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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과 원주민 이야기.

dhunter2009.01.22 13:02조회 수 70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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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건 하지 않으시건간에, 저같은 시골(서울 사람들 기준으로!) 청년에게 고향을 떠나서, 가족들과 떨어져 키보드를 두드리며 고시원의 낡은 침대에서 일어나는것은 원천적으로 "먹고 살기 위해서"의 레벨에서 꼭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제가 할 줄 아는 전산직, 제가 할 수 있을거라 학력이 보증하는 전자통신 기술 양쪽 어느쪽으로 보더라도, 제가 발 딛고 사는 고향에서 학업을 거쳐, 코스닥 이상의 상장회사에 정규직으로 취직하는것은 거의 불가능할정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다행히도 "크게 달라보이지 않고, 수입이 좀 더 많을거라 기대되는" 이주노동자. 와 다를바가 전혀 없습니다.

왜인지 제 주변에는 해외 취업자들이 많고,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언어 능력이 부족하지만, 그걸 권하는 사람도 있고요.

그럴 경우, "새로운 사회" 에 대한 부담과, "앞만 내다보고 달리는것에 대한 두려움" 등등이 가끔 저를 힘들게 합니다.

옛날 사람들이 농촌을 떠나 도시로 왔듯, 저 역시 "당연히"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떠나가야 하는걸까요. 그럴만한 능력을 키워야 하는걸까요.

답은 없고 저는 우울할 따름입니다. 내 한몸 잘 건사할수는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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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아, 그러시군요. 앞으로 잘 되시리라 믿습니다. 좀 더 힘내십쇼.
    저는 요즘 용산참사와 관련, 개발로 인한 철거 및 원주민들의 이주...관련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 예나 지금이나 취업걱정하는 사람은 많지만....눈높이를 조금 낮추시면 나도 미처 생각치 못한...내가 할 줄 아는 것이 생각보다 많음을 깨닫게 됩니다.
    주변에 해외 취업자들이 많고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님께서 바로보는 것에 한계가 있어서 그런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를 떠날 필요도 없고 할 일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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