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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피해서 말도 못하고...

lovelomeo2008.12.22 13:50조회 수 1558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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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완전 쌩쇼를 했습니다.

서울 최저기온, 출근 준비 단단히하고 집을 나섰죠. 장갑도 두 개끼고...

페달질하면서 100여미터를 갔을라나 볼따구도 시리고 무릎이랑 허벅지가 엄청 추운거예요.

속으로는 “우와 오늘 무진장 춥네.”하면서 한 3킬로쯤 갔는데 도저히 다리가 얼어서 페달질이 안되는거예요.

내가 추위를 싫어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오늘 컨디션 안좋은가......?

아무튼 별생각을 다하는데 순간 번뜩 떠오르는게 겨울팀바지(왈바표)는 앞쪽은 방풍이되고 뒤쪽은 땀을 쉽게 배출하는 기능성 시스템으로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자세히 바지를 살펴보니 앞뒤를 까꾸루 바꿔입었넹...  으악~~~!

바람이 아주 슁슁들어와서... 너무 추워서... 도저히 못가겠는데 울고 싶더라구요.

집으로 가려니 늦어질거같고 그때부터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거죠. 어떻게든 살아볼라구...

어느 빌라 주차장 차들이 즐비한 으슥한곳이 눈에 들어와서 잽싸게 비집고 들어가 그 추위에 빤스 바람에 낼리매... 사람들 눈치보매... 쪽팔려가매... 슈퍼맨 옷갈아입는 시간만큼 잽싸게 바꿔입고 아무일 없는듯 달렸죠...

겨울팀바지 기능성시스템 어쩌구 저쩌구~를 오늘 제대로 실험해 봤죠 뭐... 쩝

아~ 쪽팔리... 나오늘 추워 죽는줄 알았당. 나 왜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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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첫눈 왔습니다. (by ほたる™) 감사드립니다. (by k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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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거!! 뭐더라...
    말**증후군 이던가??청* 증후군 이던가...

    좌우지당간
    심히 위로에 말을 전하는 바 입니다.

    속에 빤쭈는 입고가셔 서 무척 다행 입니다.
    ㅋㅋㅋㅋㅋ
    더하면 짱돌 날라 올라...

    훼엥33==3333333
  • 저도 가끔 그래요. ㅋㅋ
  • 2008.12.22 14:29 댓글추천 0비추천 0
    으하하하하~~ 그런 경우가 누구나 있을 겁니다.
    한쪽 발은 끼고 한쪽은 낄려는 엉거주춤한 자세서 누구와 마주치면... 그 쪽팔림이란..
    이 추운 날에 자출하시다니 대단합니다,.^^
  • 으헤헤헤헤헤~~~~ 근무중에 혼자 실실거리다가 미쳤냐고 핀잔먹음 -_-
  • 크하~~ 제대로 쌩쑈를 하셨군요.
    바지가 좀 폼이 안나서 앞 뒤 구분이 안될 정도라니 흑흑 제가 죄송합니다.
    그 추운 아침에 빌라 주차장에서 슈퍼맨이 되셨다니 상상만 해도 으....
  • 예전에 후배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문상을 가는데 갈 곳이 진천이고 밤새울 요량으로
    집에 있다가 늦은 밤이 되어서 천천히 차를 끌고 출발했습니다.
    한참을 가다가 문득 생각 드는게
    "왜 이렇게 발이 편할까?? "
    아니나 다를까 검정색 양복 입고 하얀색 양말에 운동화 신고 운전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미 차는 일죽을 지나고 있는지라 차를 돌리지도 못하고 문상을 갔습니다.
    멀쩡한 검정색 양복 입고 운동화에 하얀 양말 신고 문상을 가니 상주인 후배부터 아는
    선,후배들이 어찌나 웃던지 쪽팔려서 혼난 기억이 나네요.
    아직도 그 일로 약을 올리기도 하네요 ^^;;;;
  • lovelomeo글쓴이
    2008.12.22 17:59 댓글추천 0비추천 0
    산아지랭이님 짱돌 트럭으로 하나 던졌는데 아직 도착을 안했나요?
    armahot 님 동지애를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허흑~~ 산아지랭이님 미워~
    karis 님 어찌나 마음이 조급하던지 자빠질뻔 했는데 그건 안적었어요. 딱 알아맞히시넹
    bycaad 님 정신차리시고... 저처럼 안되시려면 화투 많이 치세요. 두손으로 하는거...
    Bikeholic 님 앞쪽은 빨강색 뒷쪽은 노랑색 뭐 이렇게 만들어야 되는거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ㅋㅋㅋ
    funypark 님 그래도 저보단 나으시네요. 전 빤스바람 이었다니깐요 글쎄...
  • 국도를 달리던 중 수로로 기어들어가서 갈아입고 나오는 분도 있습니다.
  • 수로에서 갈아입었다,,,에 일등드립니다 ㅎㅎㅎㅎ
  • 이너웨어를 앞뒤 바꾸어 입었는데 한참만에 불편한걸 못참아 한적한곳에서 웃도리라 그냥 바꿔입은적이 있습니다.
  • ㅋㅋㅋㅋ짱돌 대신
    눈이 오네요.
  • "앞뒤 구별 못한다"는 말이 여기서 나왔군요^^
  • ㅎㅎㅎㅎㅎ.....어제 아침 정말 추웠죠...고생 좀 하셨군요.
    저도 어제 자출 하는데 정말 춥더군요...하지만 추운날의 잔차질 정말 짜릿 합니다.


    저는,
    갈아 입다가 순찰중인 갱찰차가 .....>.<:::
  • 옷갈아입을때 가려주던 차가 바로 출발했어야 하는데...아숩다..ㅎㅎ
  • 예전 유모어가 생각나네요.

    황당,당황, 허무

    트럭 뒤에 숨어서 일 보는데...

    차에 시동걸리면 --------황당
    차가 후진하면-----당황
    차가 가버리면-----허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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