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건강하십니까? 저도 건강합니다. 오늘 라디오를 들었는데 " 올해는 어땠어요?" 라는 질문에, 올 한해는 좋은 흥분의 한해였어요!" 라는 대답을 누구에게서 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흥분의 한해 되셨나요? 내년에는 정말 좋은 흥분을 기대하면서 잠시 제가 며칠간 생각하고 고민한 내용을 적어 봅니다.
간단하게 앞샥에 디스트브레이크를 잡아주는 볼트가 두개 있는데 위에 것을 조이면서 잠시 딴 생각을 해서인지 콱악~ 조이게 되었죠. 그냥 계속 돌아가더군요. 풀어보니 알루미늄가루가 같이 나오네요.
그래서 처음 시도 한것은 순간 접착제였습니다. 실패
이게 한두푼의 가격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 잘못을 아내 잘못으로 돌려 아내에게 사달라고 할 수도 없고....새 자전거인데...흑흑흑
아내는 아직 타지 말고 그냥 좀 생각하고 누구에게 말할지를 생각해 보자고 하네요. 좀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리고 갑자기 떠오른 생각...비비쉘을 만들때 쓰는 컷터기를 이용하자 였습니다. 뭉게진 볼트길을 다시 깍아주자!!
그래서 먼저 볼트구멍을 깍아주는 물건을 샀습니다. 1번 사진이죠.
참고로 자전거 볼트는 사이즈가 5입니다. 저는 오인지 6인지 헷갈려서 5미리(볼트가 5미리용)하고 6미리(볼트가 6미리용) 컷터하고 손잡이를 샀죠. 중국제가 아니고요..가격은 2만원 약간 더 되더군요. 그리고 나사에 바르는 무슨 고정 뭐시기 본드를 샀습니다.
두번째 시도입니다.
집에 와서 5번 컷터로 나사결을 깍으려니 벌써 넓어졌더군요. 그래서 할수 없이 6번으로 깍았습니다. 아주 잘 깍이더군요. 순간 성공한 줄 착각했습니다. 깊숙히 잘 깍았죠. 알루미늄가루가 나오네요. 이제 자전거 볼트를 넣어 봤습니다. 어? 그냥 들어가네요?? 조이지도 않았는데...흑흑흑...본드인가를 바르고 했는데도 그냥 아주 부드럽게 돌아가네요..흑흑흑 실패
진공청소기로 알루미늄가루 잘 청소하고 그냥 잤죠.
그래서 다음날 두번째 사진의 물건을 사게 됐습니다. 제가 아주 오래전에 간판회사에서 알바시에 이런 비슷한 허접공법(납덩어리)을 사용해서 벽에 간판을 달았거든요. 갑자기 떠오르더군요
제가 산 물건이 허접한 것은 아니고요 옛날에는 그랬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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