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일이네요.
낮에 자고있는데 문자가 왔습니다.(저녁 6시 출근 아침 7시퇴근해서)
탈북자 초등학생이 오기로 한거 취소되었다고...아들녀석이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화내고 난리라고 어이없어 문자를 넣었더군요.
사건의 요지는...
월요일 2시경 아내 폰으로 콜렉트콜이 들어오더군요.
탈북자(?) 초등학생 남학생과 여학생이 금요일에 1박2일로 일반가정에서 자면서 서로간에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데 자기가 신청해서 남학생이 우리집에 오기로 했다고...
저나 제 아내나 둘은 내성적인 성격이라 조금 당황했지만 아들녀석의 일방적인 통보에 어쩔수없이 알았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아들에게 돈주고도 경험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기에...
그러면서 먹거리와 조그만 선물이라도(비싼것이 아닌 기억에 남을) 준비하자고 했는데...
화요일 오전에 학교 선생님이 아내에게 전화를 했더군요.
월요일 신청을 받을때는 프로그램이 갖춰지지 않았는데 화요일 프로그램이 나와서 확인전화 한다고...프로그램은 4시에서6시사이에 부모님중 한분이 가정에 계셔서 시간을 함께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제 아내가 월수금 아들녀석 학원에 도우미를 그시간에 하는날이고(학원비면제) 저야 회사에서 야간근무라 집에 갈 시간이 없고해서 솔직하게 말을했나 봅니다. 꼭 시간에 프로그램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함께 시간을 갖고 싶다고...
선생님이 그럼 힘들겠다고...그래서 다른 아이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는데 선생님이 아들녀석에게 너희 어머니가 일을해야해서 다른아이(그반에는 신청자가 없어서 다른반 아이에게 기회가 주어졌나 봅니다)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니 그리 알라고 했나봅니다.
실망한 아들녀석이 귀가해서는 다짜고짜 아내에게 엄마가 선생님한테 집에 없다고 그랬냐면서 선생님이 어떻게 그걸 알았냐고 큰소리치며 난리를 부렸는가 봅니다.
그냥 아무말 안했으면 둘이서 잘 지내고 있었을건데 왜 그랬냐고...
아내가 프로그램이 있어서 어쩔수없이 그랬다고하는데도 막무가내로 자기들끼리 할 수도 있는데 꼭 선생님한테 그랬어야하냐면서 이해를 하지 않으려 했나봅니다.
결국 자기엄마한테 욕먹고는 팅팅불어 씩씩거리고 있으니 문자를 넣어 제가 아들녀석에게 이해를 시키고 엄마에게 사과하라고 해서 무마는 되었지만 저역시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모로써 돈주고도 경험시키지 못할 그런 경험을 아들녀석이 만들어왔는데 그것을 부모가 오히려 포기하도록 만들었나 싶은게...미안하다는 생각도 들고...
저나 제 아내는 성격이 둘다 내성적인 반면에 아들은 친구좋아하고 나서기도 좋아하고...
그런 아들녀석을 사실 저희 두사람은 이해를 못해 많이 부딪히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아마도 저희가 초등학생때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면 저희는 포기했을겁니다.
그런 기회를 스스로 만드는 아들녀석이 대견스럽기도 하면서 이번기회가 성장하면서 아들한테는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었지 않을까 싶었는데 부모로써 기회를 만들어 주지 못한것에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새벽에 일마치며 사무실에서 몇자 적어봅니다.
낮에 자고있는데 문자가 왔습니다.(저녁 6시 출근 아침 7시퇴근해서)
탈북자 초등학생이 오기로 한거 취소되었다고...아들녀석이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화내고 난리라고 어이없어 문자를 넣었더군요.
사건의 요지는...
월요일 2시경 아내 폰으로 콜렉트콜이 들어오더군요.
탈북자(?) 초등학생 남학생과 여학생이 금요일에 1박2일로 일반가정에서 자면서 서로간에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데 자기가 신청해서 남학생이 우리집에 오기로 했다고...
저나 제 아내나 둘은 내성적인 성격이라 조금 당황했지만 아들녀석의 일방적인 통보에 어쩔수없이 알았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아들에게 돈주고도 경험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기에...
그러면서 먹거리와 조그만 선물이라도(비싼것이 아닌 기억에 남을) 준비하자고 했는데...
화요일 오전에 학교 선생님이 아내에게 전화를 했더군요.
월요일 신청을 받을때는 프로그램이 갖춰지지 않았는데 화요일 프로그램이 나와서 확인전화 한다고...프로그램은 4시에서6시사이에 부모님중 한분이 가정에 계셔서 시간을 함께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제 아내가 월수금 아들녀석 학원에 도우미를 그시간에 하는날이고(학원비면제) 저야 회사에서 야간근무라 집에 갈 시간이 없고해서 솔직하게 말을했나 봅니다. 꼭 시간에 프로그램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함께 시간을 갖고 싶다고...
선생님이 그럼 힘들겠다고...그래서 다른 아이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는데 선생님이 아들녀석에게 너희 어머니가 일을해야해서 다른아이(그반에는 신청자가 없어서 다른반 아이에게 기회가 주어졌나 봅니다)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니 그리 알라고 했나봅니다.
실망한 아들녀석이 귀가해서는 다짜고짜 아내에게 엄마가 선생님한테 집에 없다고 그랬냐면서 선생님이 어떻게 그걸 알았냐고 큰소리치며 난리를 부렸는가 봅니다.
그냥 아무말 안했으면 둘이서 잘 지내고 있었을건데 왜 그랬냐고...
아내가 프로그램이 있어서 어쩔수없이 그랬다고하는데도 막무가내로 자기들끼리 할 수도 있는데 꼭 선생님한테 그랬어야하냐면서 이해를 하지 않으려 했나봅니다.
결국 자기엄마한테 욕먹고는 팅팅불어 씩씩거리고 있으니 문자를 넣어 제가 아들녀석에게 이해를 시키고 엄마에게 사과하라고 해서 무마는 되었지만 저역시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모로써 돈주고도 경험시키지 못할 그런 경험을 아들녀석이 만들어왔는데 그것을 부모가 오히려 포기하도록 만들었나 싶은게...미안하다는 생각도 들고...
저나 제 아내는 성격이 둘다 내성적인 반면에 아들은 친구좋아하고 나서기도 좋아하고...
그런 아들녀석을 사실 저희 두사람은 이해를 못해 많이 부딪히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아마도 저희가 초등학생때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면 저희는 포기했을겁니다.
그런 기회를 스스로 만드는 아들녀석이 대견스럽기도 하면서 이번기회가 성장하면서 아들한테는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었지 않을까 싶었는데 부모로써 기회를 만들어 주지 못한것에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새벽에 일마치며 사무실에서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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