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함박눈이 내립니다.

그대있음에2008.12.23 03:57조회 수 860댓글 11

    • 글자 크기


어제는 유난히 추웠습니다.

아침부터 나온 입김이 해가 하늘높이 솟아도 나오더니

그 추위가 그대로 저녁까지 이어지더니 하늘이 수상해집니다.

친구 중에 한명이 생일이라 생일파티를 한다고 합니다.

모이기로 한 멤버중의 한 커플에게 지난 토요일저녁 왈바까페를 소개시켜주었더니

그 커플의 여자친구가 커피맛이 너무나 좋고 분위기와 음악이 너무나 좋다며

까페를 장소로 정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7시가 넘어갈때즈음 문자가 한통 왔습니다.

"지금 다들 넘어간다~ 너도 어서 넘어와~ ^^"

헬멧을 쓰고 장갑을 끼고 얼마전 샥을 바꾼 자전거를 타고 룰루랄라~ 출발했습니다.

신나게 달려가는데......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집니다.

하얀색의 정체불명인 무언가가 떨어집니다.

'어라? 서울에서도 종이를 태우나?ㅋ'

드문 드문 날리던게 조금씩 많아집니다.

알고 보니 눈이였습니다.^^

8시가 가까워지면서 모이기로 한 친구들이 모두 모이고 생일파티를 시작했습니다.

스파게티로 요기를 하고 맥주를 시키며 생일 케익에 촛불을 붙입니다.

홀릭님의 센스 덕분에 까페의 조명은 어두워지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까페를 하루 빌려서 하는듯한 럭셔리한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만을 위한 장소, 우리만을 위한 음악. 우리만을 위한 술과 안주까지......

술이 조금씩 들어가며 서로에 대한 이야기도 하면서 시간이 흘러갑니다.

오늘이 사귄지 일주일이라며 자랑하는 친구하며...

자기네는 일년이 넘었다면서 뻐기는 친구...

지금 사랑이 시작되었다고 즐거워하는 친구도 있고......

그 와중에 너무 쓸쓸해 하지말라며 저의 등을 두드리는 친구도 있습니다. ^^

오랫만에 술과 함께 좋은 친구들을 만나니 너무나 시간이 빨리 지나갑니다.

어느덧 시계는 새벽 1시를 가리키기 시작합니다.

몇명은 택시로 넘어가고 친구의 여자친구가 차가 있어 술을 안마셔서

저와 친구를 제방이 있는 곳까지 태워다 주었습니다.

하지만 커플인데 하물며 눈까지 오는데 바로 들어올 수 있나요?^^

저는 집으로 먼저 들어오고 친구와 그의 여자친구는 차안에서 조금 이야기를 하다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래 오랫만에 분위기 잡고 들어와. ^^"

그리고는 씻고 왈바질(?)을 하고 있는데 친구가 싱글벙글 들어옵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술에 취해서 중얼중얼 대다가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자고있습니다.

저는 자꾸 귀가 간지러워 밖을 내다보니 아직도 눈이 내리내요^^

지난번 잠깐 내린 첫눈과 달리 펑펑 쏟아지는 눈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

아까 잠깐 다리 굵은님과 통화하면서 수요일이 크리스마스이브라는걸 알았습니다.

올해는 예전과 달리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너무 안났는데 눈이 내리니 분위기가 살아나는것

같습니다.^^

선배님들 모두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그대있음에 올림.

p.s - 아침에 밤새 내린눈때문에 길이 미끄러울텐데 출근하실 때 조심하세요^^


    • 글자 크기
빨간 코트 입은 여인??? (by 풀민이) 靑竹입니다. (by 靑竹)

댓글 달기

댓글 11
  • 2008.12.23 04:59 댓글추천 0비추천 0
    큐알 가져가슈~!
  • 다른 솔로들은 솔로천국! 커플지옥!을 외치던데
    공익님은 심성도 곱수~~(^ㅠ^)
    좋은 처자가 퍼뜩 나타나야 될텐데 말이죠.
  • 눈길 드리프트하면서 출근하였습니다..엄청 미끄럽던데요..^^
  • 날도 추운디...와??...싸댕기노....추븐디....^^
    내는 눈 오는줄도 모르고 어젠....10시 부터 잠들어삤다...
    그 안양에 산다는 친구 아이가?...준수하게 생깄는데....지난번 사진 찍은건 촛점이 빗나가
    않올맀다...그대없음에 아우님도 얼렁 참한 아.가.띠가 있어야 허는디...
    얼마 남지 않은 올 해 안에 틀리삔거 같고....
    내년엔 꼭~생기길 바란데이...^^

    클쑤마쑤 이븟날엔,
    엉알 찾지 말그레이......>.<:::
  • 오잉 공익님이 아이고 진주 싸나이 그대있음에님이네?^^
    죄송합니다.
  • 흠...왈바까페가 그렇게나...흠... 여자친구 생기기 전에는 왠지 못가볼 것 같은...T.T
  • 그대있음에글쓴이
    2008.12.23 16:55 댓글추천 0비추천 0
    iris님~ 아...큐알;;; 연락 드리겠습니다. ^^
    춘이아빠....아니 훈이아빠님~ ^^ 삐질뻔 했습니다. ㅋㅋ
    듀카티81님~ 지난번 왈바랠리 이후 못뵈었네요! 한번 뵙고 싶습니다.^^
    아이인더스카이7님~ 안양친구 맞습니다. ^^ 연락은 12월 31일에 드리겠습니다.ㅋ
    soulgunner님~ 우리는 자전거가 있기에 까페를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부담없이 오세요^^

    집앞에 쌓인 눈이 제법 되는것 같습니다.
    퇴근길 조심하세요^^

    그대있음에 올림.
  • 자전거 갖고가슈~
  • 2008.12.23 22:35 댓글추천 0비추천 0
    부품 바꾼거 나한테 넘겨 ㅎㅎ
    업글좀 그만하구 ㅋㅋ
  • 캐리어 스패어 왈카페에 갖다 뒀으니...
    가져가...써라~~
  • 그대있음에글쓴이
    2008.12.24 12:10 댓글추천 0비추천 0
    홀릭님~ 오늘 찾으로 가겠습니다.!!!
    란님~ 바꾸고 남은게 888이라;;;; 업글이라고 하기보다는 다운그레이드에 가깝습니다.^^
    뽀스님~ 감사합니다!! 저녁에 까페에서 뵙겠습니다.^^

    선배님들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 보내세요~~

    그대있음에 올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745
182576 용대리를 아십니까?..............11 lady99 2009.01.23 1387
182575 종이백 무상 제공 의무 제도11 돌아온아톰 2009.01.22 1133
182574 라디오 찬가11 탑돌이 2009.01.19 1018
182573 아침부터 원~11 s5454s 2009.01.15 1137
182572 추운데.... 추워지는 사진입니다...11 인자요산 2009.01.12 1257
182571 요즘은 이넘이...11 으라차!!! 2009.01.10 1090
182570 불편한 진실...11 뽀스 2009.01.07 1121
182569 불경기는 무슨 개뿔~11 Bikeholic 2009.01.03 1402
182568 2009년 모두 행복하십시요!!!!11 Bikeholic 2008.12.31 589
182567 소비자가 165만원짜리 라이트가.. 후들들...11 cbj1219 2008.12.31 2154
182566 빨간 코트 입은 여인???11 풀민이 2008.12.26 1619
함박눈이 내립니다.11 그대있음에 2008.12.23 860
182564 靑竹입니다.11 靑竹 2008.12.21 1106
182563 이거...쓸 수 있는 것잉~~가???11 풀민이 2008.12.20 1356
182562 이쁜처자,그리고 분실물...11 산아지랑이 2008.12.19 1464
182561 이런 뉴스도 있네요. ㅎㅎ11 뻘건달 2008.12.17 1321
182560 "이라크인의 선물이자 작별 키스다 x놈아!"11 靑竹 2008.12.16 1261
182559 미니별장이라는데...11 Bikeholic 2008.12.11 1449
182558 아들을 위한 자전거 장만...11 탑돌이 2008.12.09 1223
182557 덕산기 계곡과 구절리(제목 수정)11 뽀스 2008.12.09 1072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