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변 도로에 꼬리를 물고 줄지어 선 자동차 행렬이 보이는
이쪽 건너 철새 보호구역인 장안동 빗물펌프장 인근에서 찰칵.
빛이 바랜 갈대숲을 보면서 명년 봄의 새로운 돋움을 기대하다.
라이딩하면서 어떤 분은
마나님 전화를 자주 받는 걸 종종 봅니다.
대개 "어디야?"라며 위치를 묻는 전화 같던데요.
어떤 날은 30분이 멀다하고
수시로 전화를 받느라 자주 멈추는 걸 보았습니다.
아마도 내외간 정이 다감해서 그런 것 같아
때로 부럽기도 합니다. ^^
집에서 거의 놔멕이는 처지의 저는
아주 급한 일이 생기는 걸 제외하면
대체로 밤 열두 시가 넘으면 딱 한 번 옵니다.
"영감! 아직 살았소?"
(아직 창창한 나이에 억울한 호칭이다)
그런데 아는 교수님은 한 술 더 뜨십니다.
"난 밤을 새도 전화가 안 와!"
"엥? 저야 방목 형태로나마 거두어 주는데
교수님께선 혹시 버림받으신 거나 아닌지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네요.큭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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