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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NEXT 자전거의 위력...

lovelomeo2008.12.27 22:29조회 수 2568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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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함께타요 번개모임에 참석해서 지양산 산악자전거를 처음 접하러 갔어요.

무척 힘들고 재미있더라구요. 낑낑대며 오전타고 점심먹고 오후 2시에 합류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는데 중 3학년 남자아이들 3명이 같이 왔어요.

두명은 블랙캣 디스크브레이크, 한명은 삼천리 NEXT 21단 림브레이크에 딱봐도 년식이 좀 오래된것 같더라구요. 알루미늄이긴 했나 모르겠네.

직접 이야기해본건 아니지만 산은 처음 탄다고 했던거 같았고 어른들은 모두들 좀 걱정하는 눈빛이었죠.  

산을타기 시작했고 삼천리 NEXT 자전거의 위력이 그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올라가는것도 잘 올라가는거지만 그 가파른 통나무 하나로 만들어진 수십개의 계단을 자전거로 평지내려오듯 가뿐히 내려왔다는거죠. 다들 끌고 내려오는데... 전 계단을 보는 순간 감히 엄두도 못내겠던데 말이죠.

함께 타신분들도 놀라셔서 위험하다는, 다친다는, 너 다치면 우리한테 책임이 돌아올수있다는 말씀으로 계단내려올때 다시는 타지 말라시며 당부를 하셨는데 그러시면서도 연신 대단하다 하시는거죠.

전 중간에 집으로 돌아와야 해서 아쉬웠지만 오는 내내 그아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 아이가 갖은 대단한 그열정과 가진 그대로를 활용하며 자전거를 즐길줄아는 마음이 대견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처음 지양산 도착했을때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자전거에 눈이 똥그래져서 나는 언제 저런 자전거사나 하면서 이자전거 저자전거를 꼼꼼히 뜯어봤었는데 이제 제마음속에 수백만원짜리 자전거는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렸어요.

그녀석 이름이나 물어볼걸 그랬네요. 참 대견하던데 다음에 만나면 밥이라도 사줘야겠어요.

오늘은 중 3 멋진녀석에게 인생공부하고 왔어요. 지양산 좋던데 언제 또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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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샥과 하드테일의 차이 (by 탑돌이) 노출이 많은 애니매이션 함깨 봐요~!!ㅎㅎ (by 박공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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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간혹 이런글을 보게 될때마다 생각나는 격언,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 이지만,
    저의 수양이 부족한 탓으로 인해서, 장비로 실력을 땜방질 하려는 짓을 하고 있지요 ^^;
  • 저는 싱글과 임도 위주로 타는데
    데오레급이면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멋 모르고 XT, XTR만 찾았는데, 이제는 부품 등급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게 되는 군요.
  • 백프로 동감입니다^^ 저도 접이식 자전거 8만5천원짜리사서 스티커 다 띠고 람보르기니 스티커 하나붙여주고 람보라 이름붙이고 브레이크만 림브레이크로 잘드는 중고로 바꾸고 그녀석으로 산, 계단 ,얕은계곡 다 즐겼고요 전국일주도 22일 잡고 간거 19일만에 끝내고 왔어요~ 지금도 이녀석과 함께하고있고요 아직까지는 어떤잔차도 부럽지않습니다. 2년 반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깔끔하답니다 . 이녀석 덕분에 애마 i30 이는 중,장거리외에는 이뻐해주지 못한답니다 저도 내년 3월엔 에픽으로 하나 뽑아볼까 생각중입니다^^
  • 이글을 올린 분에게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내가 너무 위험한 곳으로 인도한 것이 아닌가....
    잘 운용 할 수 있다는 것은 비싸고 좋은 것과 일치하는 것은 아님은 확실해 보입니다.
  • 동감은 하지만...좀 위험한듯 합니다.
    엠티비도 프레임이 부러질수있습니다.
    하물며~

    물론 넥스트자전거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지만,아이의 창창한 장래를 위해서라도 말리셨어야 한다고 봅니다.^^;;
  • 오늘 5시쯤 지양산 절개지 부근에서 봤던 학생들이군요,,,:)
    열정은 대단해 보였습니다.. ~
  •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는데요... 십자수란 인간 절대 실력 고수 아니란걸 잊지 말아주세요.

    정비는 좀 하지만 자전거 타는 실력은 아직도 초보입니다. 꼭 믿어주세요.

    나중에 함께 탈 일 있을 때 흉보실까봐 미리...ㅋㅋㅋ

    예전 한 6년여 전에 삼천리라는 아이딕를 가진 청년이 생각 나네요.

    철티비 하드테일로 배낭에는 정말 막 쓰는 쇠몽둥이 펌프 꼽고 남한산성을 누비던...

    요즘은 뭐하고 지내나 모르겠네요. 군대 다녀왔으면 20대 후반 되었을텐데...
  • 명필이니 붓이니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글을 읽는 내내 조마조마했습니다......

    만약 넥스트 자전거가 부러지기라도 했다면 그 아이는 어떻게 됐을지.......?

    만약 넥스트 중학생을 번개에 참여케 했다가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번장을 비롯한 라이딩팀원들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특히, 번장의 책임은 매우 큽니다.

    미성년자는 반드시 부모 동의 하에 번개에 참여케 해야 하고 ,
    미성년자가 안전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성인들이 최선을 다해서
    도와줘야 합니다.

    미성년자의 번개 참여 그리고 라이딩 시에는 어떻게 미성년자의 안전을 지켜줄 것인가를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2008.12.28 17:07 댓글추천 0비추천 0
    넥스트는 생각컨데 분명 '유사 산악 자전거'라고 되어 있을텐데. 그리고 주의사항으로 '산악에서는 타지 말라'고 경고 스티커가 붙어있었을텐데. 그게 왜 붙어있을까요? 그렇게 산을 내려오다 프레임이 부러지거나 다른 곳이 망가지는 사고가 생겼으면 어찌되었을까 .. 아이는 아이라서 그렇다고 하지만 같이 가신 어른들이 말렸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 흠...

    철티비를 너무들 무시하시는군요...

    철티비... 하이텐 강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것이.. 왠만한 엠티비보다 강도 면에서는 비교할 바가 못됩니다..


    소위 고가의 크로몰리 강의 경우도 기본적으로 하이텐 강에

    크롬과 몰리브덴을 약간 (2%~8% 제기억이라.. 틀릴수도..) 섞은 것일뿐..

    기본적으로 소위 말하는 하이텐 강~~ (일상생활에서 부르는 강철)으로 만들어졌지요..


    그만큼 강도는 망치도 왠만큼 때리거나 자동차에 받혔을때도 엠티비보다 월등합니다..

    다만.. 약하다면.. 급작 스런 지면의 충격에 라이더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다는 것이지요..

    크로몰리가 딱딱하다고들 하지요? 강철은 더 딱딱합니다..

    게다가 샥의 역할이 거의 없으니.. 온몸으로 충격을 흡수해줘야 하지요..


    그런데.. 강도.. 자체는 분명.. 쎕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라이더들이 언제부턴가 장비에 과다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생긴거 같습니다..

    예전에 10미리 샥부터 시작해서.. 현재는 그 12~14배가 되는 샥이 보편화 되었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샥이 그만큼 길지 않아도 왠만하면..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길면... 컨트롤에 방해가 되기도 하지요..


    계단을 타는데 샥?? 리바운드...?

    레귤러~한 계단은 오히려 샥이 있으면 방해가 됩니다..

    일예로 초등학교 계단 타는 아이들 보십시오.. 신기하죠?

    근데 저 어릴때는 당연했습니다.. 별로 위험 할 것도 없었죠 다 하는 짓이니까..


    근데 제 경험으론 일레귤러한 계단.. 단차가 지멋데로~ 만들어진~ 일부 무식한 계단에선..

    라이더가 컨트롤할 타이밍을 샥이 벌어주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샥이 긴것이 유리하겠죠..



    그런데.. 후자 일레귤러한 계단보다 통상의 경우 레귤러한 계단이 많습니다..

    따라서 아주 험악한 돌산이 아니라면 철티비로 못갈 곳은 없다는 것이 지론입니다..

    특히.. 나이가 받혀 준다면..더더군다나..ㅎㅎ (저도 이부분이 젤로...눈에 보이더군요...)



    제가 철로된 미니벨로를 타고 인도턱이나 지하철 환풍구(낮은것) 정도는 드롭질도 하고 다니는데..

    프렘이 절단? 크랙? 아직 모르고 산답니다.. 다만 철벨로를 가지고 드롭을 하기까지는..

    엠티비(풀샥,트라이얼 포함한) 안전한 착지법..을 몸으로 터득한 후.. 가능해졌답니다..



    장비가 나쁜 것은 없는 거 같습니다..

    절대로 부적절한.. 장비만 아니라면.. 어느 것이든 가능하지요...

    그 친구가 헬멧을 안쓰고 산을 탔다면 모르되.. 최소한 헬멧 장갑 정도 챙겨 탔다면..

    그다지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추신: 저는 쥬디 100미리 샥이 첨 나왔을때 중고로 사서 산에서 계단을 타다가

    오히려 전복 되었던 아픈 기억이.. 즉,, 샥이 길어 댐핑이 길어져서 녀석이..저를 던져 버리더군요..

    예전에 우면산에서.. 전복뒤면서 프렘에 몸이 눌려 당황했던 아픔이 있답니다..

    당연히 철티비때는 탔던 코스였는데 말이죠.. ㅎㅎ


    추신2: 모든 장비는 일장일단이 있게 마련인데..

    가장중요한 것은 자기몸에 맞추는 것입니다..


    그리니까 누구에게나 맞는 명마는 따로 없다..고나 할까?

    고로 자신에게 길들여져 자신이 가장편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명마가 아닐까합니다..


    공부하다 잠시 들러 봤더니.. ^.^..

    옛날 생각 나게 하는 글이 있어서.. 함 적어 보고 갑니다..
  • 그리고 지양산.. 어느 코스를 타셨는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대부분의 계단은 레귤러 하다 판단됩니다.. ^.^...
  • 삼천리 NEXT 알미늄 프레임이죠. 보통 일반 생활자전거가 '무겁다'는 이유에서 '철티비'라고들 부르십니다만...적절한 설계를 통해 제작된 산악용 알루미늄 프레임보다 더 안전하다고는 볼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제조회사에서도 '유사산악'이라는 이름을 쓰면서 산악라이딩을 보증하지 않는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알루미늄은 '기습적으로 부러져' 버리니까요.
    아마 그런 내용을 생각하시고 리플들을 다신게 아닌가 합니다.
  • mystman님의 말씀과 eisin77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 합니다. 단지 NEXT라는 이유로 폄하를 시키는것이 아니라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걱정을 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NEXT는 하이덴강(?)이 아니라 알루미늄이며 그것도 저급 알루미늄 입니다. 차라리 하이덴강(?)인가로 만들었다면 그나마 안심을 할것 입니다,
    이것도 하나의 안전 불감증이라고 할수 있을겁니다. 어린 학생들이야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른들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안겨 주었네요 앞으론 미성년자와 함께 라이딩하는 일을 자제해야 겠네요
    그래도 지양산은 강서구 등촌동 봉제산에 비하면 아주 널널한 편인데 위험성이 높다면 많은 생각을 하고 같이 타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을것 같네요......당일 번짱으로서 위 분들의 말씀을 겸허이 받아드리겠습니다.
  • lovelomeo글쓴이
    2008.12.30 00:00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가 이런 의도로 글을 올린게 아닌데 어쩌다 생각지도 않은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네요. 헐~

    갑자기 글올리는것을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글쓰기가 부담이 됩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자는것도 아니고 전 단지 젊은이들의 패기와 열정을 이야기 한것인데 너무 오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유쾌한님... 제가 쓸데없이 글올려 난처한 입장에 처하시게 되어 대단히 죄송스럽습니다.

    다음부터는 좀더 많이 생각하고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 본의 아니게, 유쾌한님과 lovelomeo님께 불편함을 드린 듯합니다.
    모두 안전하고도 즐겁게 자전거를 타자는 취지의 글이니 이해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안전하고도 즐거운 라이딩하시기 바랍니다.
  • 물론 입니다. 우리함께 라이딩으로 발생 될수 있는 일을 좀 더 안전하게 하자는데 나쁜게 아니죠
    저역시도 내리막 계단을 내려 온것을 보고 스스로 자책을 했는걸요
    전 괜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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