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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중 댁에서 전화가 자주 옵니까?

靑竹2008.12.22 18:25조회 수 113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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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변 도로에 꼬리를 물고 줄지어 선 자동차 행렬이 보이는
이쪽 건너 철새 보호구역인 장안동 빗물펌프장 인근에서 찰칵.
빛이 바랜 갈대숲을 보면서 명년 봄의 새로운 돋움을 기대하다.



라이딩하면서 어떤 분은
마나님 전화를 자주 받는 걸 종종 봅니다.
대개 "어디야?"라며 위치를 묻는 전화 같던데요.

어떤 날은 30분이 멀다하고
수시로 전화를 받느라 자주 멈추는 걸 보았습니다.
아마도 내외간 정이 다감해서 그런 것 같아
때로 부럽기도 합니다. ^^

집에서 거의 놔멕이는 처지의 저는
아주 급한 일이 생기는 걸 제외하면
대체로 밤 열두 시가 넘으면 딱 한 번 옵니다.

"영감! 아직 살았소?"
(아직 창창한 나이에 억울한 호칭이다)

그런데 아는 교수님은 한 술 더 뜨십니다.

"난 밤을 새도 전화가 안 와!"

"엥? 저야 방목 형태로나마 거두어 주는데
교수님께선 혹시 버림받으신 거나 아닌지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네요.큭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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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저는 자주는 아니지만 한번씩 확인 전화 옵니다.
    라이딩을 혼자 하는편이라 걱정이 되는지 2시간 정도씩 안부 전화를 먼저주던지 아님 지났구나 싶으면 바로 전화와서 어디냐고 확인합니다.
    그저 고마울 뿐이죠...^^*
  • 저도 방목형입니다만.
    취미를 자전거로 만들어 줬더니만 이곳저곳 아무데나 묻어다니는걸 보면 재미는 있나봅니다
    반대로 아내에게 가끔 전화를 해줍니다.
  • 어느 교수님인지는 모르지만 저와 같은데,
    저는 버림받은 것이 아니고, 신뢰가 쌓여 그렇다고 자위하면서 삽니다. ^^
  • 4박5일 나가 있어도 전화 안 옵니다.
    버림 받은거 ,,,,, 확실 합니다.

    이거이 강쥐라도 한마리 키워서
    배낭에 넣고 다녀야지...

    이사갈때 목숨 부지 할려면,,엉엉엉..
  • 하루는 30대 초보 후배를 데리고 라이딩을 갔는데
    도중에 그친구, 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더니
    "제 처가 지금 밖에 나가야 한다고 애보러 들어오랍니다"
    "오늘 나올때 허락 받지 않았어?"
    "예, 그랬는데 들어오라네요"
    "ㅠㅠ;;....이사람아 자네 처가 애 데리고 가면 되잖아"

    이친구 이번에는 열발치나 떨어져서 지 마누라에게 전화를 하더군요.
    사정사정하는 표정이 말이 아닙니다.

    결국 예정보다 더 멀고 힘든코스로 끌고가서 애를 좀 먹였지만...하여간 왜 그리 사는지..

    이런 부인들..
    "님께서 진디를 밟을세라.." 걱정하는
    정읍사에 나오는 아낙들이겠죠.
    설마 남편 못디더워서 그럴라구요^^
  • 靑竹글쓴이
    2008.12.22 22:59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지랭이님의 경지가 부럽...
    (엉? 아니구나..버림받으신 거네?)
  • 2008.12.23 00:09 댓글추천 0비추천 0
    마눌 : 어디야?
    me : 산이야?
    마눌 : 어느산?
    me : XX 산~
    마눌 : 미쳤구나...2시까지 들어 온다며!
    me : 담주 안탈께...형님들 따라 여기까지 왔어~
    마눌 : 미쳐도 단단히 미쳐라~~
    me : 알았어~~ 어 출발한다...내 나중에 전화 할게..

    그리고 다음주도 똑같습니다...
  • 전화 안옵니다. 지금은 겨울과 두딸이 놀아달라는 성화에 거의 못타지만 날씨 좋을때 좀 타면
    늦은 밤 12시 넘어도 마눌과 전화기는 조용히 취침을 합니다. ㅋㅋㅋ
  • 꼭~숨이 깔딱~깔딱~ 턱 까지 차오는 순간에 가끔 오는 전화는.....
    키.큐.라님의 전화가 ........ 우.리.그.만.만.나.자....>.<:::
  • 어디야""라고 묻는 전화... 바깥인걸 확인하는 전화일 수도 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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