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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중의 부상과 응급조치

nykachi2008.12.15 21:50조회 수 89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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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중의 부상과 응급조치]




 








라이딩 중의 부상과 응급조치



배낭끈에 핸드폰 달면 쇄골 부러지기 쉽다

자전거를 타면서 입는 부상은 크게 외상과 내상으로 나눌 수 있다. 심하지 않은 찰과상과 타박상은 라이딩 후 자가 치료를 하거나 병원을 찾는다. 피부가 베이거나 찢어졌을 때는 출혈의 유무와 정도를 살핀 후 압박붕대 등으로 감아서 지혈한다. 손목이나 발목을 삐었을 때는 라이딩을 멈추고 차가운 것으로 냉찜질을 해준다. 골절상은 부러진 곳을 부목 등으로 고정시키고 병원으로 후송한다

퀸시(외과 전문의)


 





스포츠를 즐기다보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자전거를 타다가도 이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며, 그 원인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로 기술부족을 들 수 있다. ‘뱁새가 황새 쫓아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속담처럼 자신의 실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어려운 기술을 무리하게 시도하다 다치는 것이다. 꾸준한 연습은 라이딩에 대한 숙련도와 속도에 대한 감각을 높이며, 그에 따른 신체 반응을 정확하게 만들어 준다. 따라서 부자연스럽거나 무리한 동작이 없어지고, 움직임 또한 경제적이기 때문에 피로가 줄고 효율도 높아져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둘째는 지식부족이다. ‘무지하면 용감하다’란 말이 있다.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자전거도 신나고 스릴 있게 한 번 타고 끝내는 운동이 아니다. 모든 스포츠는 각각의 특성에 따른 안전규정이 있다. 이 규정은 사고와 부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강제조항으로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지켜야 한다. 규칙을 무시하고 약속과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사고를 당하게 된다. 따라서 라이딩에 대한 지식을 철저히 습득하고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셋째, 방만한 생활습관은 사고를 부를 수 있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 과로나 과음을 하는 등 정신적, 신체적으로 상태가 나쁜 상황에서의 라이딩은 부상의 위험을 피할 수 없다. 피로가 지나친 상태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져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평소 육체적, 정신적 상태를 원만하게 유지해야 즐거운 라이딩을 할 수 있다.
넷째, 라이딩 때의 지나친 긴장과 주의산만 역시 사고를 일으킨다. 지나친 심리적 긴장에 사로잡히면 근육이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게 되어 평소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실수를 할 수 있다. 또 다운힐 할 때 집중하지 않고 경치를 감상하는 등 라이딩에 집중하지 않는 것 역시 바로 사고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훈련이 부상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의 체력으로 견뎌내기 힘든 훈련을 계속하면 심신의 피로가 누적되어 근육계통은 물론이고 골격, 순환, 신경계통 등이 피로하게 된다. 이것은 중추신경의 통합작용을 떨어뜨리거나 지연시켜 사고력과 판단력이 흐려지면서 즉각적인 수의적 운동기능뿐 아니라 반사적 운동기능도 저하시킨다. 따라서 상황변화에 따른 적응력이 떨어져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자전거를 타다 보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라이딩 중 입는 상처는 크게 외상과 내상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

외상-찰과상 및 타박상
열상: 피부가 베이거나 찢어짐
염좌(sprain): 관절을 삐는 것
골절: 뼈가 부러짐



내상-장기파열(간, 비장, 창자 등)
장기파열 등 큰 부상은 흔치 않으며 대부분 찰과상, 타박상 그리고 열상 정도다. 또 골절은 손목뼈, 쇄골, 늑골 등이 많고 그 외는 흔치 않다.

부상별 응급조치

찰과상과 타박상
이 정도의 부상은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계속 라이딩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도 큰 문제는 없으며 라이딩이 끝난 후 자가 치료를 하거나 병원에 가면 된다. 그러나 찰과상이 심하고 상처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나중에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상처를 소독하고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대부분의 타박상은 며칠 지나면 저절로 회복되지만 어깨와 무릎 등 큰 관절 부위의 심한 타박상은 라이딩 후라도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무심코 지나쳤다가 예기치 못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열상
사실 라이딩 중 열상은 그리 흔하게 일어나지는 않는다. 대부분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타고, 자전거 전용의류의 보호능력이 생각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치밀한 조직의 나일론 의류를 뚫고 피부를 찢기 위해서는 옷감 자체를 예리하게 절단해야 하는데, 옷감의 탄력성으로 인해 실제 피부는 타박상 형태로 남는다.
그럼 라이딩 도중 열상을 입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우선 출혈의 유무와 정도를 살펴야 한다. 초기의 열상은 처음에는 피가 안나오는 경우가 많다. 혈관이 잘라졌다하더라도 절단되는 순간 혈관이 수축해 출혈이 안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처 부위를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그 다음에는 혼자 힘으로 사고 장소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뼈가 부러진 경우가 아니면 열상 자체는 통증은 있겠지만 움직이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상처부위에 이물질이 있으면 이를 없앤 후 거즈(없으면 손수건 같은 헝겊)를 대고 압박붕대 같은 것으로 상처를 감는다. 마지막으로 다른 손상부위가 없는가 살핀 후 이상이 없으면 가장 가깝고 빠른 이동수단을 이용해 병원으로 간다.

염좌
염좌는 인대의 손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염좌는 그 손상 정도에 비례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소홀히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상된 인대를 완전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자주 재발하고 이를 다시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은 어려우므로 처음 치료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손상 부위가 붓고 ◇누르면 아프며(압통) ◇피하출혈 등이 있다. 라이딩 때 인대가 잘 늘어나는 부위는 손목과 발목 관절이다.
라이딩 중 이런 부상을 입었을 때는 상태가 더욱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즉시 라이딩을 멈춰야 한다. 이때 손상부위를 고정하고 냉찜질을 해주면 좋다. 근본적인 치료는 발목 염좌의 경우 대개 보행석고(walking cast)로 3~6주 고정하며, 심하면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골절
자전거를 타면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손목, 쇄골, 늑골(갈비뼈) 등이다. 최근 인터넷과 동호회 등을 통해 안전장구의 필요성이 많이 알려져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헬멧을 쓰고 타서 두개골 골절 같은 심각한 부상은 거의 없는 편이다.
손목골절의 경우 대개 손을 뻗은 상태에서 손바닥을 짚고 넘어져 일어난다. 이를‘콜리스(colles)골절’이라고 하며, 손목골절의 90% 정도를 차지한다. 손목은 부러진 부위가 심하게 부어오르고 통증과 압통이 심하며 골절된 부위가 툭 튀어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부종으로 인해 구별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일단 어떤 부위든 골절상을 입으면 더 이상 라이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러진 손목에 부목을 대고 고정시켜 부러진 뼈에 의한 주변조직이나 혈관, 신경의 2차적인 손상을 막은 후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한다. 손목골절은 대부분 수술 없이 회복이 가능하지만 최소 2개월 정도는 라이딩을 할 수 없다.
쇄골골절은 쇄골에 대한 직접적 외상과 상완골(팔 윗부분)에 전해진 충격에 의한 간접적 외상(팔에 전달된 충격이 견관절을 통해 흉쇄골 관절을 지나 흉골에 이른다)으로 일어난다. 최근 많은 라이더들이 핸드폰을 배낭의 어깨 끈에 달고 라이딩 하는데, 이것은 쇄골골절을 일으키는 가장 위험한 행동 중 하나다. 넘어질 때 핸드폰은 쇄골에 직접 충격을 가하게 되어 뼈를 완전히 조각나게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분쇄골절의 사례가 종종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쇄골골절은 대부분 수술 없이 치료되지만 부러진 뼈가 살을 뚫고 나온 경우 신경 또는 혈관의 손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할 때도 있다.
늑골골절은 그 자체로는 통증만 조절하면 4주 정도 쉬면 회복된다. 그러나 라이딩 때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면 기흉(폐가 찢어지면서 가슴에 공기가 차서 허파를 찌그러뜨려 숨을 못 쉬게 되는 상태)이나 혈흉(부러진 갈비뼈가 혈관을 다치게 하거나 폐를 찢어 가슴속에 피가 차는 것. 호흡도 곤란해지지만 과다 출혈의 증상도 나타난다) 등의 상태가 동반될 수도 있다. 이는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위급한 상태이므로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라이딩 때 부상으로 가슴부위의 극심한 통증과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이 경우를 의심해야 한다.
내부 장기 손상은 절벽 같은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경우 외에는 흔치 않다. 따라서 산보다는 교통사고나 다리 또는 축대 같은 곳에서 떨어질 때 생긴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그 손상 부위와 정도를 알 수 없으므로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는다.
스포츠 활동은 그 자체가 본질적으로 흥미로운 것이어서 즐길수록 더욱 흥미로워지고 흥분과 만족을 주게 된다. 그러나 모든 운동은 부상의 위험이 잠재되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MTB나 BMX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는 다른 운동에 비해 더 많은 위험성이 내포 되어 있다. 항상 겸허한 마음으로 주어지는 즐거움에 감사하고, 능력에 비해 더 많은 것을 원치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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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핸드폰 때문에 쇄골 골절 당한 1人
  • 저도 주위에서 2명이나 쇄골골절 당했었습니다...ㅠㅠㅠ
    휴대폰을 왜 그렇게도 배낭끈에 매다는지.......
    몇번을 말씀드려도..그게 편하다느니.......

    쇄골,갈비,손목쪽은 정말 조심해야만 합니다.
  • 쇄골 골절로 수술하고 철심박고 도 수술해서 철심 빼고...
    흉터도 흉터지만 쇄골이 이쁘게 안붙은게 제일 열받습니다.
    아놔...예전엔 쇄골미남 이란 이야기도 들었었는데...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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