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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자전거를 칠 수 있다는 것만 알았지..

라이방2008.12.11 13:05조회 수 1093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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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뚱이가 차를 칠수 있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단지 난..
인도에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느라 고개를 돌렸을 뿐이고..
앞에 차가 급정차하는줄 깨달은건 단 1미터 전방에서 였고..

뒷브렉 잡아봐야 이미 늦었고..
앞브렉 잡으니 당연히 90도 꺽여 날았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자전거는 뒷 타이어만 살짝 차에 닿았고..
대신 내 면상과 손바닥으로 트렁크와 격렬한 만남 나눴고..
구형이긴 하지만 국내 최고급 세단인데도 차주분은 좋은 사람이었고..

앞으로는 자전거 탈때 고개는 전방고정, 눈동자만 굴릴꺼라고 다짐했고..
가족들한테 얘기했다가는 자전거 아작낼것 같아서 얘기도 못하고..
혼자서 구석에서 무릅팍 쓸린거 약발르면서 가슴쓸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헬멧쓴지 5년동안 헬멧덕 본적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정말 아트모스가 날 살렸네요. 헬멧없었으면 아마도 뾰족한 트렁크 모서리와 두개골 충격실험해볼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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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위험했을 뻔한 상황을.........쩝!!!
    괜찮으신거죠??

    자동차나...자전거나...암튼..전방주시 불이행시에는....사고가 뒤따르는군요...

    근데..인도 쪽으로..어떤(??) 사람들을 구경하셨길래.......
    혹??....흠..결국...한눈(??)팔다가...쯧쯧....
  • 3시방향 적기출현! 하셨군요^^~~
    (여기서 적기란 미니스커트 입은 늘씬한 아가씨를 뜻하는 저와 와이프의 암호입니다 ㅋㅋㅋ)
  • 금간 갈비 부여잡고 끙끙 앓는 기분 ....죽이죠..

    제가 운전자라면
    아이구!!목이야 하면 서 병원 갈텐데 ㅋㅋㅋㅋㅋ

    빨리 완쾌하시기 바랍니다.
  • 퇴근길 마지막 오르막에서 잠깐 고개 숙였다 올린 순간 앞에 주차된 차가...

    뒷범퍼를 들이받고 뒷바퀴 붕 떴다가 착지... 거시기 메롱될 뻔. ㅋㅋㅋ

    계속 오르던 상태라 전방주시는 했었는데... 아주 순간에...약 2초? 뭔가 뇌에 문제가 있었을 듯...
  • 큰 부상이 아니시라 다행입니다.
    저와 유사한 경우를 당하셨군요.

    지하도를 달리는데
    승용차 한대가 뭘 보려고 그랬는지
    갓길로 느닷없이 튀어나와 막는 바람에
    머리부터 뒷트렁크 위로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가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어찌나 덜덜 떨던지...ㅋㅋ
    다친 데도 없기에 앞으로 절대 조심하라 일러주고
    오긴 했습니다.
  • 앞차량의 급정거의 경우 앞차량도 과실이 있는것으로 아는데요..
    특히 뒤 차량이 모터사이클이나 자전거의 경우에는요..
  • 라이방글쓴이
    2008.12.12 02:38 댓글추천 0비추천 0
    관심 감사드립니다. 저는 말~짱 합니다. 라이딩의 위험함을 되새겨본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안전한 라이딩을 하세요~
  • 뜨끔하네요..... MTB 초보시절에 클릿페달에서 발을 못빼서, 자동차 도로쪽으로 엎어졌을때 죽을수 있다는 생각보단, 부끄러워 벌떡 일어났던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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