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장마철.. 바다는 온통 구름에 쌓여

baddk32008.11.29 10:55조회 수 933댓글 2

  • 1
    • 글자 크기




장마철... 바다는 온통 구름에쌓여....

어느덧 하늘과 바다는 하나가됐다. 마스터꼭데기는 구름을 긋고 킬부분은 바다를 자른다.

내 주위의 모든 물체는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고 가끔 지나가는 거대 상선은 연신 뱃고동 소리로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지금 지나가는 이지점은 히로시마를 우측으로두고 쿠로시마 대교를 막지난 지점이다.

평상시 같으면 지나는 곳곳의 섬과 도시의 불빛으로도 뱃길을 알 수가 있지만 지금은 그것이 자취를 감춰

지피에스와 종이해도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된다.

배에는 뱃고동 소리를내는 가스혼이 없다. 레이다도 이배에는 장착이 되어있지않다.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지금으로서의 내 오감은 온통 예민해저있어 평상시 경험으로 상선의 뱃길을 예측운항하지 않으면 안된다.

상선은 그렇다치더라도 이곳바다는 시곡구와 혼슈를 가로질러가는 여객선과 쾌속선이 무척많다.

레이다가 있다면 미리 배의 위치를 알고는 피해 갈 수가 있지만. 지금 내게는 리프렉타에 의존하는 것 말고는 달리 방도가 없다.

가끔 배가 충돌을 했다는 뉴스 기사를 보면 그 넓은 바다에서 충돌 할 이유가 뭘까 했는데 막상 내가 지금의 상황에 접해 있다보니. 충분히 알 것 같다.

경험에의해서 유일하게 할 수가 있는 방법은 항로 맨 가상자리 끝부분으로 항해하는방법이다.

종이해도가 정밀해도가아니라서 대충 이부분이 항로 끝부분이려니하고는 뱃길을 잡아본다.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너무 끝자리에서 항해를 하면 수중암을 만날 수도 있기때문에 연신 섬의 위치와 암초의 위치를 종이해도를 보고 대강이라도 찾아내어 피해간다.

온통 새하얀 안개속에 배는 그냥 바다를 지나는 것이아니라 바다는 가파른 언덕이되고 그 언덕바다를 통해 31피트 야마하요트는 하늘을 향해 항해를 한다.( 장마철 안개속 항해는 배가 하늘을 향해 언덕바다를 오르는 느낌이 듬)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멋지군요. 자전거와 크루징
    그리고 섬도 생각하고는 했는데......
    GPS 사진이라도 올려주면 좀더 현실감이 있겠습니다.
  • 글솜씨가 출중하신 분이군요.
    긴장되는 항해와 그 어려움 속에 있는 순간의 아름다움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상황에 대해서 연상은 해 보지만
    배를, 멀리 나가는 배를 타 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네요.

    아마 레이저가 달려 있고, 가스 혼이 있었다면
    이렇게 풍부한 감성의 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64
7618 Re: 뿌럽다..... ........ 2000.04.13 141
7617 Re: 박스 구해놓았습니다. ........ 2000.04.11 141
7616 Re: 이제 얼마 안 남았군요...-_- 입대6일전... ........ 2000.04.10 141
7615 Re: 어허.. 교육은 어떻하고...고새 왈바를.... ........ 2000.04.10 141
7614 Re: 처음나타난 라이더스입니다. ........ 2000.04.10 141
7613 속닥속닥 ........ 2000.04.09 141
7612 Re: 정말 아쉽습니다 ........ 2000.04.06 141
7611 Re: 아... ........ 2000.04.03 141
7610 Re: 역시 전 구석기 시대의 사물. ........ 2000.04.03 141
7609 저희두 너무 즐거웠습니다....^^ ........ 2000.04.03 141
7608 고맙습니다. ........ 2000.03.31 141
7607 Re: 정말 멋진 말이군요.(내용없음) ........ 2000.03.29 141
7606 신월산사진 보냈습니다 ........ 2000.03.28 141
7605 Re: 감사합니다....ㅠ.ㅠ [--- 감격의 눈물(내용 무) ........ 2000.03.27 141
7604 Re ........ 2000.03.27 141
7603 Re: 빨리 떼어버리세여... ........ 2000.03.27 141
7602 에궁 초보의 슬픔 꼭 읽어주세요 ........ 2000.03.23 141
7601 디뎌! 저두 감투하나 쓰는군요....ㅋㅋㅋ ........ 2000.03.22 141
7600 에궁.. 잔차살려구 또 질문 합니다.. ㅡㅡ; ........ 2000.03.22 141
7599 Re: 쩝...오늘 고수부지라이딩....음..바..바람이...ㅠ.ㅠ ........ 2000.03.21 141
첨부 (1)
사진0144.jpg
94.4KB / Download 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