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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시험을 봤습니다. ^&^

십자수2008.11.07 19:18조회 수 1379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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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후에 5시부터 6시까지... 시간에 쫒기는데 10분 더 줍니다.
그나마 헷갈리는 너 댓문제 패스해 둔 상태였는데... 18시 되었을 때 46번 문제 푸는 중.

겨우겨우 짜맞추고 6시 5분에 답안을 제출하고 퇴장했습니다.


시험 시작이 3분 정도 늦어져서 시간이 조금 더 주어졌는데 다행입니다.

잘 봤을까요? 에이 설마요오~~?

작년에 떨어졌는데...

근데 인간적으로 너무 어렵습니다.

교재는 두께가 30mm가 넘고 맨 모르는 전문용어에 방사선사가 무슨 경영을 한다고...경영학까지...서머리북의 두께만도 A4용지 100장여...

경영에 관한 전문 영어까지 드나들고...

의료법규, 직원 채용 및 관련 법규, 의료시장개방 및 의료보험의 유래와 문제점 등등...

이게이게 절대 평가라면 열심히 공부 좀 하겠건만 상대평가인지라...

상위 3%만 살아남은 서바이벌 게임 같은...

아무튼 절충형인지 커트라인이 70점입니다.

근데 나오자마나 맞춰보니 이미 객관식에서 한문제 먹어버렸습니다.

영어문제였는데... 단어 네 개 중에 두 개는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의학 영어)

두 개가 안들어간 것의 짝(조합)을 제외하니 나머지는 두 개 중 찍었는데 틀렸습니다. ㅋㅋㅋ(5지 선답형)

이런 벌써 하나 해 먹었으니...

근데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주관식 두개를 완벽하게 맞춰줬다는 거..

하나는 병원 직원 인사규정 중 '직위'의 뜻을 묻는...  답은 (직무)(책임) ㅋㅋㅋ
또 하나는 CMC의 비젼을 모두 써라...길지만 저는  일단 매일 외우다시피 해서리...

이건 많이들 맞췄을텐데 그래도 방심하면 틀린다는

중간에 신분증을 왜 죄다 빼앗아가나? 했습니다.

시험 감시관(인사팀장)이 자네는 안내도 돼...ㅋㅋㅋ

그 이념이 새겨진 명함만한 것을 신분증 뒤 포켓에 다 하나씩 갖고 다니게 되어 있거든요.

남들은 가로방향으로 펑춰되어서 신분등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데 먼저 받은 사람들은 펑춰구멍이 없어서 신분증 뒤에 끼워서 다니고 있었는데 제껀 책상 서랍에...

아무튼 그 주관식 두 개 맞춘걸로 위안을 삼고 제발 70점이 넘기만을 고대하는데...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이럴 줄 알았으면 입원해 있을 때 공부 좀 파둘걸   후회하면 뭐하나? 이미 끝난걸.

나이 마흔 넘어 써머리북 보기도 귀찮고 대충 너댓번 훑어본 게 다인데...

실은 어제 병원에서 밤 새워 공부하고 자려다가 귀찮아서 그냥 집으로 갔는데 많이 후회되네요.

쉰 넘으신 형님 선생님들이 불쌍합니다. 젊은 저같은 넘도 귀찮고 머리 안도는데...

아주 사람 피를 말립니다. ^&^

자전거 관련 시험이라면 최소한 85점은 자신 있는데...ㅎㅎㅎ

기대하지(?) 않았던 귀찮은 시험이 끝나니 마음이 홀가분 합니다.


아무튼 어려웠지만 로또 산 기분으로 쬐끔은 기대하며 퇴근 할랍니다.

뭐 여그서 떨어진대도 제 정년은 58세 철밥통입니다. ^&^


쭈군은 도대체 오늘 뭐하는 날이기에 연락도 하지 말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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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와 오바마...(2) (by fall98) Re: 니콜라스님...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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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ㅋㅋㅋ
    저희 직장에선 '직무적성검사'라는
    '어려운 시험'이 있습니다.

    사리 분별력이나 판단력,
    능력까지 보는 그런 시험인데
    시험 시간도 그렇거니와
    도형이나 연산이 필요한 그런 문제들 때문에
    자존심이 한참 구겨져서 나오는 시험입니다.

    그래도 장학생 출신이신데
    70점이야 맞으셨겠죠. ㅎ
  • 시험노이로제...??
    국민학교..(예전에는 초등학교를 이렇게 불렀습니다)에 입학한 후....
    현재까지 얼마나 많은 시험을 보았을까요???

    남들 다하는(???) 대학대비 시험준비에....재수까지....그리고 대학에서의 쪽지 시험까지....

    헌데....
    대학에서 후보생시절에 보는 군사학 시험까지....게다가 임관 후....
    군대에서 보는 시험까지....

    나중에는...아예..시험이라고 해도...아무렇지 않게(???)..그냥 평소 실력(??)으로
    시험을 보게 되던데....결국 그러니깐....요모양(???) 요꼴....

    군번은..성적 순으로 매겨 지는데....거의 끝 순서.....

    이때..가장 즐겨 하는 말..."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
    그말을 요즘 우리 애들이 지껄이고(??) 있으니......헐헐헐...
  • 본문이나 댓글이나 참 정겹습니다.
    본사에서 근무하면 이런 저런 교육이나, 시험 이런게 싫어 현장근무만 자원하고 다니는 1 인.
  • 시험이로 시작해서 시험으로 인생을 마치는 우리네 인생....ㅠㅠ
    고생하셨오....냐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납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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