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생수로 발을 씻는 저질 행위..

Bikeholic2009.01.14 13:46조회 수 1753댓글 18

    • 글자 크기


역시 계속 물이 나오지 않는군요.

어제 저녁 늦게 도저히 발은 씻고 자야겠다라는 생각에 생수한병 희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생수로 발을 닦는데, 갑자기 피묻은 상처를 닦을 소독약은 커녕 깨끗한 물도 구하기 어려울 가자지구의 아이들이 떠오르더군요.
저는 이스라엘이 매우 싫습니다

에너지는 보존됩니다. 어느 한쪽에서 물자를 팡팡 써대면 어느쪽은 쫄쫄 굶게 마련이죠.
금융사회의 자본주의 논리에 의해 많은 국가가 착취당하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요즘 서서히 공정무역이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긴 하지만 아직도 멀었죠.

생수로 발을 씻는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발은 상쾌하였으나 마음만은 상쾌하지 않습니다.

새벽 6시에 취침하여 아침 9시. 몽롱한 가운데 수도관 파이프에 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너무 반가워서 잠에서 깨어 수도꼭지를 틀어보았지만 쉬~~쉬 소리만 나는군요.

이때 때마침 들려오는 퇴폐적인 목소리의 관리실 나레이션 아가씨 목소리.

"현재 김포지역에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아오나, 우리 아파트의 경우 매우 고지대에 위치하여 언제쯤 이곳까지 물이 닿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물탱크가 꽉 차야 그때부터 실제로 수도공급이 시작되오니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

반가운 마음에 잠에서 깨었다가 너무 분해서리, 진공청소기 돌리고 바닥 훔치고 하다가 여지없이 방화동 매형댁으로 가서리 한바리 하고 왔습니다.

김포시청앞에가서 벌거벗고 소리치고 싶습니다.

" 나도 씻고 싶다~~~~~~~~~~~~~~~~~~~~~~~~"
" 변기 물좀 내리자~~~~~~~~~~~~~~~~~~~~~~~"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 글자 크기
생각이 난 김에............ (by 더블 에스) 세상 일 이란게 (by dudchs)

댓글 달기

댓글 18
  • 고생이 많으시군요... 내일 새벽에는 수돗물로 따뜻하게 샤워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이스라엘이 매우 싫습니다 ㅠ_ㅠ
  • 변기...... ㅋ 옛날에 강동구 성내동이 물에 잠겼을 때, 아파트 1층까지는 물에 잠기고
    윗층들은 멀쩡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변기 가득 대책없이 차오르는........ 으으으...... 그것들이
    었습니다. 물이 나오지를 않으니...... 그 생각이 문득 나는군요.

    이순이란 여류소설가가 쓴 소설에 보니 그때 아주 비싼 옛날 도자기에다가 실례를
    하면서 나름대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하더군요. 홀릭님네도 뭔가 있을 듯도 한데
    알아서 하시구요...ㅋ
  • 여행 삼아, 잠시 집을 떠나 있는것도 좋습니다. 여행갈 핑계 되서 좋지 않습니까??
  • 왈바 카페에서 숙식을 해결하셔야 겠군요;;;;
    근데 김포 지역이 얼마나 고지대라고..
  •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이제는 물이 나오겠군요~ㅎㅎ

    수천년의 질곡의 역사,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작은 땅덩어리.......그주위국가들 이집트,레바논,시리아,요르단까지............
    정말 역사처럼 복잡미묘한 땅덩어리입니다.
    독일의 싸이코에 의해서 600만명이나 희생 당하고,시온주의에 의한..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의한 이스라엘독립.....그이후의 수많은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전쟁들.........
    그 수많은 중동전쟁때 빼앗은 가자지구......
    2차대전이후, 유태인들이 수많은 아랍인들을 희생시키는 역사입니다.

    돌고 도는 피의 역사속에서 인류의 미래는 암담하기만 한가봅니다.
  • 씨는거야 그렇다 치고, 물을 못 내렸다는 건 이미 싸질렀단 얘긴데...^^

    아유 안타깝네요.
  • 저도 싫습니다. 이스라엘.... 근데, 물 안 나오게 한 것도 혹시 유대계 세력이나 이스라엘? ㅎㅎㅎ
  • 뉴스에 복구되어서 물 나온다 하던데... 싸지르고 물 못 내렸으면 생수로 내렸을지도... 험.
  • Bikeholic글쓴이
    2009.1.14 18:32 댓글추천 0비추천 0
    김포시청 홈페이지를 보니 아직도 물이 안나오고 있다는군요.
    벌써 4일째인데 아파트로 들어오는 관이 아예 얼어버린건 아닐까 걱정됩니다.

    김포시청 온라인 민원상담 코너는 단수에 대한 항의와 단수로 인한 동파로 인해 고통받는 글로 가득하군요.


    "아 거 제발 변기물좀 내리자니깐 좀"
  • 으음....김포로 물장사 하러가야겠....ㅋ
    ^^*)
  • 다른건 그렇다 치더라도...화장실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보통일이 아니네요...
  • 허걱 아직도 물이 안나오는곳이 있나 보네요. 회사 직원은 아침에 물이 나왔다던데.
  • 발씻은 생수를 잘 받아서 필터로 걸러서 마셔주는 쎈스가 필요합니다...
    요즘 필터 잘 나온다던데요...
    ==========33333333333333333333333
  • 아....여기 오시면 무료로 사워는 물론, 식사까지 해결되는데..ㅎ
  • 제목을 "생수로 발을씻는 자위 행위"로 읽은 난 대체 어떤 상태란 말인가.....
  • 가뭄과 동파로 인한 물 부족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군요....
    힘이 드시겠네요. 조마간 좋은 소식 있지 않을까요.
  • 온바님...
    아직 혈기가 펄펄하단 증거지....ㅋㅋ
  • 옛말에 진짜 부자는 지나가는 거지를 일부러 불러들여, 따뜻한 밥을 먹였다고 합니다. 뉴스를 통해서만 듣긴 하지만, 이스라엘은 부자로 보입니다. 그네들에게, 우리나라의 미덕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56
2178 靑竹敎에 대하여.....18 풀민이 2007.08.24 1291
2177 용수의 자전거 완성되었습니다^^#118 silosilo 2006.09.24 6250
2176 개가 달려들면 무서워요.18 靑竹 2007.04.10 1503
2175 친구 이야기18 목수 2011.11.10 1218
2174 쭈꾸미와의 만남18 탑돌이 2009.02.24 1461
2173 양심없는 운전자를 혼내줄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18 인자요산 2006.11.13 1478
2172 구름선비님 근황18 STOM(스탐) 2007.07.09 1004
2171 이정도 달리면 이제 초보는 벗어난건지요 ? ^^18 아뜨 2006.06.22 1580
2170 오디랠리에 참가했던 구타 유발자들18 낭만페달 2009.05.18 1661
2169 생각이 난 김에............18 더블 에스 2007.06.21 1376
생수로 발을 씻는 저질 행위..18 Bikeholic 2009.01.14 1753
2167 세상 일 이란게18 dudchs 2008.08.30 1490
2166 황우석 복제 성공?18 cdma50 2008.05.23 1509
2165 노을이 아름다운 남한강_북한강 야간 라이딩ᆢ18 malbalgub54 2022.10.21 86
2164 허~허~, "패가망신"에 대한 예지력?18 잔차르크 2008.12.04 1993
2163 스마트 로라 뭐가 좋을까요?18 해와소년 2022.02.07 318
2162 브레이크 좌우를 바꾸려다 포기하다.18 靑竹 2008.01.14 1576
2161 자빠링,, 그 이후...18 산아지랑이 2008.04.30 1084
2160 왼쪽에 있는 광고를 내려주세요18 valtop 2006.02.22 2611
2159 할인매장에서는 낱개의 아이스크림을 못산다???18 십자수 2006.05.11 1146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