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첫월급은.....
1979년 이맘때 쯤이었습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2학기가 훌쩍 지난 시기....
공업계 기계과에 재학 중이었던 제가....대학 진학을 할 수가 없어서....
당시 유명 건설사에 근무하시던 큰형님의 소개(??)로 갔던 곳이...
지금의 용인 양지라는 곳입니다...
그때..그곳은..정말..깡촌이라고 할 수 밖에...
잠은 허름한 막사에서 잠을 자야하고...그나마 철야 작업도 해야하는 상황인지라...
학생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여 일하고 난 후....
첫 월급날이 되어..월급봉투 라는 것을 받아 보았습니다...
누~런 봉투에 작업 시간과 공제 내역이 적혀있는....
어차피 학생 입장의 실습 기간인지라..그리 큰 돈은 아니었지만....
다행히..집에 갈 차비(??)는 되었습니다...
이곳에 올때...참으로 무심하게..달랑 한끼 식사비용만 받아 가지고 왔기에...
그간....집에도 못가고....막사에서..철야 나간 사람들의 이불을 빌려다
움크리고 자고....식사는 외상(??)으로 공장 내 한밭집에서 먹고.....
암튼...그렇게 월급 봉투를 받고...눈물이 났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일을 해서 번돈이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앞으로 이렇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
집으로 가기 위해서는 공장에서 양지 버스 정류장까지...약 50분을 걸어 나가야 합니다.
마침 토요일 낮 근무도 끝나고....옷 갈아 입고...걸어서 정류장을 가는데...
인근 동네에서..돼지를 잡았다고....막 잡은 돼지고기를 사 가라고 공장 사람들이
이야기 하더군요..아주 싸다고 하면서....
그렇지 않아도..이 첫월급을 가지고 어머니 내의 한벌 사고 나면..
남는 것도 별로 없어서 걱정을 했었는데.....
식구들 선물까지는 힘들 것 같아서...동네에 들려 막 잡은 돼지고기를 샀습니다...
신문지에 둘둘 말아서 넘겨 받아 봉투에 넣고.....
버스를 타고 ..지금은 이전한 용산의 남부터미널에 도착해서...집으로...
************
하지만..그날 전 통곡을 하면서..울었습니다....
형님이 가장 무서운 얼굴로....야단을 치셨기 때문입니다....
월급은..절대 손대는 것이 아니고..봉투도 뜯지 말고..집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하시면서...
울면서...올라 올 차비도 없었는데..어떡하냐고 ...대들어 보았지만....
남에게 빌려서 타고 오더라도 봉투는 절대 손대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 일이 있은 후....
지금까지 사회생활 하면서....월급봉투가 계좌로 이체되는 지금까지....
월급은 제가 한번도 손대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
얼마전 큰 놈이....
알바로 해서 제법 목돈이 되는 돈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는 짓거리가 아슬아슬하여...마음 졸이며 살았는데.....
소개 받은 알바 자리가 할만 하였는지...좀 늦게 집에 오는 것이 탈이지만....
잘 적응하고 지내더군요...
알바비를 처음 받던 날...
전..응당...제 아빠가 그렇게 했던 것 처럼...알바비를 집으로 가져 올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피자 한판 (동네 피잣집에서...) 달랑 들고 들어 오며....
아무렇지 않은 듯....제 방으로 들어 가더군요....
순간..옛날 형님의 말씀도 생각나고...뭐라고 해야 할 것 같아서...
큰 넘을 부르려다.....
멈짓!.....갈등을 일으켰습니다...
내 아들을 꼭 나와 같은 방법으로 살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자기가 번 돈....자기를 위해 쓰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그래서....
알바비를 어디다가 쓸 것인지....아주..대략적인 이야기만을 듣고...
승락을 했습니다......
(사실 속으로는 천불이 났습니다...,,기껏 계획이라는 것이....옷도 사고..신발도 사고..
운전면허 수강도 받고....헬스도 하고....)
첫월급....
사회에서 처음으로 받는 나의 노동의 댓가인데....
적어도..어떻게 썼는지는 기억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979년 이맘때 쯤이었습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2학기가 훌쩍 지난 시기....
공업계 기계과에 재학 중이었던 제가....대학 진학을 할 수가 없어서....
당시 유명 건설사에 근무하시던 큰형님의 소개(??)로 갔던 곳이...
지금의 용인 양지라는 곳입니다...
그때..그곳은..정말..깡촌이라고 할 수 밖에...
잠은 허름한 막사에서 잠을 자야하고...그나마 철야 작업도 해야하는 상황인지라...
학생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여 일하고 난 후....
첫 월급날이 되어..월급봉투 라는 것을 받아 보았습니다...
누~런 봉투에 작업 시간과 공제 내역이 적혀있는....
어차피 학생 입장의 실습 기간인지라..그리 큰 돈은 아니었지만....
다행히..집에 갈 차비(??)는 되었습니다...
이곳에 올때...참으로 무심하게..달랑 한끼 식사비용만 받아 가지고 왔기에...
그간....집에도 못가고....막사에서..철야 나간 사람들의 이불을 빌려다
움크리고 자고....식사는 외상(??)으로 공장 내 한밭집에서 먹고.....
암튼...그렇게 월급 봉투를 받고...눈물이 났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일을 해서 번돈이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앞으로 이렇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
집으로 가기 위해서는 공장에서 양지 버스 정류장까지...약 50분을 걸어 나가야 합니다.
마침 토요일 낮 근무도 끝나고....옷 갈아 입고...걸어서 정류장을 가는데...
인근 동네에서..돼지를 잡았다고....막 잡은 돼지고기를 사 가라고 공장 사람들이
이야기 하더군요..아주 싸다고 하면서....
그렇지 않아도..이 첫월급을 가지고 어머니 내의 한벌 사고 나면..
남는 것도 별로 없어서 걱정을 했었는데.....
식구들 선물까지는 힘들 것 같아서...동네에 들려 막 잡은 돼지고기를 샀습니다...
신문지에 둘둘 말아서 넘겨 받아 봉투에 넣고.....
버스를 타고 ..지금은 이전한 용산의 남부터미널에 도착해서...집으로...
************
하지만..그날 전 통곡을 하면서..울었습니다....
형님이 가장 무서운 얼굴로....야단을 치셨기 때문입니다....
월급은..절대 손대는 것이 아니고..봉투도 뜯지 말고..집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하시면서...
울면서...올라 올 차비도 없었는데..어떡하냐고 ...대들어 보았지만....
남에게 빌려서 타고 오더라도 봉투는 절대 손대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 일이 있은 후....
지금까지 사회생활 하면서....월급봉투가 계좌로 이체되는 지금까지....
월급은 제가 한번도 손대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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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큰 놈이....
알바로 해서 제법 목돈이 되는 돈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는 짓거리가 아슬아슬하여...마음 졸이며 살았는데.....
소개 받은 알바 자리가 할만 하였는지...좀 늦게 집에 오는 것이 탈이지만....
잘 적응하고 지내더군요...
알바비를 처음 받던 날...
전..응당...제 아빠가 그렇게 했던 것 처럼...알바비를 집으로 가져 올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피자 한판 (동네 피잣집에서...) 달랑 들고 들어 오며....
아무렇지 않은 듯....제 방으로 들어 가더군요....
순간..옛날 형님의 말씀도 생각나고...뭐라고 해야 할 것 같아서...
큰 넘을 부르려다.....
멈짓!.....갈등을 일으켰습니다...
내 아들을 꼭 나와 같은 방법으로 살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자기가 번 돈....자기를 위해 쓰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그래서....
알바비를 어디다가 쓸 것인지....아주..대략적인 이야기만을 듣고...
승락을 했습니다......
(사실 속으로는 천불이 났습니다...,,기껏 계획이라는 것이....옷도 사고..신발도 사고..
운전면허 수강도 받고....헬스도 하고....)
첫월급....
사회에서 처음으로 받는 나의 노동의 댓가인데....
적어도..어떻게 썼는지는 기억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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