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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는 무슨 개뿔~

Bikeholic2009.01.03 18:48조회 수 1402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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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바 카페에서 쓰는 커피는 네스프레소입니다.
이 커피가 잠깐 온라인 공급을 하다가 다시 매장판매만 하도록 바뀌어서
롯데 잠실과 롯데 소공동 본점에 방문해야만 살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소공동쪽으로 출근길에 들렀는데, 불경기는 무신놈의 불경기.
대로에서부터 주차하려는 차들 죽 늘어서서 최종 주차까지 45분 걸렸습니다.

중간에 돌아오고 싶었지만, 기름이 아까워 걍 개기다 주차했죠.
백화점 안은 인산인해.

전혀 불경기를 실감하지 못할뿐 아니라, 사람들 표정은 모두가 편안해 보입니다.

미국의 Macy 같은 쇼핑몰을 다닐때와는 달리 오히려 훨씬 활기차고 시끄럽기 까지 합니다.

핸드백 사러 왔는데 뭐가 어쩌네 저쩌네.

불경기는 피라미드 바닥에 있는 서민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되죠.
절실하게 실감합니다.

백화점을 빠져나와 시장주변은 완전히 칠흙같은 어둠이죠.
공구상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김포~합정동만 왕복할뿐 사람도 별로 만나지 않고 거의 일체의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몇년째 살고 있는 저에게는 가끔 이렇게 오랜만에 나가보는 종로나, 강남등지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에 온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여러분 지금 지갑에 얼마 들어있으십니까.
왈바 회원 모두 올해는 지름신을 좀 멀리하고, 소처럼 우직하게 내실을 다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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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서민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되죠....... 동감합니다.
  • 백화점 관계자에 의하면,
    연망 매출이 신통치 않아 예정에 없던 비정기 세일을 시작한다는군요.
    아무리 불경기여도 백화점 세일하면..........주변 차량정체 엄청납니다.
  • 소공동이나, 제가사는 잠실이나.?????

    돈없고, 날씨 춥고, 갈데 없으면...
    롯데로 놀러 갑니다. 맟있* 라면 사러...
    엉엉엉...

    거기오는 모든 사람들이, 저와 같다고 생각 하며 삽니다.
    엉엉 엉 !!!!

    총통님!
    저 한테 부탁하시면, 가는길에 사다 드릴 게요.
    회사가 을지로고,집이 잠실 이니...
  • 아엠에프때도 그랬고 지금도
    이 세월 그대로 오래 오래 가라고 하는 인사들도 있을겁니다.
    이거는 동전의 양면도 아니고...(확률 반반이 아니니)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 그렇죠..소처럼 우직하게....휴...
  • 얼마전에 롯데에서 그 비싼 엠씨머시기 장갑 세일한다고해서 마눌님꺼 하나 사줬습니다 ^^
    불경기이고 미래가 불확실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소비는 해야 합니다.
  • 회사가 바로 옆이라 롯데백화점 세일이나 할라치면 가관입니다. 주차장 문제는 좀 심각하죠. 그걸 보고있으면 작년에 백화점 출입 차량에 무슨 혼잡 유발세같은걸 부과 한다는 정책 구상이 괜히 나온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불경기엔 오히려 화려한 볼거리에 더 사람들이 모인다고 하죠. 실제로 구입은 망설이지만 대리만족이랄까..우울한 기분을 달래러 그냥 모여 든다더군요.
  • 지갑에 8만원 있습니다 부자인가요? ㅠㅠ;; 힘드네요 ㅋ
  • 우리회사 평균 객실점유율만봐도, 있는 사람들은 씁니다. ^^
  • 업무때문에 XX백화점을 거의 매일 들락거리면서 보니까 그들에게는
    불경기란 단어는 없는것 같습니다.
    손님 참 많습니다.
    홀릭님 말씀처럼 불경기는 피라미드 맨 밑바닥에 위치한 사람들이죠.
    문득 지갑을 열어봤더니 28,000원 있네요. ^^;;
  • 불경기 인건 확실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주부들이 그런거에 관심을 두지 않는것이 큰 문제입니다. 주변에 문닫는 중소기업이 무척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이나 홈쇼핑같은곳에서, 비싼물건을 다양한 방법으로 싸게 소개하다보니, 불나방 처럼 모여드는 주부들이 큰 문제라 생각합니다. 정말 알뜰한 주부들은 백화점같은곳에 가지 않겠지만, 백화점이 아무리 가득차 봤자, 우리나라 전체 주부들 숫자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겠지만, 경제에 이렇게 둔감한 주부들(비교적 많이 배웠고, 운전도 할줄 아는 정도의)이 많다는건 실로 슬픈 현실입니다. 얼마전 항구에 사진을 찍으러 갔었는데, 해뜨기전부터 배를 기다리며, 추위와 싸우는 젊은 주부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요새 유행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백화점에서 소일하는 주부들의 모습은 빨리 살아져야할 악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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