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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이삭님....제얘기 해볼께요~ㅋㅋㅋ

juntos2008.11.19 18:45조회 수 1135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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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이29세에 회사 때려치우고 부산대 앞에서 장사를 하면서 집사람을 만났죠....

그때 이미 자전거를 타고 있었죠....

그래서 그리 크게 자전거 타는걸 반대는 안하지만 아들 생기고 주말에 자전거 타러가면...

많이 투덜 댑니다....

우연히 집사람과 둘이서 아이 학원 보네놓고 밥이나 먹자고 같이 길을 나섰다가....

5천원 짜리 사주철학 을 보기로 했습니다.(참고로 관상,손금은 안봐줌...ㅋㅋ)

철학관 도사님이 저의 생년월일 난시간,와이프 생년월일 난시간을 물어 보더군요.....

火,木,水,土,金....순서가 맞나?? 오행이 어쩌고 저쩌고~

사주에 금도 있고 수도있고 어쩌고 저쩌고....

둘이 궁합이 어쩌고.....

앞으로 어쩌고 저쩌고....

그러다 결정적인 한마디.....

도사님 : 신랑이 역마살이 있네그려~

와이프 : 그게 뭔데여?

도사님 : 驛馬(역마)....한군데 있질못해~ 있어서도 안되고....많이 돌아다니겠는데....?
            또 많이 돌아 뎅겨야 되는 거야~

와이프 : (걱정스런말투로..)가까운데 산에나 이런데....자전거타고 돌아뎅기능거는요?

도사님 : 그려! 바로 그런겨~ 그렇게 산으로 들로 돌아뎅겨야 좋은 팔짠겨~

커억~^^

나는 역마살이 뭔지 알고 있으면서 잠자코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마디 거들어야 겠다고 생각해....도사님께 이렇게 물었습니다....

"만약에 안돌아 다니고 한군데나 집에 가만히 있으면 어떻게 되죠?"

도사님 : 그렇게 하면 병나지....에이그....그럼안돼.....안좋아....에구구...

집사람 : 자전거 타고 이산,저산 돌아다니는게 여보 한텐 좋은거구나.....

도사님 : 올커니~^^

집사람 :  여보는 어떻게 그렇게 자기 사주에 맞게 취미를 골랐냐~
            "열심히~타~병 안나게~^^*

우리는 밥을 맛있게 사먹고~

저는 계속 틈틈히 잔차를 타고 있습니다....ㅋㅋㅋ

사실 눈치는 조금 보일때도 있지만....

도사님이 역마살 이라는데....어쩌겠습니까?ㅎㅎㅎ

이삭님 처럼 저도 짬짬히 잔차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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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끝!!!!!" (by 풀민이) 급항 수록 돌아가라.. !!@@!! .. 일에는 정석이 있다?? (by ramp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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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아~!

    정말 제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
  • 준토스님...그 철학관 어디 입니까?...
    한번 가서리 사전 조율 해야겠네요....ㅎㅎㅎ
  • 먼저 가까운 철학관에가서(마눌 단골이면 더 좋고)
    복채를 두둑하게 쥐어주면서
    돌아다니지 않으면 요절을 한다...고 얘기해 달라
    당신인생 아니니 좀 부탁드립니다.

    마눌하고, 그철학관에 가서 사주를 본다.
    ㅋㅋㅋㅋㅋㅋ

    요런 방법으로 결혼에 성공한 친구넘도 있습니다.
    장모하고,친구넘 마눌은 지금도 모릅니다.

    점쾌가
    당신 딸은 서방을 3을 거느리는데..
    그 도화살을 잡을 사람은 이 총각 뿐이라고...
    뭐 대충....ㅋㅋㅋㅋㅋ

  • 산아지랑이님의 방법은.....탁월한(??) 방법입니다......하지만....

    여차하면...TV에 나오는 '사랑과 전쟁'(??) 소재가 될듯합니다만...

    (튀잣!!! 요즘..산아지랑이님에게 자주 대드는 경향이 있어 보인닷!!!)

    =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
  • 이상하다............
    웬지 사전작업이 있었던게 아닐지!~~~^^
  • 음.....바로 이런게 ...부부의 연이며,
    복이고...사주의 신비로움(?>.<::)이군유...ㅎㅎ...

    저야 말 띠중에서도 백말 띠가 되놔서
    역마살은 타고 났다고 하더군요....더구나, 낯에 태어나서 더 그런다나 워쩐데나...ㅎ
  • '아전인수' 군요. ㅎㅎ
    그 도사님 뭘 제대로 아시는 것 같습니다.
  • juntos글쓴이
    2008.11.19 21:54 댓글추천 0비추천 0
    훈이아빠님 형수님 께서 늦어도 좋은데.....제발 정신좀 차리고 들어오라는 말은 안하든가요?ㅋㅋㅋ
    예전에 밤에 장사 일 했을적엔.....
    제발 아침우유 보다는 일찍 들어와야 될것 아니냐고 했던말이 기억에....^^*
  • ㅎㅎㅎ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순진하게 눈을 말똥말똥 뜨면서 도사님을 쳐다보며 말을 하시는 부인의 얼굴이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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