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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서

baddk32009.01.17 00:58조회 수 88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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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북단 히타카츠 항이다. 항구안쪽에 덩그러니 해경 건물이 있고 해경 건물을 뒤로두고 여객선 터미널이 있다. 여객선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면 좌측으로는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 앞쪽으로 작은 매점이 있다. 여객선 출입구쪽에는 양쪽 문을 사이에 두고 텔레비가 벽 상단에 고정되어 있고 그 아래는 전원을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있다. 2층은 카페가 있고 카페에서는 음식과 커피를 판다. 여객터미널 뒤쪽으로는 마을 길이 있고 길 양 옆으로는 관광객을 상대로 여러가지 물건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다. 200미터쯤 걸어가보면 꽤 큼직한 수퍼마켓이 있다. 한국 관광객들은  먹을 것을 사기위해 이곳 수퍼를 많이 이용을 한다.

해경 건물 뒤쪽으로는 산이 있는데 이 산은  등산객들이 등산을 할 수 있도록 좁은 길이 산꼭데기까지 길게 이어져 있고 이 산을 오르면 히타카츠 항이 한눈에 보인다.

차를 타고 산 뒤쪽으로 올라가보면 바다가 한눈에 보이도록 잘 지어진 온천이 있고 이 온천또한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곳 중에 하나다.

대마도는 길이 꼬불꼬불 해변을끼고 길게 이어져 있어 지나는 곳곳이 절경이다. 산 중턱에서 내려다보이는  작은 항구들은 또 작은 섬들 사이사이 안쪽에 자리잡아 그렇게 소박하다.

히타카츠항 을 바라보고 터미날에서 우측으로는 어장이 넓게 자리하고 있고 어장을 끼고 둘러둘러 길따라 가면 어촌마을 풍경이 또한 가슴에 오랫동안 자리한다.

히타카츠에서는 엔진 냉각수 호수가 터져서 잠시 머물렀던 곳이다. 핸드폰 전원을 충전하기 위해 텔레비전 아래놓여있는 콘센트를 이용 혹 누군가 밟고 지나갈까봐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의자에 앉아 텔레비를 보던 기억이 난다. 화장실은 유일하게 씻을 수 있는 곳이다. 하도 왔다갔다 하다보니 화장실 앞 상점 아주머니와 조금 친해졌고 가끔은 과일도 얻어먹고 한국에 대한 궁금한점을 묻기도 해서 그나마 더듬더듬 안되는 일본어 총동원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마침 돈이 딱 떨어져 배안에 있던 쌀과 김쪼각이 먹을게 전부였는데 그런 내가 측은해 보였던지 해경 한분은 바다소라를 한봉지 들고와서 건내준다. 지도 한국에 와서는 많은 도움을 받았다나 뭐 그러면서 친절을 배푸는데 솔직히 그당시 일본인에 대한 인식이 별루였을때라서 좀 거부감이  들었지만 지금 생각 해 보면 좋은 일본인중 한사람이었던 것 만큼은 확실하다.

요트 수리도 마치고 날씨또한  좋아질 무렵에서야 손가락을 접어보니 일주일이 후딱 지났다.

멀리 파도도 잔잔하고 바람도 좋은듯 싶어 서둘러 항구를 나오니 등 뒤에서 멀어지는 항구가 벌써 그리워 뒤돌아 한번 다시본다.



바둑이 항해이야기  대마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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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저도 대마도 갈땐 히타카츠로 들어가서 ...정말 작은 섬인가 생각했는데...이즈하라로 ..가면..항구가 크죠..할인점도 많고..공공기관도 많더군요...2년전 자전거 일주 했는데...안가보신분들은 한번 꼭 가보세요...
  • 가끔식 올려 주시는 바다 여행글 잘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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