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저의 이야기입니다....
자전거를 탄다는 것 그 자체가 무척 힘이 듭니다.
하지만 나는 이 힘든 것을 계속 즐기고 싶습니다.
그렇게 흘러 온 시간이1,2년 지금은 17년이 되어갑니다.
자전거와 함께 해온 시간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또 아이도 놓고
많은 것이 변했고, 앞으로도 변해 가겠지만
힘들게 즐겨온 자전거 생활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연애 시절이나 지금이나 집사람과 여행을 즐기면서도 산으로
향하는 오솔길만 보이면, 마음은 연신 저런 코스 자전거 타면
정말 죽이겠는데.....!
집사람이 알아채지 못하게 혼자 공상을 하곤 했습니다.
이런 저의 자신이 한편 미워 지기도 했습니다.
행복하게 해주겠다며, 그렇게 나의 사람으로 만들어 놓고
평일이든 주일이든 시간만 나면 나는 가족을 뒤로
자전거와 함께 산으로 향합니다.
집사람은 늘 저에게 불평을 틀어놓습니다.
많은 시간을 나와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집사람 나는 고민하며,
열변을 토하였습니다.
나는 열정을 다하여 연설을 합니다.
나는 너를 위해서라면 그리고 가족을 위해서라면 나에 자전거의 모든 것을
포기 할수도 있어. 그리고 저는 선택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상의 꿈의 자전거(하드테일)였던 하나를 정리하고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자동차를 선물로 드립니다.
생각지 못한 큰 선물을 받고서, 너무나 기뻐하는 사랑하는 연인 집사람입니다.....!!
그리고 몇 년 평화로운 시간이 흘러 결혼하고 살아갑니다.
나의 자전거 생활도 평화롭게 흘러갑니다.
그러나 모든 선물에는 유효기간이 있다는 것을
세삼 깨달아 갑니다.
지금은 딸 하나, 아들하나 놓고 살지만
피할수 없는 진지한 가족회의가 열릴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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