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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릉산의 낙엽을 쓸다

탑돌이2008.11.16 21:02조회 수 1051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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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워서 인지
오늘따라 등산객들이 많더군요.

등산객을 피해 라이딩하기 안성맞춤인 산은 바로
서울 남쪽 청계산 맞은 편에 있는 인릉산...

그러나 이맘때 라이더들을 가장 위협하는 것은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이 아닐까요?

오늘 고즈녁한 산길을 라이딩 하면서 누군가에 의한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마치 쌓인 눈을 치우듯
경사가 심한 곳을 골라 낙엽을 곱게 쓸어 놓았더군요.

흩어진 낙엽 사이로 어제 내린 비로 촉촉해진 땅의 감촉을 직접 느낄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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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청계산,인릉산,우면산,구룡산,대모산.....
    가고 싶어요^^~
    낙엽도 적절히 이용하면 좋은데~~~ㅋㅋㅋ
    낙엽속이 가끔은 위험하지요~
  • '눈을 밟으며 들길을 갈 때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는

    뒤에 오는 사람에게는 이정표가 될 것이니'


    서산대사가 남긴 위의 선시엔 심오한 가르침도 있지만
    타인을 세심히 배려하는 이타심이 바탕에 흐릅니다.
    이름은 없지만 세상에는 그런 도인들이 많습니다.
  • 혹시 낙엽을 치우신 분들이 산악 오토바이 타시는 분들이 아닐까요??ㅎㅎㅎ
  • 오늘 아침에
    자출 하면서 봤는데요 도로가의 낙엽이 수북한 곳을 치우느라 고생하시는
    미화원분들의 수고스런 모습도 보이더군요.

    탑돌이 형님 봰지가 오래되어 가옵니다.
    토욜의 바이크쇼에서 뵐 수 있기를 고대 하옵니다. 힘찬 한 주 시작 하시옵구요..^^
  • 탑돌이글쓴이
    2008.11.17 21:42 댓글추천 0비추천 0
    하기사 그 산에는 등산객보다 산악오토바이 타는 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모두들 클린트 이스트우드 복장을 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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