짱뜨자고 제안했는데
(그 몰골에 누구와 맞짱을 뜨겠다고 했는지..ㅡ,.ㅡ)
"알았어! 10xx야! 당장 간다. 기다려!"
당시 의정부에 염가공 공장들이 많았었는데
이친구 실제로 차를 몰고 단박에 제 가게를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처음 본 그친구 얼굴을 보니
언뜻 눈빛이 참 선해 보이더군요.
생사를 건 맞짱을 뜨자고 딱 버티고 마주선 둘에게서
거의 동시에 작은 실소가 터지면서
"어따! 그냥반 성질하고는"
"어이구! 그러시는 분은요"
"푸하하하하하"
"크핫핫핫"
결국
"이거 모처럼 시장에 나오셨는데 식사나 하고 가시라"
며 식당으로 데리고 갔는데
대화를 나누다 보니 무척 재미 있는 친구더군요.
화기애애하게 식탁을 사이에두고
입으로 맞짱을 떴던 하루였습니다.
이후로 둘은 무척 친해졌죠.
덕분에 그 일이 있은 후로는
열일을 제치고 제 물건을 먼저 해 주더군요.
또 경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수구 꼴통'이니 '좌빨'이니
험담하며 죽일 듯 살릴 듯 으르렁거리던 사람이
"한 번 만나 결판을 냅시다"하며 만났답니다.
결과요?
위의 제 경우처럼 됐답니다.픕픕픕
아마도 사는 모습이 둘 다 거기서 거기였겠죠.
풀민님을 저는 잘 압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누가 뭐래도 항상 그저 허허 웃는
그야말로 사람좋은 분이지요.
그런 풀민님이신데 너무 솔직하게 속을 털어놓으시는 바람에
구설에 오르신 걸 보니 저으기 심심하셨나 봅니다.ㅋㅋ
사람들이 만나 어울리다가 간혹 정치 문제 등의
민감한 이야기들을 화두로 떠올리기라도 하면
자칫 때로 경색되어 냉랭한 분위기가 일기도 하지만
모두 하찮은 일일 때가 대부분입니다.
"아..나 참..xx 당 xxx를 보면 정말 밥맛이 다 떨어져요"
"아..그만 햐~ 난 그사람 무척 좋아혀."
"푸하하"
"크크크"
서로간에 지나친 인신 공격만 아니라면
아무리 논박이 치열하다 해도
결코 나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구촌에 나와 똑같은 사람은 결국 자신 뿐인데
사람이 다 마음이 같고 획일적일 수는 없지요.
가족,친구들, 지인들 또는 자신이 속한 사회 구성원 등,
사람이 태어나 인연을 맺고 살면서
서로 큰 대과가 없이 어울릴 수 있는 건
끊임없는 의견의 상충을 서로 줄여가며
화합하기 때문에 가능할 겁니다.
사랑만 하며 살아도 모자란 짧은 인생
누굴 미워하는 데에 쓰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그렇다고 논쟁 당사자들께서 실제 서로 미워하는
감정이 있으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제 글의 의미는 논쟁 당사자들의 일상의 모습들이
크게 다를 게 없다는 뜻이지요
엊그제부터인가
늦봄부터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였던 모기란 놈들이
안 보이는 걸 보니 윤회하는 계절을 실감하겠습니다.
환절기에 모두 건강하십시오.
(풀민님께 달아놓은 커피가 몇 잔이더라..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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