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소 데리고 들판으로 먹이 먹이러 또는 논으로 밭으로 일하러 데리던 기억이 나네요
중학교 진학하면서 부터 농사일에서는 저는 완전히 배제되면서 또한 급격한 산업의 물결이 우리마을에도 접해지면서 소와는 점점 멀어 졌는데...
모처럼 옛날 추억에 잠겨 보게 되네요. 으라차림..
소.. 늙은 암소의 큰 눈망울..
망태기에 한짐 소 풀을 메고 여름 들판을 걸어오던 때가 생각납니다.
당시에 소는 가족이였습니다. 척박한 땅을 일궈 자식들을 키은 부모님이 의지하며 살았던...
송아지를 떼어내 건너 집에 보내면 밤새도록 우는게 가슴아파 고운 풀을 주곤했고 이불 속에서 같이 울었던 그런 소입니다.
워낭을 우리 시골선 핑그랑이라고 했습니다. 산에 올려 놓고도 쇠가 부딪히는 소리에 금방 찾곤 했는데요. 많이 울것 같아 보고 싶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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