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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우유, 쥬스 아쉽습니다.

십자수2008.11.26 15:37조회 수 1169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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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아직도 약을 먹고 있는 환자랍니다.

근데 약 외에도 먹는 양에 대한 욕심이 많습니다. 식사 외에 간식까지도요...

근데 살은 왜 안찌는지...

그냥 밥만 나올 때는 그저 그런데...

아침밥이 문제지요. 병원 아침 식사는 거의가 빵입니다.

당연 빵에 과일쥬스나 우유가 나옵니다.

오늘 아침엔 딸기 갈아 만든 쥬스와 우유가 나왔습니다.

빵 한쪼가리와 버터에 치즈 딸기잼 발라서 먹고 누룽지도 한 사발 먹고

생각 없이 손해 보기(?) 싫어서 우유를(자율 배식) 두컵이나 후루룩 마시고 왔는데...

문제는 식후 30분 후에 먹어야 하는 약입니다.

30분이면 우유가 소화되기 힘든 시간인데 약을 먹기도 그렇고...

아시려나 모르겠지만 병원 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주워 들은 얘기가 있어서...

'우유나, 과일쥬스로 약을 먹으면 그 효과가 반감되거나 거의 없다.'라는...

그래서 아침 빵 먹은 지 1시간 30분 지나서 약을 먹었답니다.

그냥 우유나 과일 쥬스를 포기 해야 할까요? 아님 새벽에 딸그락 거리며 집에서 밥을 먹고 와야 할까요? 딸그락 거리면 식구들 깰까봐...

물론 조심스럽게 먹고 올 때도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병원 오면 다시 아침을 먹긴 합니다.

점심 저녁은 문제 없습니다.

오후 3시경엔 아침에 싸 온 빵 반쪼가리를 먹고 우유를 하나 챙겨 먹었습니다.

뭐 결론이 나온 얘기지만 그래도 남들은 다 양껏 먹는...우유나 쥬스가 아까워서리...


투덜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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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고마 약을 끊으이소~~ ㅎㅎ
    후다닥 =3=3=3=3=3=3
  • 약을 식후 30분에 먹으라는 것이 약효의 문제이기 보다는 일반적으론 때 거르지 않고 먹으라는 얘기라던데요. 식사 후 먹으라면 잊지 않으니까.. 그러나 일부 약은 공복에 먹는 게 좋아서 식전에 먹으라고 하는 거라 들었습니다. <-- 지식검색으로 배운 거라 신빙성은 알아서 판단하시기를..
  • 먹어도 안찐다????
    어떤 사람들에겐 꿈 같은 소리겠네요
    헬스하면서 자주자주 먹어보면 어떨까요????
  • 열량이 많은 죽을 끓여서 중간중간 간식처럼 드셔보세요.
  • 십자수님~ 이번 기말고사 끝나면 제가 살찌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아마 그 방법으로 하시면 충분히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실수 있으실거에요^^
    그럼 시험끝나고 뵙겠습니다.!!!

    그대있음에 올림.
  • 식후30분 후에 먹으라는 이유는
    양약의 경우 약의 성분에 화학적인 물질을 사용하여 빈속에 먹을경우 화학물질의 성분이 혈액을 타고 흡수되어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부작용 때문이며, 또 빈속에 먹을 경우 위장에서 분비되는 펩신과 약성분이 흡수되는 과정에서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빈속에 먹으면 흡수는 빠르나 내성이 더욱 강하게 되어 다음에는 같은 약의 성분으로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서입니다.
    우유나 과일쥬스로 약을 먹으면
    우유나 유제품에 함유된 칼슘이 장용정(위장에서 흡수 되지 않도록 고안한 약물,변비약이나 아스피린 같은 제산제 등에 함유돼있다)의 흐름을 막기 때문이며
    감기나 알러지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는 자몽 오렌지주스 같은 산성과일 주스가 간대사를 방해해 혈압을 지나치게 떨어뜨릴 위험이 있어서입니다.
    참고하시고 건강 빨리 회복하세요^&^

  • 종합병원에서 빨리 탈출하세욧 ㅋㅋㅋ
  • 나안~ 물만 먹어도 살이 찔 뿐이고... 살 안찌는 짜수님 밉고...
  • 십자수글쓴이
    2008.11.27 19:04 댓글추천 0비추천 0
    sunb21님 친절한 설명 고맙습니다. 전에 어디선가 본적이 있긴 한 내용인데... 훌륭한 리마인드가 되었습니다.
    smchung님 비결 좀 알려주시와요. ㅋㅋㅋ

    랄푸님 말씀처럼 하면 메인식사때 밥맛이 없어서리...

    부산 분들 두 분의 댓글은 그냥 질겅질겅... ㅎㅎㅎ

    오늘 저녁은 당직이라(지금은 끝난시간) 저녁을 먹었는데...

    김장김치에 절인 배추에 보쌈을 주네요. 도토리묵 무침에 국은 두부된장국...
    김장기념이라고(이 김장김치는 이웃돕기에 기증 한다고...)

    경품을 걸었다고 합니다.

    1등은 김치 20Kg 2등은 10Kg 3등은 쥬스한팩(하나)

    전 당연 3등이 되었지요. 쥬스 보기만 해도 얄밉습니다.

    아무튼 타오긴 했습니다.

    알고 보니 1등이 10명 2등이 20명이라고... 그럴 줄 알았으면 휘이 저어보는건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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