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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장군님의 싸인을 받았답니다. ^^

십자수2008.12.31 13:27조회 수 1355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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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외래 F/U 검사차 역시나 제 방으로 들어 오셨답니다.

중절모를 눌러쓰고...얼굴이 안보이고 영수증만 내미시길래
"성함이 어떻게..." 하는데... 장군님이셨더라는...

"아이쿠 몰라뵈어 죄송합니다. 그간 별고 없으시죠? 장군님~!"

"허허 웃으실 뿐"  그러나 오늘은 달랐습니다.

악수까지 건네시더군요.

알아봐 준 게 기특했나 봅니다.

검사를 마치고 정중히 싸인을 부탁 드렸더니 흔쾌히...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두어 곳 오필이 있어서...

다시 해 달라기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김상용 선생
2009 신년을 맞아
더욱 건승하시고 축복 받으세욤(여기서 킥킥 뒤집어질 뻔)  나중에 욤에서 ㅁ은 지우시더군요.  (일부러가 아니고 연세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08. 12. 13(여기서도 잘못 쓰셨지요) 1을 지우고 다시 뒤로 옮겨서...

아무튼 그렇게 장군님 싸인을 받으니 기분이 많이 좋습니다.

80이 다 되신 어르신의 싸인 고이 간직하렵니다.

장군님 고맙고 늘 건강 유지하시길 빕니다.

이걸 지켜보던 따구넘 "근데 누구세요? 장군님이라뇨~!"

"전에도 말해줬는데 까먹었냐?"

하긴 뭐 이 친구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일어난 일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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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10여 분이 지났을까?
저쪽 방에서 가스나들이 웅성웅성댑니다.(따구들)

"야 니들 뭔데 일 안하고 모여서..."

가봤다지요.
"샘 손태영이요~" 정말 예쁘다..."

나는 "손태영이 눈데?"

"권상우요~" 권상우?

ㅎㅎㅎ 그렇습니다. 산부인과 진료를 온 모양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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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장군은 몰라도 연예인-그것도 남의 사람 된 연예인에 환호하는 걸 보자니 미묘한 기분이 교차 하더군요.

점심 맛나게들 드셨는지요?
날씨가 꽤나 춥습니다.

박공익처럼 감기 걸리지 마시고 남은 몇시간 잘 정리하시고 활기찬 새벽  맞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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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귀한 사인을 받으셨네요~ 부럽습니다..
    십자수님도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엔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세요~
  • 장군님이 누구신가요? ...재산공개되신 분이신가요?
  • 누군지 진짜 궁금하네요... 설마 29 ?
  • 십자수글쓴이
    2008.12.31 16:17 댓글추천 0비추천 0
    앗~~~ 모르시다뉘... 12.12 때 전두환에게 꼬리 내리지 않았던...
    이쯤 되면 아시려나?
  • 김태* 장군이시죠....친필 싸인 프린팅 하쥬....단.체.로....>.<
  • 십자수글쓴이
    2008.12.31 16:50 댓글추천 0비추천 0
    으이그 인간아~~~ 장군님 성을 바꾸다니...
  • 탱크 몰고가서 확 깔아 뭉게려던 분이시죠 ?

    으으으으으 ...........

    증말 확 깔아 뭉게...............
  • 장포스 장태완 장군님이시군요.. 이분의 명언이 생각나네요..
    " 야, 이 반란군 놈의 새끼들아. 너희들 거기 꼼짝말고 있어. 내가 지금 전차를 몰고가서 네 녀석들의 머리통을 날려버리겠어! "

    전대갈빡 때문에 장군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느껴져서 잠시지만 오해를 했네요.. ㅋ
  • 오래되어 이름도 잊혀져 가네요
    장태완 수도경비 사령부 사령관! 군인다운 군인이시지요
    그때 몰고 들어가서 조져서 전마빡의 꼴통을 뽀개던지 뇌에 파편구녕을 숭숭 뚫어 놨음
    적어도 우리나라가 10년은 더 빨리 민주화 되었을지도...
    민주화 하다 지쳐서 경제라는 구실로 돌아간 걸로 밖에는 안보이는 요즘 세상이
    이런분들의 실패에 다수가 용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정의로운 사람이 뒤끝이 좋은 세상이 되어야하는데 세모의 귀퉁이가 쓸쓸해집니다.
  • 알통장군이었지요.

    저는 당시 반대 편 소속이었습니다.
  • 그분에 아드님에 일은 참 슬프지요 ............
  • 2008.12.31 22:33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사인 받고 싶군요.. 장태완 장군님 이 나라 몇 안되는 진정한 군인 십자수님 부럽습니다.
  •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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