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12시 조금 못되어 배불리 먹었지요.
열심히도 아닌 열심히 일을 하다 보니 3시경 배가 고프더군요.
어쩌지? 뭘 좀 사다 먹으려니 마땅히 배 부르게 뭐 먹을 거리가 김밥밖에 생각이 나질 않고
김밥 한 줄에 2,000원... 꺽~~! 밥 한 끼가 2,000원인데 아깝다는 생각이...
따구 가시나에게 물어보니 그녀도 배가 출출하답니다.
전 아침을 미싯가루 타 마시고 온 게 다였고 오늘 아침 메뉴는 식빵쪼가리여서 패스했는데
점심 먹은 것이 아침자리를 차지했나 봅니다.
핏짜를 시킬까 하다가 그냥 또 식권 값이 생각나서 요즘 같은 불경기에 한 푼이 생각 나서... 그만 두고...
가만...
서랍 속엔 어제 점심 식사 때 얻은 버내너 한 개...
그리고 곰곰 생각해보니 캐비넷에 지난 밤근무 때 갖다 둔 라면을 본 기억이...
찾아보니 연빨강 삼양라면이 하나 있네요.
같이 근무(당직)하는 따구 가시나에게 “니도 물래?” 했더니 먹는답니다.
이런...
하나 더 사다 끓일까?
그러나 어차피 나 혼자서 라면 하나 다 못 먹으니(밥은 미련하게 많이 먹으면서)
하나만 끓였지요.
적은 양의 물을 붓고 맛나게 끓여서 따구 가시나 불러다 반씩 나눠 먹었습니다.
라면이 아주 꼬들꼬들 잘도 익었습니다.(라면에 물 적게 부어 끓입시다)
밥이 있으면 딱 두 숟가락만 말아 먹었으면 좋으련만...
야식으로 나온 밥이 항상 냉장고에 한 두 개씩은 있었는데...
들으니 어젠가 그저께 일괄 정리 했다네요. 반찬으로 나온 작은 통들(김치류)이 잔뜩 있었는데.
냉장고는 텅 비어 있고
라면은 무지 맛나고 두 개 끓일 걸 하는 후회는 이제 해도 소용 없습니다.
따구 가시나 먹으면서도 연신 감탄을 합니다.
별것도 아닌걸 가지고...
근데 감탄한 건 라면이 맛나서가 아니고... 병원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그 자체가 웃겼나 봅니다. 상상도 못했다나? ^^
그도 그럴 것이 지가 끓이지도 않았고 한참 머나먼 고참이 끓여서 대령했으니...
참고로 가시나 이제 갓 들어 온 막내이자 과에서 가장 어린 가시나입니다.^^
라면 반개에 빠나나 한 개 먹으니 좀 낫네요.
20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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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박공익님이 끓여 준 삼양표 맛있는 라면 퇴근 길에 몇 개 사가야겠습니다.
끓인 기술도 있겠지만 일단 다른 라면보다 맛있다는 느낌이...
끓이는 용기(그릇)가 좋아야 한다는데 깊이가 깊은 냄비도 하나 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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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데 힘들게 덜덜 떨며 산에 가지 마시고 따뜻한 방바닥에서 뒹구는 주말 되시길...
내일은 더 춥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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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군과 그건그려 친구는 창원 잘 내려갔나 모르겠네...
부럽네 친구들.
열심히도 아닌 열심히 일을 하다 보니 3시경 배가 고프더군요.
어쩌지? 뭘 좀 사다 먹으려니 마땅히 배 부르게 뭐 먹을 거리가 김밥밖에 생각이 나질 않고
김밥 한 줄에 2,000원... 꺽~~! 밥 한 끼가 2,000원인데 아깝다는 생각이...
따구 가시나에게 물어보니 그녀도 배가 출출하답니다.
전 아침을 미싯가루 타 마시고 온 게 다였고 오늘 아침 메뉴는 식빵쪼가리여서 패스했는데
점심 먹은 것이 아침자리를 차지했나 봅니다.
핏짜를 시킬까 하다가 그냥 또 식권 값이 생각나서 요즘 같은 불경기에 한 푼이 생각 나서... 그만 두고...
가만...
서랍 속엔 어제 점심 식사 때 얻은 버내너 한 개...
그리고 곰곰 생각해보니 캐비넷에 지난 밤근무 때 갖다 둔 라면을 본 기억이...
찾아보니 연빨강 삼양라면이 하나 있네요.
같이 근무(당직)하는 따구 가시나에게 “니도 물래?” 했더니 먹는답니다.
이런...
하나 더 사다 끓일까?
그러나 어차피 나 혼자서 라면 하나 다 못 먹으니(밥은 미련하게 많이 먹으면서)
하나만 끓였지요.
적은 양의 물을 붓고 맛나게 끓여서 따구 가시나 불러다 반씩 나눠 먹었습니다.
라면이 아주 꼬들꼬들 잘도 익었습니다.(라면에 물 적게 부어 끓입시다)
밥이 있으면 딱 두 숟가락만 말아 먹었으면 좋으련만...
야식으로 나온 밥이 항상 냉장고에 한 두 개씩은 있었는데...
들으니 어젠가 그저께 일괄 정리 했다네요. 반찬으로 나온 작은 통들(김치류)이 잔뜩 있었는데.
냉장고는 텅 비어 있고
라면은 무지 맛나고 두 개 끓일 걸 하는 후회는 이제 해도 소용 없습니다.
따구 가시나 먹으면서도 연신 감탄을 합니다.
별것도 아닌걸 가지고...
근데 감탄한 건 라면이 맛나서가 아니고... 병원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그 자체가 웃겼나 봅니다. 상상도 못했다나? ^^
그도 그럴 것이 지가 끓이지도 않았고 한참 머나먼 고참이 끓여서 대령했으니...
참고로 가시나 이제 갓 들어 온 막내이자 과에서 가장 어린 가시나입니다.^^
라면 반개에 빠나나 한 개 먹으니 좀 낫네요.
20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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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박공익님이 끓여 준 삼양표 맛있는 라면 퇴근 길에 몇 개 사가야겠습니다.
끓인 기술도 있겠지만 일단 다른 라면보다 맛있다는 느낌이...
끓이는 용기(그릇)가 좋아야 한다는데 깊이가 깊은 냄비도 하나 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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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데 힘들게 덜덜 떨며 산에 가지 마시고 따뜻한 방바닥에서 뒹구는 주말 되시길...
내일은 더 춥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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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군과 그건그려 친구는 창원 잘 내려갔나 모르겠네...
부럽네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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