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작업실에서 소주 한잔 하자고 합니다. 정말 좋은 친구거든요 대학시절 어김없이 대리출석을 해 주던 그런친구였고 당구치면 혼자 외로울까봐 과목 펑크내가면서도 함께 해주던 친구였어요 지금은 꽤나 유명해진 친구 그런친구가 술먹자고 하네요
얼른 갔습니다.
소주 한박스에 갓썰은 전복한사라를 준비해 놓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친구 작업실은 100평이넘는 아주 큰 작업실이에요 그만큼 그 공간이 그놈에게는 필요한 공간이거든요 그런데 그놈은 맴이 약해서 이쪽 띠어주고 저쪽 띠어주고 .....
허허...
정말 착한 놈입니다.
그래서 저도 켄바스 20호 하나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놈 하는말 야 너 여기있는 켄바스 다써도 되 그러니까 그런거 물어보지말고 써 그러면서 제일 좋은 켄바스 하나를 찾아서 주더군요
그래서 한장 그렸습니다.
제목은 lolita-sex 입니다. 저는 개몽주의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냥 붓이 이쪽으로 가는군요
막상 완성을 해 놓고나니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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