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당신 덕에 여름철을 수월하게 났구만"
"그게 무슨 말예요?"
"응...아무리 더워도 장농 위의 팥빙수 기계를 보면
금새 시원해지더라구. 저놈 아녔으면 여름을 어찌 났을지"
마누라가 친구집에 갔더니
얼음을 기계로 갈아 직접 만든 팥빙수를 내오더랍니다.
그걸 먹어 본 마누라는 오는 길에 대뜸 시장에 가서
그걸 하나 사고 팥이며 과일 등속에 연유까지 사가지고 오더니
냉동실에 얼린 얼음을 그 기계로 갈아서
팥빙수를 만들어 주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그런데 딱 한 번 그렇게 만들어 주곤
그게 끝이었습니다. ㅋㅋ
한 5년 넘게 장롱 위를 굳건하게 지키더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 기계가 가출을 했는지
어느날부터인가 안 보이더군요.
마누라가 어디서 뭘 보면 잘 지르는 편입니다.
몇 달 전엔 어디 가서 멕시코 전통 음식인
또띠야인지 뭐시깽인지를 맛보고 오더니
재료를 잔뜩 사가지고 온 겁니다.
프라이팬에 구운 얇은 밀가루 반죽에
닭가슴살과 온갖 야채와 머스터스 소스로 만든 속을 넣어
둘둘 말아서 먹는 건데 이것도 별미던데
세 개 정도 먹으면 배가 부르더군요.
그런데 이 요리도 그게 끝이었습니다.ㅋㅋㅋ
그런데 냉동실에는 아직 굽지 않은 밀가루 반죽 수십 장이
몇 달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여보, 아무래도 한 일 년은 발효를 시킨 다음에 먹어야 제맛이 나겠지?"
"네? 뭐가요?"
"응..냉동실에 또띠야 말야.
일 년을 기다리자니 좀 지루하기도 하네.
그래도 참고 기다려야지 뭐"
"호호호. 알았어요. 내일 재료 사다가 만들어 줄게요"
그런데 생태찌개를 큰 그릇으로 다 먹은 뒤에
이걸 먹었더니 움직임이 부자유스럽네요.
체중조절 전선에 차질이 올 것 같습니다.
"그게 무슨 말예요?"
"응...아무리 더워도 장농 위의 팥빙수 기계를 보면
금새 시원해지더라구. 저놈 아녔으면 여름을 어찌 났을지"
마누라가 친구집에 갔더니
얼음을 기계로 갈아 직접 만든 팥빙수를 내오더랍니다.
그걸 먹어 본 마누라는 오는 길에 대뜸 시장에 가서
그걸 하나 사고 팥이며 과일 등속에 연유까지 사가지고 오더니
냉동실에 얼린 얼음을 그 기계로 갈아서
팥빙수를 만들어 주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그런데 딱 한 번 그렇게 만들어 주곤
그게 끝이었습니다. ㅋㅋ
한 5년 넘게 장롱 위를 굳건하게 지키더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 기계가 가출을 했는지
어느날부터인가 안 보이더군요.
마누라가 어디서 뭘 보면 잘 지르는 편입니다.
몇 달 전엔 어디 가서 멕시코 전통 음식인
또띠야인지 뭐시깽인지를 맛보고 오더니
재료를 잔뜩 사가지고 온 겁니다.
프라이팬에 구운 얇은 밀가루 반죽에
닭가슴살과 온갖 야채와 머스터스 소스로 만든 속을 넣어
둘둘 말아서 먹는 건데 이것도 별미던데
세 개 정도 먹으면 배가 부르더군요.
그런데 이 요리도 그게 끝이었습니다.ㅋㅋㅋ
그런데 냉동실에는 아직 굽지 않은 밀가루 반죽 수십 장이
몇 달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여보, 아무래도 한 일 년은 발효를 시킨 다음에 먹어야 제맛이 나겠지?"
"네? 뭐가요?"
"응..냉동실에 또띠야 말야.
일 년을 기다리자니 좀 지루하기도 하네.
그래도 참고 기다려야지 뭐"
"호호호. 알았어요. 내일 재료 사다가 만들어 줄게요"
그런데 생태찌개를 큰 그릇으로 다 먹은 뒤에
이걸 먹었더니 움직임이 부자유스럽네요.
체중조절 전선에 차질이 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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