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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살인(??)

풀민이2008.11.12 23:49조회 수 1552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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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뉴스에 나오는 기사인지라....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닌데....
금일 저녁 뉴스 시간에 또 기사가 되더군요...

당연히..그 정도 가지고...사람을 해하는 것은 절대 안되는 것이겠지만....
간혹..정말 '욱'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긴 하더군요....

....................................................................

예전..양재동에서 건축을 할 때였습니다...
다른 인근 현장에 필요한 자재를.....
당시 건축 중이던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 적재해 놓고 일을 할 때였습니다.

옆 건물 한 사무실의 사람들이...그쪽 주차장이 부족하면...
우리 건물 지하 주차장 입구(도로 입구가 아니고...지하로 내려오는 길)에
주차를 시켜 놓은 것이었습니다....

어쩌다가 한번이 아니고..상습적으로 주차를 시키기에....
적당한 시간 때에 올라가서....말을 했습니다.

하지만..돌아오는 대답은..필요하면..부르라는 것입니다...차를 빼줄테니...
그러나 주차시키는 그곳은..공용의 도로가 아니고..이곳 건축부지 내의 개인 소유의
땅인지라...주차시키지 말아 달라고 요구를 하였지요...

어느 날...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 온..화물차에....필요한 자재를 싣고 나가는데...
역시 입구를 또 막아 놓고 있었습니다...
하필이면..그날은..정말 긴급하게 자재가 필요해서...다급했던 순간이었는데...

옆건물을 뛰어 올라가서 차 빼달라고 했는데...
차 주인은...손님과 식사하러 나갔다는 것입니다...

중략...하고..할 수없이...화물차를 불러서...자재를 일일이 계단을 통하여
나르고 긴급하게 자재를 배송시켜야 했습니다...

후에..그 사무실 사람이 하는 말...
"허어~~ 거 ..되게 재수가 없었네요.....살다 보면..그럴 수도...."

순간...'욱' 하는 마음으로..(당시 30대 중반...) 군에서 배운(??) 특공무술의(..오잉??)
날라 차기로...그 넘(??)의 모가지를 ...쩝!!!

다행히....경찰 고위층(??) 친척 땜시....게임값(??)만 물어 주고 무마 시켰지만...

그후..그 넘...절대 우리 건축물의 경계선 쪽으로는 차를 댄적이 없었는데...
오다가다 마주치면.......울랄라...(주먹으로 올려 치는 흉내..)한번 해 주면...
움찔거리더군요...결국 얼마후..사무실을 옮겨 버렸습니다....

..............................................

결코 폭력이..어떤 이유에서든...정당화 될 수 없고,,,,
그런 일에...참지 못하는 수양이 덜된 인간이기는 하지만....

아주...매몰차게..그 피의자를 욕하기에는 마음이 씁쓸하더군요....
그냥..."미안하게 되었습니다...죄송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만 했어도....
그 지경까지는 안갔을텐데.....

뉴스를 보다가..10 여년전의 일이 불쑥 떠올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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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잘못한 사람이 되려 큰소리치는.................컥
    너무 착하면 이용당하는~~~
    더 이상 착하게만 살수없게끔하는 사람들이 싫다
  • 2008.11.13 09:58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런 무개념은 펑크를 내버리면 무단 주차 안합니다 제가 당해 봐서 아는 대요 제가 잠깐 잘못해서

    주차 해놓고 깜박 잊어 버렸는대요 죄다 펑크를 내놨더라구요 그다음부터는 그곳 근처 에도 안댑니

    다 그다음부터는 정말 개념이 잡히더라구요 먼저 양해를 구하고 부득이 한 경우 연락처 남겨 놔서



    연락올때는 죄송하다고 하고 빨리가서 차 빼구요 ... 그런데 펑크를 내도 안걸리게 내야지 현행범으

    로 잡히면 개망신 당하겠더라구요..
  • 이번에 일어난 주차장 살인은..어떻게 보면 정당방위로 봐도 괺찮을듯한 생각이 드네요.
    그곳 주민분들은 그 분 징역수발 해드려야 합니다. 그분이 총대를 매신거라고 봐야한다 생각합니다.
  • 미안하단 말과 사과하는 것에 뭐 그리 자존심에 상처라도 나는 것인지...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드문 세상이더군요.
    (가장 원초적인 매너에 가까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제 늦게 잔차타고 귀가 하는데 동대문을 지날쯤
    화물차 한대가 제 바로 앞의 차 옆으로 급출발 하여 차선 추월 하더군요.
    다행이 급박하게 정지했길 망정이지 ....제 앞에있던 차량 운전자도 놀라고...저도 놀랐는데
    앞 차는 그냥 무시하고 간 반면에,
    저는 그냥 지나갈 수 없어서 후미도 한번쯤 확인 하시고 출발 하셔야죠 웃으며
    말했더니 손을 들고는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가벼이 서로 웃으며 헤어졌지만 사고도 안나고 기분 좋았던 퇴근길이었습니다...^^
  • 2008.11.13 19:55 댓글추천 0비추천 0
    사람을 자꾸악으로 몰아가는 그들이 있어 저도 점점
    교활함으로 물들어갑니다...
  • 사람을 죽이는데 무슨 이유가 있냐?
    공공의 적 에서 나오는 대사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였는데 무슨 이유를 듣고 합리성을 부여해 줍니까?
    어떤 상황에서라도 함녀 안되는 일입니다.
    그는 살인자일 뿐입니다.
  • 살인은 당연히 안될일이고 나쁜일이지만
    반면에 오죽 했으면 오죽 피해자들이 상태를 악바치게 만들었기에 그런일까지
    생겼을가 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 이 글을 읽으면서 제가 느낀 것은 우리가 필요한 것이 어린시절부터의 법 교육이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경우도 법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지만 그럴 경우 적지않는 시간이 소요되고 또한 상대가 법에 대해 무지할 경우 난감한 경우도 생기지요

    서로의 영역에 대해 간섭하지 않고 인정해주는 중세 귀족 사회에서 출발한 것이 민법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그 차 주인은 중세 시대로 보자면 전쟁을 하자는 것과 마찬가지의 행위를 한거네요..

    민법이란게 그렇다고 합니다
    귀족 사회에서 출발한 만큼 그 법의 정서가(?) 귀족 사회의 정서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민법을 보다보면 그런점에서는 고개가 끄덕 끄덕..... 합니다

    하지만 법대로 하자면 시간도 걸리고 분통도 터지고 그러다보니 에라이..... 하게 되는건데.....
    저도 역시 한국 사람이라...... 이러한 경우에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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