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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센스(책 이름)에서 발췌한 글

십자수2008.12.28 10:23조회 수 1066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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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글이 있어서...

다른 글글들도 많으나 손가락 아파서 몇 개만

이 책은 박공익님이 저 무료할 때 읽으라고 선물해 준 책입니다.

곳곳에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오타는 패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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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국어 영어 수학을 뺀 나머지 과목은 기타 과목이다.
축구 야구 농구를 뺀 나머지 종목은 기타 종목이다.
서울 부산 인천을 뺀 나머지 도시는 기타 도시이다.
삼성 엘지 현대를 뺀 나머지 회사는 기타 회사이다.
판사 의사 박사를 뺀 나머지 직업은 기타 직업이다.
맥주 양주 소주를 뺀 나머지 주류는 기타 주류이다.
코믹 액션 멜로를 뺀 나머지 영화는 기타 장르이다.
김씨 박씨 이씨를 뺀 나머지 성씨는 기타 성씨이다.

아무도 그 이름을 기억해 주지 않는 것들을, 세상은 기타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 부른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기타들이여, 너무 슬퍼하지 마라. 베토벤만은 당신을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격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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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에 관하여

금연은 비만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며
특히 임산부와 청소년 등 그동안 공짜로 흡연을 즐겨 온
주위 간접 흡연자들의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해 남을 위해 꾸준히 흡연하십시오.

직업은 모든 직업병의 원인이 되며
특히 임산부와 청소년 등
직업은 커녕 면접조차 허락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해 남을 위해 그대로 집에 계십시오.

공부는 ‘아는 게 병’ 의 원인이 되며
특히 임산부와 청소년의 지나친 공부는
출산과 성장에 악영향을 끼쳐
‘모르는 게 약’을 장기 복용해야 할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해 남을 위해 노세노세 젊어서 노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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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 이야기

한 여자가 있다. 반장도 했다. 학생회장도 했다. 초.중.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서울대 법대에 들어갔다.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최초의 여성법무부장관이 되었다. 외교통상부 여성 인권 대사가 되었다. 세계 경제 포럼에 의해 아시아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리더로 선정되었다. 1000만 서울시장의 후보가 되었다.

또 한 여자가 있다. 이름이 촌스러웠다. 가난했다. 등록금을 못 냈다. 울었다. 학교로 빚쟁이가 찾아왔다. 또 울었다. 과외 한 번을 받아본 적이 없다. 운동권 남자와 결혼했다. 남편은 걸핏하면 구속되었고, 그녀는 밥 먹듯 면회를 가야 했다. 아이를 갖고 싶었다. 실패했다. 남편은 사업에 실패했다. 남편의 모든 빚을 떠안았다. 여전히 빚이 많다. 여전히 눈물이 많다.

상처가 많은 여자와 영광이 많은 여자, 이 두 여자는 강금실이라는 한 이름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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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반찬솜씨는 10년이 지나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밥상을 차려 주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워해야 합니다. 어쩌다 맛난 게 있으면 아이들부터 챙겨 줍니다. 술 마신 다음 날 북어로 얻어맞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남들처럼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돈을 벌 줄도 모릅니다. 그 흔한 카드 한 장 가지고 다니지 못하게 합니다. 출근길에 돈 달라고 손 내밀어 아침을 망칩니다. 시부모 대하는 게 365일 아슬아슬 살얼음판입니다. 일요일에 집에 있으면 꼭 친구 남편과 비교합니다. 리모컨을 냉장고 속에 두고 온 집안을 뒤집니다. 그 기억력에 결혼 전 약속은 잊지도 않습니다. 날이 갈수록 살이 찌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그러고도 옷이 안 맞는다고 철 바뀌면 조릅니다. 이효리보다 노사연이 훨씬 예쁘다고 말해야 합니다. 이런 아내 때문에 불행하십니까? 그러나 세상 남자의 절반은 이런 아내와 잠이 듭니다.

나머지 절반은 이런 아내를 그리며 홀로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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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하루살이, 하루를 삽니다
개구리,10년을 삽니다.
비둘기, 40년을 삽니다.
코끼리, 60년을 삽니다.
사람, 80년을 삽니다.
거북, 100년을 삽니다.
조개, 200년을 삽니다.

밍크, 사람을 만날 때까지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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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

영어사전, 일어사전, 한자 옥편 다음으로
우리나라 서점에서 많이 팔리는 사전.
영어사전, 일어사전, 한자 옥편 다음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펼치는 사전.
발 빠른 정부는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함으로써,
국어사전이 수치심과 절망감을 느끼기 않도록
배려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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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네~~~ 공감해요. ㅎㅎㅎ
  •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네요.
  • 십자수글쓴이
    2008.12.28 12:26 댓글추천 0비추천 0
    포털의 스포츠면 보면 딱이더라구요.

    축구 야구 농구 빼고는 기타종목으로 대분류를 해뒀더군요. ㅋㅋㅋ

    한글날 깨지요? ㅋㅋㅋ
  • 하루살이는 땅속에서 3년을 살다가 날개가 달린 성충이 되어 땅위에서 3일을 삽니다.
    모기는 물 속에서 한달을 살다가 땅위에 올라와 2 주일을 삽니다.
    코끼리의 최대 수명은 100년, 아직까지 코끼리의 일생을 취재한 다큐멘터리가 없는 이유입니다.
    고래의 수명은 250년, 덩치가 크면 오래 사는가 봅니다.
  • 고래의 수명이 250년이라니...놀랍네요
  • 오래사는 동물은 전부 느릿느릿 움직이는 거 같아요~~
  • 마이너리티 리포터를 읽는것 같습니다,..암튼,,,모든것이 일면 공감이 갑니다,,,^^
  • 이참에 저도 덩치를 좀 키울까요? ㅋㅋ
    요즘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이 유행인데 마친남(마누라 친구 남편)은 없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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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81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5
188080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42
188079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60
188078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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