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시나가와에서 덴샤를 갈아타고 1시간 20분을 가면 미사키 구찌 역이 있다. 또 이곳에서 버스로 260엔 거리에 시보니아 입구정거장. 이곳에서 하차 좌측으로 꺽어 또 5분을 걸어가면 지금 사진에서 보는 아부라쪼보 마리나가 있다. 아부라쪼보 마리나를 두고 좀더 아래로 내려가면 모로이소 마리나가 있고 반대로 위로 올라가면 시보니아 마리아가 나란히 자리잡고 잇다. 태줄모양ㅇ의 길고가는 강줄기안쪽으로는 어머님의 자궁안처럼 포근하게 감싸안은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어떤 기상악화에도 안전하게 보인다.
그래서인가 ? 이곳 마리나는 동경시 돈많은 사람들에게는 인기 좋은 곳이라 한다. 1년 마리나 계류비는 요트 한척당 120만엥 한화 약 1800만원이 넘는 돈이다. 이곳 한바다는 요트를 즐기기에는 괜찮은바다. 물빛도 아름답거니와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포인트다 일본사람들은 참치낚시를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시보니아마리나에는 파워요트위에 참치 낚시 채비를 한 요트가 드믄 보인다. 일전에 이곳마리나에서 윈드라스(전동 앙카)를 설치하기 위해 들렀었다. 마리나를 바라보고 우측 끝부분에는 물위에 기둥을 세워놓고 그위에 잘 지어진 나룻모양의 작은 집이 있다. 이곳이 아부라쪽보 마린샾. 약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검게 그슬린 여성 한분이 요트복을 입고 내게 인사를 한다. 뭣땜시 오셨슈? 아 뭐 그냥 왔슈-------- 윈드라스 있는감유? 있으면 한개 달아주슈----- 하루 걸리는데 기달릴건감유? 괜찮아유---------- 구경도 할겸 천천히 기다릴텡게 신경쓰지 마슈------
이렇게 해서 또 하루를 묵게 됐다. 검게 타 그슬린 이 여자분--- 카지라는 잡지에서 본듯한 얼굴이다 그래서 잘 정돈된 카지 잡지를 뒤적뒤적 해 보니 여성 요트 인스트럭터로 꽤 알려진 카지 잡지 단골 요트인이었다. 하룻동안은 그다지 심심치가 않았다. 아랫쪽 모로이소 마리나를 관리하시는 할아버님 두분이 계시는데 일전에 그곳 할아버님에게 신세를 많이 졌었기에 부산 자갈치산 돌김 한톳을 들고 내려가보았더니 정말로 반갑게 맞아주시는 것이 아닌가. 할배빽으로 샤워를 하고 또 할아버님이 준비한 일본 소주를 한잔 건하게 들이키면서 이런말 저런말 ........ 할아버지는 한국인을 정말로 좋아하신다고 한다. 내 앞이라 이러시는 것이 아닌가 하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이처럼 어렵게 사는 일본인은 대부분이 한국인을 좋아한다. 열심히 사는 한국인의 모습을 보면 또 그렇게해도 어렵게 일본 생활을 꾸려 나가는 한국인은 그들의 눈에는 같은 동지로 보이는가 보다.
그래서인가 요트를 타고가면 바닷가 구석진 곳 항구마을에서는 한국인이라고 하면 좋은 감정으로 친절하게 잘 대해 주었다.
그렇게 한잔을 건하게 하고나서 할배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또 위로는 람바다 세일 요트 회사로 걸어본다.
안녕하슈? 오랫만이쥬? 일전에 말씀드린 도자 완성 다 됐지유? 아부라쪼 보 마리나에 있응께 내일 출항 할꺼구먼유 이쁘게 달아주슈 . 오-매오매오매.... 어서와유. 반갑구먼유.. 식사 했는감유? 지랑 같이 가유. 미사키 항쪽에 참치 잘하는 가게가 있응께. 내쏠거구먼유. 그렇게 하다보니 하루가 후다닥 지나간다. ..................................................................
이곳 미사키는 일본 항해중 가장 많이 들려 갔던곳 어딜가나 정감이 물씬 풍기는 그런곳 몇번을 가더라도 발걸음이 가벼운곳
내겐 ............... 그런 곳이다. ...
다음카페 요트여행 운영자 바둑이입니다. 요트한번 즐겨보세요 요트여행 카페에서는 그런 꿈을 님께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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