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항 수록 돌아가라.. !!@@!! .. 일에는 정석이 있다??

제가 인복이 많은지라 얼마전에 싸구려 생활자전거 쉬프터 고장 사연을 적어 올린즉,

참으로 고마우신 유숑현님께서 스램쉬프터를 기증하셨습니다.

원래 토욜날 받았어야 하는데 택배사정으로 오늘에서야 받았습니다..

받은 시각은 오후 4시 반쯤??

음... 기쁜 마음에 해가 뉘엇 뉘엇 지고 있었기에 빨리 끝내자고 나갔습니다..

쉬프터 교체 하려면 그립을 빼야 하는데 이걸 빼는 정석은 에어 컴프레셔로 공간을 만들어 빼낸다!

그게 없으면 윤활제라도 안에 뿌려서  살살~ 돌려서 그립을 빼낸다..

그러나 그러한 정석??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해가 질까봐서 한번에 한다는 것이 일자로된 드라이버와 라디오 뺀치를 들고서 쭈욱 밀어 넣어서 힘을 줬습니다..

허걱.. 근데 순간 미끄덩 하더니.. 제 오른손 검지와 중지가~ 날아가~ 그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그립도 딱딱하고..피가 무진장 나더군요..

허걱...ㅠ,ㅠ.... 정석데로 테프론 안에다 뿌리고 돌려서 뺐으면 좋았으련만..
아니면 근처 샾까지 불과 50여미터인데.. 그냥 그저.. 해지기전에 처리한다는 생각에..

역시 서두르면 일이 안되는 모양입니다.. 특히나 여름엔 고무가 늘어나서 괜찮았는데 지금은 아마도 겨울.. 특히나 어제 오늘 갑자기 추워져서 굳어진 탓에 이런 불상사가..

그래도 오기다 싶어 그냥 작업하다가.. 피가 질질.. 아니 주루룩 ~ (의외로 피가 많이 흐르더군요 ㅠ,ㅠ,...) 그래서 그냥 툭툭 털고 집으로 올라와 손씻고 아무일 없었던양 대일밴드 붙이고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려하고 있습니다..


오늘 느낌 점은...

1.급할 수록 돌아가라!!@@!!

2.정석데로 하라!!@@!!


추신(결론?)

흠.. 제가 하고있는 공부가 법과 관련된 소위 고시랍니다..

그런데 이제 90여일 남았는데 책은 쏟아져 나오고, 요약서 문제집 역시 매우 범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와중에 조금 빨리 가고자 이것저것 골라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하늘에서 내려주신 계시가 아닌듯 생각합니다..


"아그야~ 급할수록 정석데로 하거라~~ 안그럼 니 다친다이~~알근냐??"

(물론 다른 한편으로 자전거 만지지 말그라~~공부나 하그라 라는 계시도 있는듯..)

어쨌거나 이번일을 계기로 작업시에 소흘히하기 쉬운 보호장갑~ 챙기는 습관이 생길듯??말듯..??(아마 다음이 언젠가 될진 모르지만 잊어 버리겠죠?? 제손가락이 짧아서 통상의 장갑들이 잘 안맞더라고요...ㅠ,ㅠ...)

추운데 감기조심들 하기고~ 저는 공부하러 갑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