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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체포 기사와 그 반응을 바라본 소감.. (비호감일 수 있슴)

동체이륙2009.01.09 12:47조회 수 1737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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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 4명이 매사냥을 하러갔습니다.
사냥꾼들은 서로 자기의 매를 자랑하기 시작했습니다.

A는 "내매는 수진이야 이녀석의 어미부터 우리집에서 키웟지"
B는 "내매는 산진이지 힘도 좋고 사냥의 귀신이야"
C는 "내껀 아마 보면 깜짝 놀랄꺼야 등에 십자기무늬가 정말 멋진놈이지"

하지만 D는 새장에 보자기를 씌운채로 미소만 띄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사냥터에 도착해서 사냥을 시작했습니다.

푸드득~~

꿩이 날아오르자 A가 힘차게 매를 날렷습니다.
매는 힘차게 날아서 허공을 한바퀴 돌고는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후로도 A의 매는 꿩이 날아오를때 마다 허공을 박차고 날았지만 번번히 멋진 활강모습만 보여주고 꿩은 잡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B의 매는 꿩이 날아오르기가 무섭게 주인도 모르는 사이에 꿩을 나꿔채서 사라졌습니다.
매를 찾았을때는 이미 꿩은 머리와 날개밖에 남지 않았고, 이미 배가불러서인지 더이상 사냥을 하지 않았습니다.
C의 매는 꿩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날아가더니 어디선지 이미 죽어서 썩어가는 꿩이나 토끼만 계속 물어왔습니다.
사냥꾼들은 D의 매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드디어 D가 보자기를 벗기고 새를 날렸습니다.
멋지게 날아오른 새는 순식간에 꿩보다 높이 하늘로 치솟았다가 내리꽂히듯이 꿩을 나꿔채서 단숨에 꿩을 제압한후 근처의 숲에 내려앉았습니다.

A, B, C 세사람은 환호를 하면서 새를 구경하기위해 모여들었습니다.

'꼬끼오~~~~~~~~'

새는 벼슬을 흔들면서 그 장한 날개를 퍼득거렸습니다.
A, B, C 세사람은 어이없는 얼굴로 D를 쳐다보았습니다.
D는 '이 새는 비록 닭이지만 병아리때 이미 화단에 날아다니는 배추흰나비를 포획한 바 있고, 6개월째는 집근처 공원의 닭둘기들을 소탕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바'있다며,
그후 1년간 백두대간을 종단하면서 둘이서 매사냥을 연마해서 오늘의 경지에 이른것이라며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어쨋든 4사람은 이후에 D의 닭으로 꿩을 2마리를 더 잡아서 바베큐파티를 시작했습니다.
꿩을 잡은 D는 잠시 휴식을 취했고 A, B, C는 꿩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잠시후 요리가 끝나고 A, B, C, D는 식탁에 앉았습니다.
각자의 접시에는 먹음직하게 구워진 꿩이 한마리씩 담겨 있었습니다.
D가 다리를 한개 뜯어먹으면서 말했습니다.
"야~ 내가 쉬는 동안 누가 이렇게 큰 놈을 더 잡은거야?"
A, B, C가 말했습니다.
"아... 그거 닭이야."
"하하 그녀석 닭주제에 어찌나 반항을 하던지 난 팔을 두군데나 쪼였다니까."
"그런데 닭한테 운동을 너무 시켜서 그런지 고기가 좀 질기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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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 이제 셋중 가장 사냥을 잘하는 새를 가진 "C"가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니겠군요.

    세상 뭐 맨날 이래. 근본도 없는것이 잘났다고 설치면 매장당하지...
  • 미네르바도 정부도 믿지 않지만...

    정부의 한심한 대책에 대해 너무도 정곡을 찌르니까 지레 겁 먹고 잡아가는 느낌은 저만일까요?

    미네르바의 글 몇 번 읽은게 다고 경제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미네르바가 정말 똑똑하고 심지어는 예언자적 파악 능력을 소유했을지도 모른다고 상상해 봅니다.

    미네르바의 발언의 사회적 파급효과가 그리 큰가? 당장 눈앞이 캄캄한 서민들에게 그런 글이 들리고 보일까? 있는 사람들은 그의 글에 대해 불을 켤지도 모를 일이지만요.
  • 설화에 등장하는 의적들... 홍길동이나 전우치 등등...
    그런 의적이 나타나면 관가에서 못잡아 안달이 나지요 자신들의 치부가 들통날까봐
    지금 형국이 꼭 그 꼴 같네요.
    백수 미네르바에 만수 재경부가 휘둘릴만큼 얼마나 허술하기 짝이 없는 대책들만
    줄줄이 내고 있는지. 참 가관인거죠.

    근데 언제부터 왈바 게시판에 글쓸 때 미리 언지를 해야 할 만큼 눈치를 봐야 하는건지.
    이것도 참 가관 중 하나네요.
  • 이젠 무서워서 인터넷에 글도 못쓰겠네요.

    미네르바는 자기 생각을 말한 것 뿐이고 자기 말을 믿으라고 강요한 적도 없었지요. 우연인지 몰라도 그의 생각이 맞는게 많았고 그것을 읽는 대중은 그의 생각에 신빙성을 주었습니다.

    그게 구속해야할 일인가요?

    가령... 왈바 게시판에 "SCOTT SCALE이 더 좋아요? 아님 SPECIALIZED STUMPJUMPER가 더 좋아요?"라고 질문을 했는데... 어느 한 사람이 그 중 하나가 더 좋은 지를 논리있게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회원님들께서도 그의 말이 신빙성이 있다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 덕분에 그는 왈바에서 꽤 인지도 있는 고수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은 철티비를 타는 사람이었습니다.

    이걸 "허위사실유포"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이게 구속까지 되어야 하는 중죄라면 우리나라 초등학교는 3월달에 텅텅 비어있겠네요... 저 역시 곧 감옥으로 가야겠군요.
  • "정부 긴급 업무명령 1호 " 이글의 진위여부,,,,,,,,,,,,,,,,,,,,,,,,,,
  • 윗윗분 똑바로 아세요, 구속시키기 위해 구속영장을 신청한거지 구속이 아닙니다.
    판사에 따라 얼마든지 영장기각가능합니다. 사실을 좀 아신 후에 말을 꺼내길 빕니다....

    예를 든 상황은 당신 생각일 뿐 입니다. 그 정도야....어떤 자전거가 좋고 나쁜지 단순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것인지,,, 특정 자전거제품및제조회사에 대한 허위사실유포에 해당하는지 판사들이 잘 판결내려줄것입니다.

    미네르바는 "정부가 000 하였다" 라고 있지도않은 사실을 공공연히 유포하였다는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혐의가 인정되는지는 판사에게 물어보세요.
    변호사들 얘기따윈 필요없습니다. 변호사들도 두 패로 갈라져 얘기할테고 신문도 두 패로 갈라져 얘기할테고....
    본인이 아무리 헛구호 외쳐봤자 공허한 메아리일뿐....당신보다 형사법 더 잘 알고있는이가 수두룩하니까요...
  • 인간이 자유로운 생각과 말을 잃어버렸을때
    과연 인간은 스스로 존엄한 존재로 남을 수 있는가?

    강추죄님 그렇게 열불 내실 필요는 없잖아요?
    smchung님이 문제 삼는 부분은 개인의 자유가 단지 쥐새끼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침해받고 있다는 사실인거죠.
    시대가 어느땐데 옳다 그르다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살아야 하는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만, 왈바 게시판에 목소리를 드 높이고 계시는
    몇 몇 분들을 보니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족반역과 매국의 경계가 참 모호한 세상이죠.
    종이한장 차이입니다.

    상당히 억지스러운 비약이지만, 강추죄님의 이야기대로라면
    누군가 홍길동전을 패러디해서 현대물 동화책을 썼다고 가정했을때
    아동용 동화책 내용중에 정부의 "있지도 않은 사실을 공공연히" 썼다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성립되겠군요.
  • 여기도 橫說竪說........ 나라가 몽땅 橫說竪說.......
  • 그 사람이 진짜가 맞다면.....
    엄청 공부하고, 전문가라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누굴까??ㅋ)은 멍청이 중에 멍청이요
    그 사람이 진짜가 아니라면.....
    잡아들인 사람들이 멍청이가 되는거죠

    진짜여도 웃기고 아니어도 웃긴....
    그러나 그의 예지능력은 거의 신기에가까웠다고 할수도 있겠죠

    나중을 생각해서 모호하게 글을 쓰는중 ㅎㅎㅎㅎ
  • 스탐님 감탄스러운 결론을 내려주시네요~ ㅋ
  • /강추죄 제 친구 검사인데 그 친구한테 한 번 적어보라고 할까요? 어떤 말이 나오는지?
  • 정말 무서워져 가고 있네요.
    조폭영화 보면 이러한 장면이 있잖습니까.
    (나는 한놈만 조진다.)
    그렇게 해놓으면 나머지는 알아서 설설 기겠죠.
    그렇다고 너무 힘주진 마세요.
    위위분
    우리끼리는 같이 자전거 타니까
    조금 봐 주시고..........................




  • 한참 생각하고 글을 쓰다보니
    위위분 순서가 바뀌었네요.(낭만페달님이 아님)
    저역시 자기 검열에 들어 갔나 봐요.
  • 어쩌면..."이리사람"님 말처럼.....(나는 한놈만 조진다.)에 미네르바가 희생양이 된듯합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누군가가 죽어주길 바라는 참에 미네르바가 걸린듯 합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각각의 생각들을 말 하고 있지만, 어쩌면 미네르바역시 자신의 생각을 말 했을 뿐이라고 생각 합니다.
    미네르바 == 지혜의 여신"이라고 나오네요~~~누군가(???)는 지혜롭게 결론을 내 주겠죠..
    (구속 or 불구속)
  • 매가 아니고 닭이 었다.. 그렇지만 능력을 출중하다.. 근데, 알고 보니닭이라 잡았다...
    ㅡ_ㅡ 국민들 전부 닭보듯이 하고 있는 정부가 원망스럽고

    역사가 거꾸로 흐르고 있는건 분명한거 같습니다
  • 글을 재밌게 쓰셨습니다.ㅋㅋㅋ
    로빈훗이나,임꺽정, 홍길동 , 일지매.....
    그런 글은 언제 쓰여져도 ....

    금서가 될 확율이 높습니다.
    물론 작가는 체포 되겠지요.


    5공인가,6공때에
    시인 김지하 씨 체포 되었을때 신문기사가
    생각나는것은 ,,, 우연 인가요,필연 인가요....
  • 깨갱... 입 다물고 조용히 살겠습니다.
  • 어제 시중 잘드는 최가가 한마디 하더군요.
    MBC 알아서 기라고.....
    알아서 깁시다.
    집에 가서 소주나 한 잔 먹어야 하겠습니다.
    가까이 있으면 스탐님이라도 부르겠는데 아쉽다.
  • "qkrtpsk" ---->> "씨" 나 "님" 자 붙일 가치도 없다고 느껴지기에 그냥 한마디,

    "쑈"를 해라, "쑈" ~~~ 이 광고가 무지 와닿네 ~~~~ ㅋ
  • 동체님, 오랫만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거짓 선동에 놀아난 국민만 바보죠.^^
    아직도 희한하게 미네르바를 두둔하는 사람이 있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 kms9707님 거짓선동은 미네르바가 한게 아니고 이명박과 강만수가 했겠죠..
    리만브라더스가 합작으로 이뤄논게 너무 많아서 언급하기두 힘들정도네요..
    미네르바 글 전부 읽어보기나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적어도 삽질한 리만브라더스보단
    미네르바가 훨씬 믿을만 하더군요..

    kms9707님 정확한 펙트를 제시하고 의견을 이야기해주세요.. 그냥 한두마디 딴지 걸면 알바니 국개니 그런소리 밖에 못 듣습니다..
  • 퇴근길에 J 신문을 보니 1면에 나온 커다란 제목을 보고 웃었읍니다
    ....진짜로 놀아난게 누군지~~
    백수(비난이나 조롱이 아닙니다)도 알수 있는 예측을 왜? 그분들은 못했을까요
    경제학전공도 아닌 사람도 아는것을 .....그분들은 왜 몰랐을까요?
    그냥,지극히 개인적으로 궁금할뿐이고~~~~
    경제야...살아라......제발
  • 송현님이랑................한잔하며
    욕이라도 하고 싶지만, 송현님이 워낙 말술이시라서 무서워요 ㅋㅎ
  • 동체이륙글쓴이
    2009.1.9 23:38 댓글추천 0비추천 0
    앗.. 곤조님 잘 지내시죠? 인천 온 후론 뵙질 못했으니 대략 3년이 넘게 못 뵌것이군요. 며칠전에 상민씨가 인천에 와서 같이 밥먹었는데..
    언젠가는 같이 또 자전거 탈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전거만을 가지고도 쓰고 싶은 글이 머리속에 넘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가 너무나 그립습니다.
  • 미네르바라는 사람의 글..단 한편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기소 이유는 궁색하기 그지 없어 보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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