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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이야기.....1

lesaac2008.11.19 11:44조회 수 98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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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저의 이야기입니다....

자전거를 탄다는 것 그 자체가 무척 힘이 듭니다.
하지만 나는 이 힘든 것을 계속 즐기고 싶습니다.
그렇게 흘러 온 시간이1,2년 지금은 17년이 되어갑니다.

자전거와 함께 해온 시간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또 아이도 놓고
많은 것이 변했고, 앞으로도 변해 가겠지만
힘들게 즐겨온 자전거 생활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연애 시절이나 지금이나 집사람과 여행을 즐기면서도 산으로
향하는 오솔길만 보이면, 마음은 연신 저런 코스 자전거 타면
정말 죽이겠는데.....!
집사람이 알아채지 못하게 혼자 공상을 하곤 했습니다.

이런 저의 자신이 한편 미워 지기도 했습니다.
행복하게 해주겠다며, 그렇게 나의 사람으로 만들어 놓고
평일이든 주일이든 시간만 나면 나는 가족을 뒤로
자전거와 함께 산으로 향합니다.

집사람은 늘 저에게 불평을 틀어놓습니다.
많은 시간을 나와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집사람 나는 고민하며,
열변을 토하였습니다.

나는 열정을 다하여 연설을 합니다.
나는 너를 위해서라면 그리고 가족을 위해서라면 나에 자전거의 모든 것을
포기 할수도 있어. 그리고 저는 선택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상의 꿈의 자전거(하드테일)였던 하나를 정리하고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자동차를 선물로 드립니다.

생각지 못한 큰 선물을 받고서, 너무나 기뻐하는 사랑하는 연인 집사람입니다.....!!
그리고 몇 년 평화로운 시간이 흘러 결혼하고 살아갑니다.

나의 자전거 생활도 평화롭게 흘러갑니다.

그러나 모든 선물에는 유효기간이 있다는 것을
세삼 깨달아 갑니다.


지금은 딸 하나, 아들하나 놓고 살지만
피할수 없는 진지한 가족회의가  열릴 듯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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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절대절명의 기로에 서 계시군요...>.<:::


  • 이번에는 그 젠티스휠셋달린 트랜뭐드라...(ㅜ,ㅜ) 그자전거 차례가 오고 있나보죠? ㅎㅎ
  • 우찌 저랑 그렇게...................ㅠㅠ;
  • 나에게는 비극이
    남이보면 희극입니다.

    결혼하면 절대로 산에 안가겠다고 하고
    아이 둘 생기니까
    바로 해외원정 튄 산선배...

    수많은 산쟁이들의 무덤
    결혼..

    2차대전중에, 조지 패튼 장군에 말중애
    감자 스프 작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스프 달라고 하면 주는 사람 없습니다.
    처음에는 냄비부터 빌려달라고 하고,
    차례로 감자등 재료를 빌려 달라고 하면
    결국에는 감자 스프를 먹을수 있다는 예기입니다.

    너무 많은것을 한번에 달라하지말고
    가능 한것부터 하나씩 달라고 하십시요.
    하나 포기시키고,조금 있다가 또 하나...
    약간에 세월이 지나면 , 결국 다 가져 올것입니다.

    참고로 , 저에 결혼 조건은
    산에 가는 것은 절대로 뭐라고 하지말것
    나머지는 무었이든지 당신 마음 대로 하세요.

    요사이는
    마눌이 저보다,더 많이 돌아 다닙니다.

    곰국이
    제일 무섭습니다.ㅋㅋㅋㅋㅋ
  • 사람사는것은 같나봅니다.
    윗분 말씀처럼 한방 보다 하나씩 타협점을 찿아 보면 ...

  • 산아지러엉님 말쌈을 알기쉽게 풀이 하자문
    처음부터 그거? 달라하면 누가 그러세요하고 주남요.
    처음엔 손목 ,그담엔 포옹. 그담엔 뽀뽀 ,그담엔 뽀뽀
    그다음엔 스킨쉽 ? 또그담엔 , 찐한 거
    또 그다음엔 ... 뭐더라 ?
    중간에 또 뭐 없나 ?
    그러면 마지막으론 ?
  • 요즘 다들 힘들지요...타협점을 찾아야 되지 싶습니다. 어쩔수 없는 현실이...에휴
  • 비록 자전거에 빠져서 살지만
    늘 가족을 생각하신다니 그것으로 된 겁니다.

    수구초심.
    언제나 내 돌아가 품에 들 가족이 있고
    언제 어디서나 가족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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