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중 3인 둘째 녀석이 외고 시험에서 낙방했군요.
제 형보다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차분하여 쉽게 합격할 줄 알았는데..
사회 분위기도 있고 해서 그런지,,,외고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는가 봅니다.
속으로는 오히려 잘되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큰 녀석 고생하는 꼴을 보니...
아직 고 1인데도 학교에서 야간학습 마치고 자정너머 집에 들어 옵니다.
아침 7시에 출발하는 통학버스 시간에 맞추느라
제 엄마는 엘레베이터 잡아 두는게 일과가 되었지요.
코가 석자나 빠져 있는 녀석에게 말했습니다.
"너무 낙담하지 마라.
오늘의 실패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면 결코 헛된 실패가 아니다"
이렇게 무거운 며칠이 흐른 뒤...
제가 다시 녀석에게 접근합니다.
"아빠 혼자 자전거 타기 심심한데 같이 한번 타 보자...."
녀석의 눈을 보니 관심이 있는 듯 합니다.
중학생이 된 이후, 학원이다 학교다 해서
부자간에 맘 놓고 놀아본 기억이 없었지요.
녀석도 그게 아쉬웠던 듯 합니다.
우선 제가 입문용으로 구입해서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던
잔차를 대충 닦고
제가 입던 옷을 입혀 인근 양재 시민의 숲 공원으로 갔습니다.
조심스레 인도 턱을 넘어 봅니다.
녀석도 폴짝..
조그만 언덕위로 올라가 숲속으로 싱글처럼 나 있는 꼬부랑 길을 따라 이리저리 달리다
언듯 뒤돌아 보면 녀석은 숨소리가 들릴만한 거리를 따라오고 있더군요.
공원 가게에 들러 따듯한 두유를 한병씩 마십니다.
녀석의 얼굴이 상기되어 있군요.
이제는 조금 더 용기를 내어 흙으로 된 제방을 타고 내려가 봅니다.
녀석도 망설임 없이 내려 옵니다.
이번에는 거꾸로 올라 갑니다.
헛..녀석은 실패 ㅋㅋ
어제 일요일에는 녀석과 남산에 갔습니다.
N 타워 아래 "맹세의 자물쇠"들이 볼만 하더군요.
다음 주에는 가까운 산에 가서 싱글트랙 맛을 보여 주려 합니다.
참 그 이전에 녀석의 몸에 맞는 사이즈로 주문해 놓은 빨간색 프레임으로
갈아 줘야겠네요.
오늘 저녁에는 저지와 방풍바지도 주문해 두었습니다.
큰녀석때는 제가 마음만 앞서
무리하게 끌고 다녔더니 자전거를 처다보지도 않으려 하는데
이제는 노하우가 쌓여서 인지
둘째 녀석은 쉽게 넘어 오네요^^
제 형보다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차분하여 쉽게 합격할 줄 알았는데..
사회 분위기도 있고 해서 그런지,,,외고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는가 봅니다.
속으로는 오히려 잘되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큰 녀석 고생하는 꼴을 보니...
아직 고 1인데도 학교에서 야간학습 마치고 자정너머 집에 들어 옵니다.
아침 7시에 출발하는 통학버스 시간에 맞추느라
제 엄마는 엘레베이터 잡아 두는게 일과가 되었지요.
코가 석자나 빠져 있는 녀석에게 말했습니다.
"너무 낙담하지 마라.
오늘의 실패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면 결코 헛된 실패가 아니다"
이렇게 무거운 며칠이 흐른 뒤...
제가 다시 녀석에게 접근합니다.
"아빠 혼자 자전거 타기 심심한데 같이 한번 타 보자...."
녀석의 눈을 보니 관심이 있는 듯 합니다.
중학생이 된 이후, 학원이다 학교다 해서
부자간에 맘 놓고 놀아본 기억이 없었지요.
녀석도 그게 아쉬웠던 듯 합니다.
우선 제가 입문용으로 구입해서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던
잔차를 대충 닦고
제가 입던 옷을 입혀 인근 양재 시민의 숲 공원으로 갔습니다.
조심스레 인도 턱을 넘어 봅니다.
녀석도 폴짝..
조그만 언덕위로 올라가 숲속으로 싱글처럼 나 있는 꼬부랑 길을 따라 이리저리 달리다
언듯 뒤돌아 보면 녀석은 숨소리가 들릴만한 거리를 따라오고 있더군요.
공원 가게에 들러 따듯한 두유를 한병씩 마십니다.
녀석의 얼굴이 상기되어 있군요.
이제는 조금 더 용기를 내어 흙으로 된 제방을 타고 내려가 봅니다.
녀석도 망설임 없이 내려 옵니다.
이번에는 거꾸로 올라 갑니다.
헛..녀석은 실패 ㅋㅋ
어제 일요일에는 녀석과 남산에 갔습니다.
N 타워 아래 "맹세의 자물쇠"들이 볼만 하더군요.
다음 주에는 가까운 산에 가서 싱글트랙 맛을 보여 주려 합니다.
참 그 이전에 녀석의 몸에 맞는 사이즈로 주문해 놓은 빨간색 프레임으로
갈아 줘야겠네요.
오늘 저녁에는 저지와 방풍바지도 주문해 두었습니다.
큰녀석때는 제가 마음만 앞서
무리하게 끌고 다녔더니 자전거를 처다보지도 않으려 하는데
이제는 노하우가 쌓여서 인지
둘째 녀석은 쉽게 넘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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